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요트협회장, 당선된 지 3주째인데…”
유준상 “요트협회장, 당선된 지 3주째인데…”
  • 강주모 기자
  • 승인 2018.06.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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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자처 “요트산업활성화 및 볼보오션레이스 대회 유치” 발 동동
▲긴급 기자회견 갖는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지난달 17일 대한요트협회장으로 당선된 바 있는 유준상(18대) 회장이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유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2층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가 현재까지 무려 3주가 다 되어가도록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인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요트협회 선거인단과 요트가족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당선 직후부터 지금까지 많은 연구와 공부를 하며 요트산업 활성화를 위해 준비해왔다”며 “특히 요트협회의 최대 당면과제인 볼보오션레이스 세계대회 유치를 위해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곧 선출될 부산시장 등과 협의해 세계대회 유치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인준 지연사태와 관련해 부득이하게 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고 결연한 제 입장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인준을 하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 ‘대한요트협회의 임원임기 연임제한 규정’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대한요트협회 정관 제 25조2항에 따르면 협혀의 임원은 2회 연임을 제한하고 있다(2017년 개정).
 

유 회장은 “정관의 2회 연임은 3회 이상 연속해서 해당 직위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는 과거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을 1회 연임 후 사임한 뒤 2년이 지나도록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물론이고 그 어떤 체육단체서도 임원을 맡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서 연임과 중임의 차이를 간과하고 있다. 이는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의 갑질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대양’ ‘유한’ 등 법무법인에 다른 종목단체의 회장 근무의 이전 경력과 관련한 ‘연임 유권해석’을 요청했으며 ‘대한요트협회 정관, 대법원 판례, 법제처 해석, 일반적인 상식과 판례에 비춰볼 때 대한요트협회 회장 당선과 회장직 수행은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유 회장은 대한요트협회장 주최로 열린 선거에 출마해 선거인단 중 91%의 지지를 받아 회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그런데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홍) 측은 유 회장의 회장직 인준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체육회 측은 유 회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러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2층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종목육성부 김종수 부장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선거 후 10여 가지의 관련 서류들이 넘어오고 이것들을 검토하다 보니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 회장의 당선에 문제가 있다거나 우리가 인준을 일부러 지연할 의도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번 회장직 인준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의 상급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에 유권해석을 맡긴 상태라고 했다.

이날 대한체육회 측의 해명대로라면 유 회장의 대한요트협회 18대 회장직 인준은 금명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