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심상대 “내가? 언제?”
소설가 심상대 “내가? 언제?”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8.12.06 15:46
  • 호수 119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작가 공지영과 심상대
▲ 작가 공지영과 심상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공지영 작가와 심상대 작가의 진실공방이 법정공방으로 번질 기세다.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SNS에 심 작가의 신작에 관해 다룬 기사를 인용한 뒤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고 적었다.

과거 여러 명이 함께 술집에 있었을 때 심 작가가 테이블 밑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강제로 추행했고, 그 자리서 항의하는 자신을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는 주장이다. 

최근 소설 <힘내라 돼지>를 출간한 심 작가는 지난 3일 출판사 ‘나무옆의자’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문을 통해 그는 “동료 소설가 공지영씨가 저에게 당했다는 성추행 사건에 대해 적어도 문학인들에게는 간단하고 명료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여겨 이 글을 쓴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성추행 의혹 법적 대응 예고
공 작가 무고·성추행 맞불

이어 “심정적으로는 이번 일을 퍼트린 이들을 원망하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이 문제는 이미 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번졌고 그러므로 최소한의 사회적 규범에 따라 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코 여성을 성추행한 적이 없으니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을 붙이고 살아갈 수는 없다”며 “공지영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실명과 사진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예정이고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심 작가의 대응에 공 작가는 “심상대씨가 명예훼손 법적 조치를 주장하는 순간 무고와 성추행 고소 함께 들어간다”며 “너무 오래된 일이고 감옥까지 다녀오셔서 이쯤에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래서 성추행 건이 있으면 그때그때 고소해야겠다.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니 기가 막히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