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 자료제공: <월간골프>
  • 승인 2018.06.11 10:30
  • 호수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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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16년 만에 3연패 대기록

김해림(28ㆍ삼천리)이 지난달 6일 강원 춘천 앨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016, 2017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은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에 이어 KLPGA투어 역사상 16년 만에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김해림의 대기록은 3년 동안 각기 다른 코스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각별했다. 이 대회는 2016년에는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렸고 지난해에는 충북 동촌 컨트리클럽이 무대였다.

이번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무대에서 활동 중인 김해림은 이 대회와 잊을 수 없는 인연으로 일본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 파스컵조차 포기하고 3연패 도전을 위해 참가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해림은 무려 9년간 우승 맛을 보지 못했다. 2009년 정규투어에 진입했지만 2년밖에 못 버티고 다시 2부 투어로 강등되기도 했다. 그러던 2016년 9년간의 기다림을 깨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게 바로 이 대회다. 130번째 출전 만에 거둔 결실이었다. 당시 그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하루에 삶은 달걀 30개씩 먹으며 몸무게를 불렸다”고 밝혀 ‘달걀골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어렵게 달성한 첫 우승이었지만 “평소 돈에 욕심 부리지 말고 주변 사람들을 돕고 살아야 모든 게 편안해지고 복이 온다”며 상금 전액 1억원을 기부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세리, 강수연 잇는 또 하나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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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그는 막판까지 추격자의 입장이었지만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나온 그림 같은 샷 이글 한 방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기점으로 그는 지난해 총 3승을 거뒀고 대상 포인트 2위(422점), 평균 타수 3위(70.52), 시즌 상금 5위(7억3818만1333원) 등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를 위해 같은 기간 열리는 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를 포기하기로 결심한 그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날 최종라운드 16번 홀까지 선두 이다연(21ㆍ메디힐)에 2타 뒤져 우승이 물 건너가는 듯했지만 17번 홀 천금 같은 5m 내리막 버디퍼트를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김해림은 이다연이 더블보기를 범한 틈을 타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다연은 결국 김지현2(27ㆍ롯데)과 동타로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장하나(26ㆍ비씨카드)는 2언더파 211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해 참가한 5개 대회 중 4번 ‘톱10’에 들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장수연(24)은 5번홀(파4) 티샷 OB로 한꺼번에 4타를 잃었다. 결국 2언더파 211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해림은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국내에 아직 없는 4연패 기록도 노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