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7호> 백운비의 독자 운세풀이

  • 백운비 webmaster@ilyosisa.co.kr
  • 등록 2018.12.17 09:44:33
  • 호수 1197호
  • 댓글 0개

민정호
남·1990년 4월18일 오시생

문> 지금 대학원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격 시험과 공무원 시험 중 어느 쪽이 좋은지 판단이 서지 않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답> 귀하는 타고난 운세의 급이 높아서 앞으로 큰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자격시험에 합격하게 되며 계속 박사과정까지 이어가도록 하세요. 귀하가 바라던 큰 소망을 이루게 됩니다. 사실상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올해 성패가 좌우되는데 행운은 가까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도에 포기를 하거나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지금부터 목표를 향해 더욱 정진하세요. 그리고 머리가 좋으므로 연구직 또는 학계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은 정상이며 경제 문제도 함께 상승하게 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배예진
여·2000년 8월19일 유시생

문> 이번 대학입시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과 지방에 있는 대학 중 어느 곳으로 목표를 두어야 할지와 예체능에 뜻을 두고 있는데 과연 소망을 이루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답> 귀하는 재수를 하며 다음 해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재수한다는 말을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오히려 한 해를 더 다지는 시기로 생각하고 견고한 터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더욱 예체능 계통은 귀하에게 잘 맞으니 다음 해에 중앙도시 내에 있는 학교에 뜻을 두면 소망을 이루게 됩니다. 미술이나 공예 쪽이 금상첨화이겠습니다. 또 해외운이 좋아 유학길도 열리며 큰 성과를 거둔 후 금의환양하게 됩니다. 다만 사치와 자존심이 강해 낭비가 심합니다. 외모의 사치는 허물이 될 수 있지만 마음의 고운 사치는 오히려 본인에게 도움이 됩니다. 

 


신춘식
남·1986년 7월7일 인시생

문> 1989년 1월 사시생의 부인과 살고 있는데 1991년 11월 오시생의 여자를 알게 됐습니다. 후자의 여성을 선택하고 싶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답> 귀하는 본부인과의 궁합 이전에 개인적인 팔자에서 두 번 결혼하는 팔자이니 결국 부인이 희생됩니다. 사실상 이미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법률적인 해결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후자의 여성과 재혼해 함께 살게 되지만 귀하의 끊임없는 바람기는 막을 수가 없으며 귀하의 잘못된 이성문제는 계속해서 불화가 됩니다. 귀하의 심성은 나쁘지 않으나 운세가 잘못되어서 엉뚱한 행동이 현실로 나타나 괴롭히게 됩니다. 참고로 건강 다음으로는 가정이 최고입니다. 소중한 가정에서 버림받는 인생이 될 때 가장 비참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장민정
여·1994년 12월9일 오시생

문> 1988년 6월 유시생과 동거를 하고 있는데 다른 1991년 2월 사시생을 알게돼 임신을 했습니다. 누구의 아기인지와 어느 쪽이 저의 연분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답> 귀하는 타고난 운세가 세고 혼란합니다. 21세 때부터 지금까지 이성문제가 계속돼왔고 지금 두 사람은 연분도 인연도 아니며 귀하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귀하는 악운에 얽매여 모든 면에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성격도 줏대가 없고 아무한테나 마음을 잘 줘서 언제나 허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기가 많아 오히려 상대를 유혹하는 나쁜 버릇도 문제입니다. 30세까지 이런 일이 계속됩니다. 임신 중인 아기는 동거하고 있는 사람의 아이입니다. 그러나 두 분은 인연이 아니니 헤이지고 31세 때 겨우 불행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안타깝습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