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삼국비사 (109)맞대응

당군에 맞서다

소설가 황천우는 우리의 현실이 삼국시대 당시와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간파하고 북한과 중국에 의해 우리 영토가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음을 경계했다. 이런 차원에서 역사소설 <삼국비사>를 집필했다. <삼국비사>를 통해 고구려의 기개, 백제의 흥기와 타락, 신라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파헤치며 진정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바, 즉 통합의 본질을 찾고자 시도했다. <삼국비사> 속 인물의 담대함과 잔인함, 기교는 중국의 <삼국지>를 능가할 정도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우리 뿌리에 대해 심도 있는 성찰과 아울러 진실을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임아상의 군대와 소정방의 군대는 바다를 건너 곧바로 평양성으로 이동할 모양이오. 그러니 평양성을 향해 진군하는 당군은 연정토 장군에게 맡기고 고문 장군과 남생은 압록수로 가서 방효태의 부대를 방어하도록 하시오.”

“요동도로 들어오는 적들은 대감께서 막는다 하고 그러면 루방도와 부여도로 들어오는 적들은 어찌 처리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오.”

“묘안이 있습니까?”

일사분란 지시


“그 일은 고연무 장군에게 맡기겠소.”

“소장이 말입니까?”

“당연하오. 지금 즉시 장군은 남건과 함께 회흘부 추장 비속독을 만나시오.”

고연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남건을 주시했다.

“장군, 회흘의 시조가 누구요?” 

“회흘의 시조라! 그야 고거.”

고연무가 말을 하다 말고 슬그머니 미소 지었다.


“회흘이 당의 압력으로 어쩔 수 없이 진군하였지만 장군께서 가서 설득한다면 반드시 우리 편으로 돌아설 게요.”

“그들이 쉽사리 동조할까요?”

“들리는 바에 의하면 그들도 겉으로는 내색 못하고 있지만 속으로 당나라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하더이다.”

“하기야 그 오랜 세월 당나라의 속국으로 치욕을 당했으니 이참에 저들도 기회를 포착했다 싶겠네요.”

“그러니 장군이 반드시 저들을 설득하여 당의 후방을 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온데, 대감.”

“말해보오, 고문 장군.”

“혹여 당나라에서 대감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이리로 침공을 시도할까 하는 생각이 일어나서 그러합니다.”

“지나친 과찬이오.”

고문이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대감, 신라는 가만있을까요?”

침묵을 지키고 있던 뇌음신이 나섰다.


“신라군이라.”

“당나라가 사생결단하려는데 신라군을 동원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고연무가 거들고 나서자 연개소문이 미간을 찡그렸다.

“생각해보니 뇌음신 장군의 말이 일리 있소. 아무러면 당나라가 신라에 지원을 요구하지 않았겠소.”

“참으로 한심한 나라로고.”

고문의 말에 가볍게 한탄의 소리를 내지른 연개소문이 뇌음신을 주시했다.


“일전에 칠중성을 친 적도 있고 하니 뇌음신 장군이 신라의 침입에 대비하도록 하오.”

“이 놈들 이번에는 더 아래쪽으로 치고 들어가서 혼쭐 내겠습니다.”

“그런데 군사를 많이 내어 줄 수는 없소.”“그 점은 염려 마십시오.”

“어떻게 처리하려오.”

“가는 길에 말갈족들을 징발해서 가겠습니다.” 

말을 마친 뇌음신이 곧바로 칼을 들고 일어섰다.

연개소문이 고연무와 남건으로 하여금 풍부한 물자와 함께 회흘부로 보내고 나자 연개소문의 말마따나 회흘이 당나라와의 연합군에서 빠지면서 독립이란 기치를 내걸고 반란을 일으켰다. 

당나라의 전군이 고구려로 출정한 사실을 간파한 그들로서는 연개소문의 설득을 떠나서 오랜 기간 당나라의 지배하에 있던 자신들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회흘의 반란으로 당고종은 즉각 전령을 보내 루방도와 부여도로 진군하던 당나라 군사들로 하여금 회흘의 반란군을 진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에 따라 두 갈래로 진군하던 당나라 군사들은 진군을 멈추었다.

한편 연개소문의 명을 받은 뇌음신은 급하게 이동하여 말갈 장군 생해와 군사를 합하여 술천성(述川城, 여주)을 공격했다.

