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여성, 캠리 중고차로 이미 판매 ‘경악’
송도 불법주차 여성, 캠리 중고차로 이미 판매 ‘경악’
  • 김해웅 기자
  • 승인 2018.08.30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도 불법주차 논란 가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온라인을 들끓게 하고 있는 송도 불법주차 차량이 30일, 이미 중고차 업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기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송도 무개념녀 실기간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해당 상황을 촬영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 달린 댓글에 따르면 50대 여성으로 알려진 캠리 차주는 인도로 옮겨진 캠리 차량을 중고차 업자에게 판매했다. 

해당 차량을 구매한 중고차 업자는 “내가 이 차량의 차주니까 가져가겠다”며 견인차(레커차)까지 끌고 왔다.

실제로 게재된 해당 사진들 중엔 경찰차와 함께 한 보험사의 견인차도 보인다.

아무런 사과 없이 순식간에 차를 팔아버린 캠리 차주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와, 이 정도면 역대급” “예상한 결과네요. 아줌마가 이겼습니다” “저런 상태로 업자한테 넘겼으면 손해 많이 보죠. 아줌마 패배” 등의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아는 사람을 현장으로 불러다가 중고차 업자로 속여 레커차로 견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중고차 업자가 차주로부터 직접 키를 받아 차를 가져가는 게 통상적인데 굳이 견인차까지 불러 견인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른바 ‘송도 불법주차’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 27일, 한 50대 여성이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캠리 자동차를 무단 주차하면서 시작됐다.

차량 진출입에 불편함을 느낀 아파트 주민들은 해당 차주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차량에 포스트잇으로 글을 남겼다.

문제가 된 캠리 차주는 불법주차 스티커들이 차량에 붙어 있자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리면서 일이 커졌다.

단지 주민들 20여명은 차량 통행 및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폐식용유를 이용해 해당 차량을 인도로 옮겼다고 한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주민들은 “캠리 차주의 신원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한편, 캠리 차주는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