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떠나는 아시아 휴양지 BIG 4

특별한 가족여행 “취향 따라 골라 떠나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지나간 봄과 여름을 향한 그리움이 살며시 밀려들게 마련이다.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랠 아시아의 4대 리조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찬바람을 등지고 따스한 햇살과 산들바람에 실려 오는 바닷내음이 함께하는 휴양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발리, 열대우림에 둘러싸인 보석 같은 인도양 풍광에 흠뻑
푸켓,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신비로운 야자 낙원의 매력
빈탄, 투명한 바다 위에서 즐기는 레포츠의 재미가 한 곳에
체러팅, 친환경 콘셉트 리조트서 야생 동식물과 깜짝 데이트
 


가족여행지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휴양지 그리고 최상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다. 클럽메드(
www.clubmed.co.kr)가 가족여행에 딱 맞는 최고의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특별한 올 인클루시브 혜택을 준비했다.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해지는 가족여행을 만나보자.

발리니즘과 모던함이 공존
인도네시아 발리

인도네시아 누사 두아에 위치한 발리 섬은 인도양의 보석 같은 곳으로 황홀한 풍경이 있는 곳이다. 발리는 오염되지 않은 해변과 비옥한 열대우림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휴양지로, 발리를 감싸고 있는 투명한 파란 바다와 고운 모래 바닷가는 숨이 막히게 아름답다.

이런 아름다운 섬 안에 자리하고 있는 클럽 메드 발리 리조트는 가족을 위한 완벽한 여행지 이며, 발리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통 발리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장소이기도 하다. 이런 낭만적인 곳에서 이색 문화 체험을 즐기는 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발리 문화를 체험하는 강습은 아이와 함께 한 부모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가족들은 축제를 통해 문화 탐험을 선호하며, 인도네시아 지역 전통 음식점, 전통 게임, 인도네시아 연 만들기, 언어 배워보기 등 가족을 위한 곳도 많이 찾는다.


워터월드와 키즈 프로그램
태국 푸켓

말레이 반도와 태국의 남쪽 끝미에 위치한 안다만 해(Andaman Sea) 카타 베이에 자리잡고 있는 태국의 푸켓은 문명의 손이 닿지 않은 신비로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카타 비치를 따라 펼쳐져 있는 클럽메드 푸켓 리조트 또한 말 그대로 하늘 아래 낙원이다.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야자수 아래 자리한 푸켓 리조트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푸켓 리조트는 산들바람에 살랑이는 야자나무와 23도에서 34도의 날씨가 일년 내내 계속 됨으로 가족 여행을 하기엔 더없이 훌륭한 기후를 지녔다.

워터월드는 클럽메드 푸켓 패밀리 페스티발(Family Festival) 테마 중 하나이며, 1 ㎞의 바닷가는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다. 수영이나 스노클링, 바다 속 탐험이 가능하고, 아무 걱정 없이 단순히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쉴 수 있다. 워터 슬라이드 경기와 워터 볼 게임, 도전 올림픽 워터 게임과 워터 짐 등 다양한 놀이들이 준비되어 있다.

클럽메드 푸켓 리조트는 자녀를 동반하고 휴가를 온 부모들이 리조트에서 보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그들의 자녀를 세심하고 배려 깊게 보살피고 있다. 모든 연령의 아이를 위한 키즈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족을 위한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생후 4개월부터 23개월까지의 전문 G.O들이 아기들을 돌봐주는 베이비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아기와의 함께하는 휴가가 어려웠던 부모들도 클럽메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여유 있는 휴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다양한 레포츠를 한 곳에서
인도네시아 빈탄

싱가포르 남동쪽 약 50㎞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빈탄은 32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 리아우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지리적으로 싱가포르에 가까워 한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특히 많이 찾고 있다. 매혹적인 초록 야자수가 새하얀 반짝이는 모래를 나른히 쓸고 있는 옆으로는 시원한 푸른색의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게스트만의 개인적인 바닷가는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다.

빈탄 리조트에서 가족들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즐길 수 있다. 골프, 양궁, 요가, 윈드 서핑, 스노클, 수영, 헬스장 등 많은 시설이 있으며, 가족 축제에는 게임, 보트 만들기와 경주, 축구경기, 공중그네 등 부모와 아이들이 만끽 할 만한 놀이들이 준비되어 있다.

자연과 하나되는 그 곳
말레이시아 체러팅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말레이시아 전통 건축양식 목조건물 스타일의 클럽메드 체러팅은 리조트 전체가 ‘웰빙’이라는 컨셉 하에 디자인 되었다. 모든 객실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목재를 사용해 순수한 자연을 간직한 열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되었으며, 무성한 푸른 나무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클럽메드 체러팅 리조트는 클럽메드가 추구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가장 가까우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에코-네이쳐(Eco-Nature)’ 컨셉이 최초로 적용된 리조트다. 체러팅 리조트는 아름답게 보존된 자연 환경과 말레이시아 전통의 건축양식이 조화된 리조트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고객들이 야생의 동식물을 발견하며 자연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신개념의 휴가를 선사한다.

