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태국 인터뷰 태도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신인그룹 블락비.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논란에 결국 블락비는 공식 사과 글과 함께 3개 국어로 된 사과 동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블락비를 향한 국내외 네티즌들의 차가운 눈초리는 여전한 상태다. 일부 누리꾼들은 블락비의 가요계 퇴출 서명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죽어야 한다’며 자살서명운동, 심지어 멤버들의 부모 욕까지 오고가고 있어 ‘마녀사냥’의 우려를 낳고 있다.
퇴출서명에 자살서명까지…마녀사냥우려
네티즌, “태국을 비꼬려는 의도 아니었다”
블락비는 지난달 말 태국 매체 RYT9과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지난해 태국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와 관련, 진지하지 못한 인터뷰 태도로 파문을 일으켰다.
태국의 대재난이었던 홍수를 언급하며 블락비는 “금전적인 보상으로 인해 마음에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 가진 게 돈밖에 없거든요 칠천원?”이라고 말했는데 7천원은 태국 화폐로 190바트가 채 안 되는 돈으로 일부 태국 팬들은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 부분에서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멤버 지코가 7천원을 언급하기 전에 멤버 박경이 아프리카 어린이들한테 매달마다 20만원씩 기부하고있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앞으로도 많든 적든 자기 월급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지코가 이번달 수입의 반이…7천원 이었나? 라고 꺼낸말이었다”며 “앞뒤 상황을 잘 따져보고 판단해야지 무조건 마녀 사냥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태도가 산만했을 순 있겠지만 인터뷰 전후를 보면 절대 태국을 비꼬려는 의도가 절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멤버중 한명이 자살서명운동에 쇼크를 받아 병원신세까지 진 것으로 아는데 잘못을 지적하고 질타하는 자세도 좋지만, 실수도 안아줄 수 있는 대인배의 자세도 필요할 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