<eBOOK>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
<eBOOK>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
  • 문화부
  • 승인 2019.02.11 09:22
  • 호수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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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 / 만권당 / 1만2600원

중국은 동북공정을 비롯한 여러 역사공정으로 새로 만든 역사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으며, 일본은 극우파들의 조직적 역사 왜곡을 통해 과거의 만행을 부인하고 거짓 역사를 퍼뜨리고 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일본은 극우파들의 조직적 차원에서 역사전쟁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역사전쟁에 나서는 이유는 명백하다. 미래의 어떤 시기에 국제 정세가 변해서 다시 군사 침략이 가능한 시기가 되면 한국에 대한 영토 강점의 논리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동아시아 역사전쟁이 미래의 영토전쟁이 되는 이유다. 
이 역사전쟁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한사군 한반도설’과 ‘임나=가야설’이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강단 사학자들에게 한사군 한반도설과 임나=가야설은 ‘정설’로 통한다. 대한민국이 해방 후 일제 식민사관을 청산하지 못한 후과가 이런 주장의 근거가 된 것이다. 
<동아시아 고대사의 쟁점>은 방대한 문헌 사료를 치밀하게 분석해 고대사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해방되지 못한’ 한국사의 여러 문제를 지적한다. 또한 남의 눈이 아닌, 나의 눈으로 역사와 사회를 보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역사학자 이덕일이 한사군 한반도설과 임나=가야설이 사실이 아님을 수많은 사료를 통해 증명하는 동시에 ‘사료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남한 강단 사학계에 일침을 가한다.
조선총독부가 만든 식민사학, 곧 남한 강단 식민사학이 왜 종말을 맞이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일독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현실은 중화 패권주의 사관, 일본 극우파 사관과 남한의 강단 식민사관이 3각 연합 편대를 형성하고 있을지라도, 진실과 사료의 힘이 승리해온 것이 바로 학문의 역사임을 보여주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