특히 클럽메드 체러팅의 미니클럽은 새로운 친환경적인 콘셉트로 4세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들이 열린 공간에서 자연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례로 멸종 위기에 있는 거북이가 출현하고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보호 지역에서 자연을 재발견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며 이를 특별한 경험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이들과 함께 정글 속에서 원숭이, 도마뱀, 바다거북이 등 다양한 야생의 동식물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말레이시아 체러팅 리조트로 떠나보자.

클럽메드는 다가오는 12~2월 겨울 가족여행을 클럽메드에 예약시 4인 가족 휴가비를 최대 140만원까지 할인할 수 있는 ‘겨울 휴가 보너스’ 프로모션을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 11월 말까지 예약 시 온가족이 모두 클럽메드에서의 프리미엄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알뜰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다.

자료 제공=클럽메드
http://www.clubm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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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웃’ 김병기 수난 시대

‘투아웃’ 김병기 수난 시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지난 6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서영교 의원을 누르고 22대 더불어민주당 2기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종식과 헌정 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외쳤다. 이로부터 두 달 뒤인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됐다. 이재명정부 첫 여당 지도부가 제모습을 갖추면서 안정 궤도에 접어드는 듯했다. 약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정청래 대표의 첫 갈등이 불거졌다. 정 대표가 지난 9월11일 여야 원내 지도부가 합의한 3대 특검법 합의안에 대해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고, 지도부 뜻과 달라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히면서다. 불안불안 이인삼각 특검법 개정안의 핵심인 기간 연장을 제외한 채 합의해 특검법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게 정 대표의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곧바로 반박했다. 원내 지도부와의 긴급회의를 거듭하던 그는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정청래한테 공개 사과하라고 그래!”라며 소리쳤다. 이후 당 안팎에서 원성이 쏟아지자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취재진을 향해 “왜 자꾸 합의라고 그러느냐”고 물었다. 그는 “(합의가 아니라) 1차로 논의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며 “수사 기간과 규모에 다른 의견에 있으면 그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총론만 (발표)하고 나갔는데 원내수석들이 각론에서 너무 많이 나갔다. 마치 합의가 된 것처럼 보도됐다”며 합의문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은 사흘 만인 13일 봉합됐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게시글을 작성했다. 이렇게 냉전은 끝났지만 지지층의 비난은 거셌다. 김 원내대표를 향해 ‘수박’ ‘변절자’ 등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내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문재인정부 당시 민주당 대표를 지냈지만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행보와 비교하는가 하면 ‘역시 서영교 의원을 뽑아야 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지지층의 미묘한 기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검사 징계안을 놓고 두 번째 갈등이 터졌다. 법사위 소속 범여권 의원들이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고발한다고 밝힌 데 대해 “협의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지난달 19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무소속 등 범여권 의원들은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이의를 제기한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조직 기강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검사장 18명의 집단 항명 행위에 대해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심’이 뽑은 정, ‘의심’이 뽑은 김 연일 삐거덕…벌써 이재명 리더십 부재? 김 원내대표는 고발 소식이 알려진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봤다”며 “그렇게 민감한 것은 정교하고 일사불란하게 해야 한다. 협의를 좀 해야 했다”고 당혹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뒷감당은 거기서 해야 할 것”이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법사위 쪽에 책임을 물었다. 법사위의 검사장 고발은 원내 지도부뿐 아니라 당 지도부와도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김용민 의원은 검사장 고발 문제에 대해 “당의 기조와 흐름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저희가 고발장을 그날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뿐, (원내 지도부와) 소통이 없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한 라디오를 통해 “원내(지도부)와 소통할 때 이 문제를 법사위는 고발할 예정이라는 걸 얘기했다”며 “원내가 많은 사안을 다루다 보니까 (고발 문제를) 진지하게 듣거나 기억하지 못하셨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야 했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소통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한 여권 관계자는 “당 대표가 당 전체를 이끄는 일이라면 원내대표는 말 그대로 원내 상황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위치인데, 오히려 갈등을 키우고 있으니 (민주당) 의원들도 혼란스러운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조금씩 노출되면서 지지층까지 불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당과 원내,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뉜 민주당의 배경에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선출 방식이 거론된다. 강경 지지층이 밀어 올린 정 대표와 달리 김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당시 원내에 친명(친 이재명)계가 다수 포진했던 만큼 김 원내대표 의중은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에 가깝다. 더 강하고 더 빠르게 개혁을 외치는 정 대표의 지지층과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강성 지지층에게 김 원내대표는 이미 ‘투아웃’이다. 여기에 정 대표의 공약이었던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변경하는 당헌·당규 개정이 부결되면서 지지층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밑서 치솟고 위서 누르고 그동안 민주당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 등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규정해 왔다. ‘동등한 1인1표제’는 정 대표가 당 대표 경선 당시 공약으로 내건 정책 중 하나로 “나라의 선거에서 국민 누구나 1인1표를 행사하듯 당의 선거에서도 누구나 1인1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 두 사람 모두 시험대에 올랐다. 