그리고 뒤를 이어 북한산성으로 옮겨가 신라의 성주 동타천이 지휘하는 신라군과 일대 접전을 벌이다 신라군이 군사를 돌리자 다시 평양성으로 향했다.

여러 갈래로 쳐들어오는 적…연개소문 묘안은?
척척 들어맞는 작전…압록수에서 당군을 수장

요동성에서 당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던 연개소문에게 다급한 소식이 전해졌다.

소정방이 이끄는 군대가 곧바로 수군을 이끌고 대동강으로 진격하여 평양성으로 진군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압록수로 들어온다던 방효태가 이끄는 부대도 바다를 건너 평양성 가까이로 접근하고 있다는 전갈 역시 전해졌다.   

또한 요동도로 들어온다던 글필하력이 이끄는 부대가 연개소문이 기다리고 있던 요동성을 우회하여 배로 압록수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 역시 들어왔다. 

당나라의 간계에 허탈해하던 연개소문이 회흘에서 돌아온 고연무에게 요동성을 사수하라 지시내리고 급히 압록수로 이동했다. 

“대감, 평양성이 급한지 않겠습니까?”

곁에서 따르던 두방루가 연개소문에게 다가섰다. 

“평양성은 그리 쉽게 함락되지 않을 거요.”

“물론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또한 연정토 장군이 이끄는 중앙군이 건재하고 있으니 쉽사리 당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말을 잇지 못하는 두방루의 표정이 어둡게 변해갔다.

연개소문이 그를 살피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두방루 장군은 남건과 함께 곧바로 평양성으로 진군하여 곳에서 연정토 장군과 합류하시오.”

“대감께서는.” 

“압록수로 진군한 글필하력의 부대를 섬멸할 것이오.”

연개소문이 두방루에게 평양성으로 곧바로 진군하라 지시하고 압록수로 달려갔다.

압록수에 도달하자 고문과 큰 아들 남생이 견고하게 진을 치고 당나라 군사들의 침공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요동성은 어찌하시고.”

개소문이 답에 앞서 허탈하다는 듯 혀를 찼다.

“왜 그러십니까?”

“오랑캐 놈들에게 보기 좋게 당했소.”

“당하시다니요?”

“이곳으로 오기로 한 방효태의 부대가 바다를 건너 곧바로 평양성으로 진군하고 있소. 그리고 요동으로 온다던 글필하력의 부대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 하오.”

“그러면 루방도와 부여도로 들어오기로 한 당군은 어찌 되었습니까?”

“그야 우리 계략대로 회흘에 발이 잡혀 회군하였소.”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평양성으로 가시지 않으시고.”

“먼저 이놈들을 격파하고 가려하오. 뒤에 적을 둘 수는 없지 않겠소.”

잠시 고문과 대화를 나누던 연개소문이 고문과 남생을 앞세우고 적들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압록수로 나아갔다.

압록수가 매서운 추위에 단단하게 얼어 있었다.

그를 살피며 남생에게 급하게 포차를 제작하라 지시했다.

“포차는 어디에 쓰시렵니까?”

“당나라 놈들이 강이 얼어 배로 건널 수 없으니 반드시 얼음 위로 건너올 것이오.”

“하면 포차로!”

“그러니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저 놈들이 강을 건너기를 기다립시다.”

오래지 않아 당나라 군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견고하게 얼어붙은 압록수를 따라 진군하자 멀리서 그를 관찰하던 연개소문이 당나라의 후미가 얼음에 발을 들여놓은 시점에 포차를 쏘라 지시했다. 

“수장시켜라”

남생이 연개소문의 명에 따라 병사들과 함께 무거운 돌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그를 살피던 글필하력이 일시적으로 진군을 멈추었으나 단단하게 언 어름을 살피며 개의치 않고 서둘렀다.

연개소문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는 직접 병사들을 독려해서 포차를 쏘아대기를 잠시 후 얼음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돌에 의한 충격과 한꺼번에 몰려든 당나라 군사들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얼음이 깨지면서 무너져 내렸다.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수장시켜라!”

연개소문의 외침에 무거운 돌은 물론 화살이 압록수로 날아들기 시작했다.

깨지는 얼음 틈바구니에서 발버둥 치던 당나라 군사들이 차가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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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