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로 국회의사당 문짝 때려 부수는 행위 ‘창피’
“야당, 허구한 날 여당 발목잡기만 해서는 안 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권을 향해 맹비난했다. 쟁점법안을 놓고 여·야의 극한 대치 상황에 대해 “이런 국회는 세계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던 것이다.
실제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9일 자신의 81회 생일을 앞두고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 같은 말을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는 토론과 다수결에 따라 민주주의 절차를 집행하는 곳인데, 해머로 국회의사당 문짝을 때려부수는 그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에 있느냐”며 “야당이 허구한 날 여당의 발목 잡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