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김경두 감독 “떠나겠다”
컬링 김경두 감독 “떠나겠다”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8.12.06 15:52
  • 호수 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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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도 컬링 감독
▲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종목서 은메달을 딴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팀킴’의 폭로로 도마 위에 오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사과문을 내고 컬링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지난 4일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 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또 “특히 선수들에게 표현 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팀 킴’의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소속팀 지도자인 김 전 부회장과 그의 딸 김민정, 사위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며 최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 의성군 등에 A4용지 13장 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

선수들은 상금이나 지원금을 배분받은 적이 없으며 지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자주 들었다고 주장했다.

‘팀킴’ 폭로로 도마에
사과문 내고 사임 의사

지도자들은 선수들을 이간질했을 뿐만 아니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서 김은정이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음에도 일방적으로 취소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광고 촬영과 컬링장 사용 등도 지도자의 일방적 결정에 따라야 했고, 감독 자녀의 어린이집 행상에 강제로 동원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김 전 부회장은 “저와 우리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5년간 컬링만을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들의 희생 속에 컬링의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컬링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