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재추진설 꿈틀, “완전 포기 아니다”
“지방 대운하 사업 요구 목소리 높다” 강조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설이 또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이명박 캠프에서 대운하를 담당했던 박승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던 것.
대운하 재추진을 지지하는 ‘부국환경포럼’을 주도하고 있는 박 전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촛불 정국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론이 바뀐다면 대운하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지방에서는 지방경제 황폐화로 인해 대운하 사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뜻을 짐작해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국가 위기와 지방·수도권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과감하게 무엇이라도 추진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뜻으로 해석한다”며 “지금은 4대 강 치수 사업만 하는 정도로 정치권 논의가 진행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치수 사업과 대운하는 분명히 분리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