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재오계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간의 갈등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 대변인이 이재오 전 의원의 정계복귀를 가로막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이 대변인이 공성진 최고위원을 이명박 대통령 방미 수행단에 뺀 것이 화근이 됐다. “일부 청와대 인사가 고의적으로 공 최고위원을 수행단에서 배제했다”, “이동관 대변인이 배후세력”이라는 게 친이재오계의 주장이라고 한다.
실제 청와대 한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대화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G20 정상회의 기간만이라도 워싱턴을 비워주는 게 대통령에 대한 예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시한 것은 이 대변인이라는 게 친이재오계 인사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친이재오계 인사들은 공개적인 입장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 대변인이 이 같은 지시를 한 배경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