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식약처가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를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0일, 홈페이지에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를 올리며 불안에 떨고 있는 환자들 달래기에 나섰다.
식약처는 지난 7일 "고혈압약의 원료 중 일부에 발암물질이 포함됐다"며 "해당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고혈압약의 원료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 포함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발암물질로 알려져 세간을 충격에 빠트렸다.
해당 소식을 접한 고혈압 환자들은 "병을 고치기 위해 먹은 약이 암을 유발한다니 끔찍하다"며 "현재 복용 중인 약에 포함돼있는지 신속히 확인할 것"이라며 공포를 호소했다.
이에 식약처가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를 만들어 배포에 나선 것.
문제는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리스트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복용 중인 약이 문제의 제품인지 알아보기 위해 지역 약국과 병원에 문의 전화를 거는 어르신들이 몰려 한동안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내 고혈압 환자 수가 600만명에 육박하는 만큼 불안에 떨고 있는 환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