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매진 티켓파워 과시…“역시 이효리” 찬사
지난 12월19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 톱스타 이효리의 데뷔 10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에는 스탠딩석을 빼곡히 채운 열성 팬을 비롯해 폭넓은 팬 층이 8000여 석을 가득 메워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칭밴드의 연주와 함께 힘차게 등장한 이효리는 ‘천하무적 이효리’로 가수 인생에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을 열었다. 이후 ‘톡톡톡’, ‘다크 엔젤’, ‘겟차’, ‘유-고-걸’ 등 27곡을 격렬한 춤과 함께 열창했다.
이효리는 화이트 숏팬츠와 가슴골이 깊이 파인 망사 블라우스를 시작으로 민소매 탱크톱, 미니 원피스, 속옷 같은 의상 등을 번갈아 입고 등장해 최고의 트렌드 세터로서 면모를 보였다.
기본 콘셉트는 ‘블랙 앤 화이트’. 이효리는 금빛 완장을 어깨에 두른 흰색 정장풍 재킷과 핫팬츠를 입고 ‘천하무적 이효리’를 부르며 오프닝을 장식, 카리스마를 발산하는가 하면 아슬아슬하게 가슴만 가린 검은색 가죽 의상으로 관능미를 뽐내기도 했다.
또 ‘돈 크라이’에서는 흰색 셔츠 하나로 섹시미를 뽐냈고, ‘헤이 걸’, ‘깊이’에서는 검은색 민소매 티셔츠와 니삭스로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전체 의상을 블랙 톤으로 통일한 란제리 룩도 관심거리. ‘다크 엔젤’로 문을 연 2부에서는 탱크톱과 쇼트 팬츠를 입고 굴곡 있는 S라인 몸매를 과시했으며, ‘헤이 미스터 빅’에서는 상반신을 노출한 근육질 남성들과의 댄스 등 방송에서 볼 수 없는 높은 수위의 섹슈얼한 퍼포먼스로 콘서트만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효리가 이번 콘서트에서 선보인 의상은 총 6벌. 여기에 안무팀 의상까지 합치면 제작된 의상만 200여 벌에 달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