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황정은 작가가 4년 반 만에 신작 <디디의 우산>을 내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디디의 우산>은 <D>와 <아무 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두 편의 중편소설을 엮은 소설집이다. 인물과 서사는 다르지만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2017년 촛불집회를 다루면서 주제 의식을 공유한다. <D>는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웃는 남자>의 다른 제목이다.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는 <문학3> 웹 연재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사회적 격변을 배경으로 개인의 일상 속에서 혁명의 새로운 의미를 탐구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D>는 연인 DD의 죽음 이후 자신도 죽음과 같은 하루를 보내던 D가 세운상가에서 노동으로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다. 세월호·촛불로 본 혁명의 의미 <디디의 우산> 출판 는 수십년간 음향기기를 수리해온 여소녀와 만나 다시 세상 속으로 발을 딛고, 혁명을 외치는 친구 박조배와 함께 세월호 1주기 광화문 광장을 찾는다. <아무 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의 화자인 ‘나’는 구두회사 직원이자 완성하지 못한 12개의 원고를 지닌 작가다. 고교시절 체육대회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동갑내기 서수경과 20년째 함께 살고 있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의 비극을 목격한 이후 두 사람은 계속 거리로 나간다. 2016년 겨울 수백만 촛불 물결을 경험한 나는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 판결의 순간을 서수경 등과 함께 지켜본다. 황정은은 “여성·미취학아동·성소수자·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로 배제되는 이들이 충분히 말할 수 있고, 대답을 들을 수 있고, 일상서 지금 만큼의 부침을 겪지 않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pmw@ilyosisa.co.kr>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민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댓글 0 댓글입력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내용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 최신순 추천순 일요시사 주요뉴스 ‘줄재판’ 의원님들의 혹독한 겨울나기 ‘줄재판’ 의원님들의 혹독한 겨울나기 ‘줄재판’ 의원님들의 혹독한 겨울나기 ‘잘나가는’ 이재명 마지막 장애물 [긴급진단] 한국케미호 사태 ‘이란통’ 윤석헌에 묻다 [단독] “내가 꽂아줬다” 박범계 측근 로펌행 미스터리 [아트&아트인] 30주기 기념전 고 장욱진 ‘파격 변신’ 톱 여배우 넷 한국 드라마에 유입된 차이나머니 득실 ‘잘나가는’ 이재명 마지막 장애물 ‘잘나가는’ 이재명 마지막 장애물 [긴급진단] 한국케미호 사태 ‘이란통’ 윤석헌에 묻다 [긴급진단] 한국케미호 사태 ‘이란통’ 윤석헌에 묻다 [단독] “내가 꽂아줬다” 박범계 측근 로펌행 미스터리 [단독] “내가 꽂아줬다” 박범계 측근 로펌행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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