정 대표 쪽에선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때부터 추진됐던 개혁의 실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각에서 ‘시기’와 ‘방법’을 문제 삼는 등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 권리당원의 힘으로 대표직에 오른 지 3개월이 조금 지난 상황에서 1인1표제를 추진하자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와 일부 당원 등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1인1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찬반의 문제라기보다 절차의 정당성·민주성 확보, 그리고 취약 지역(영남 등)에 대한 전략적 규제와 과소 대표성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친명계인 윤종군 의원도 SNS를 통해 “당원주권 강화 방향에 동의한다”면서도 “전 지역 권리당원 표를 1인1표로 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다. TK(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당원 자긍심 저하, 당세 확장 장애 조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 상황과 관련해서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 대표는 당 컨트롤이 안 되고, 원내대표는 의원들 컨트롤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지도부(이재명 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가 워낙 합이 좋았고 당 대표 리더십도 강했기 때문에 더욱 비교된다. 중심축이 없으니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반 발자국만 앞서도 자기 정치라는 뒷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봤다. 결국 정 대표의 1인1표제는 중앙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5일 치러진 투표 결과 중앙위원 총 593명 중 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77표, 반대 102표로 과반이 찬성하지 않아 부결된 것이다. 남은 고비 얼마나? 원내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밀어붙인 ‘정청래발 개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의 고충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에서조차 몇 차례 속도 조절을 주문했지만, 지지층을 등에 업은 정 대표는 ‘개혁 골든 타임’을 필두로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 그런 김 원내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을 못 박으면서 ‘쓰리아웃’은 겨우 면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는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에 당연히 설치한다”며 “여기에 대해 더는 설왕설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 제한’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내란 사범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겠다”며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만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주요 피의자에 대한 내란죄가 확정될 경우 사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로부터 약 일주일 뒤인 지난 4일 범여권의 주도로 ‘내란전담재판부(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이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해당 법안을 이달 중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속도를 냈다. 해당 재판부는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등이 연루된 내란 사건 전담을 골자로 한다. 내란전담재판부 판사 및 영장전담법관 추천위원회는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법무부 장관과 판사회의에서 추천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내란전담재판부로 성난 지지층 달래도… 위헌 폭탄 껴안고 걸어가는 ‘불’꽃길 구성을 마친 추천위원회는 2주 안에 영장전담법관과 전담재판부를 맡을 판사 후보자를 각각 정원의 2배수로 추천해야 하며 최종 임명은 대법원장의 몫이다. 또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기간은 최대 6개월이지만 특별법에서는 내란·외환 관련 범죄에 대해 구속기간을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한마디로 판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골라 쓰겠다는 ‘지귀연 판사 바꾸자는 법’”이라며 “사법부의 무작위 배당 원칙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이미 재판하는 사건도 뺏어서 다른 판사한테 맡기겠다는 삼권분립의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날 법사위에 출석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역시 “1987년 헌법 아래 누렸던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질 수 있다”며 “내란특별재판부법에 여러 가지 위헌 요소가 있다”고 반대했다. 천 처장은 “헌법재판소가 결국 이 법안에 대해 위헌 심판을 맡게 될 텐데 헌재소장이 추천권에 관여한다면 심판이 선수 역할을 하게 돼 룰에 근본적으로 모순이 생긴다”며 “헌법재판소장과 직·간접적 관계에 있는 헌법재판관들이 재판(위헌심판)을 맡을 수 없게 된다면 ‘내란특별헌법재판부’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 법이 예정하고 있는 바”라고 설명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으로 개혁 동력을 얻었지만 후폭풍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위헌 가능성을 지닌 사법개혁을 진행하는 건 위험요소가 다분할뿐더러 원내대표로서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중도층 민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다. 한 민주당 출신 의원은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민주당은 집단 의존 증상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충성하는 정치인만 대거 유입되다 보니 여당이 된 지금 제대로 갈피를 못 잡는 것”이라며 “2차 종합 특검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내란전담재판부를 어떻게 꾸릴 것인지, 조희대 대법원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서 국민의 피로도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종합적인 전략을 짤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175석 버거웠나 그러면서 “내란전담재판부가 설치되면 국민의힘이 위헌을 걸 것이고, 법원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는 만큼 위험성도 크다. 하지만 헌재에서 위헌 판결을 내리지 못하게 하려면 민심을 우리 편으로 끌고 와야 하는, 법률 싸움이 아닌 고도의 민심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원팀’ 원내대표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에 때아닌 ‘내 편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문진석 당 원내운영 수석 부대표가 인사청탁 의혹에 휩싸였지만 ‘엄중 경고’에 그치면서 팔이 안으로 굽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일 문 수석이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로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해줘”라고 보냈고, 이에 김 비서관이 “제가 (강)훈식이 형이랑 (김)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것이 언론에 포착됐다.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지자 문 수석은 “부적절한 처신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세’ 프레임을 다시 띄우며 이재명정부를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의 엄중 경고로 논란을 수습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강성 지지층은 “과감히 내쳐야 한다”며 더 강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