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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명문 탐방 -오산중 축구부소년체전 서울시 대표로 나간다
  • 한국스포츠통신
  • 등록 2018-05-08 11:31:31
  • 승인 2018.05.09 10:35
  • 호수 1165
  • 댓글 0

오산중학교가 가장 격렬했던 서울 권역의 소년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달 11일, 효창운동장서 열린 소년체전 중등부 축구 서울시대표 선발전 결승서 오산중은 강성진, 손승범의 득점에 힘입어 구산중에 2-0으로 승리했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오산중학교 축구부

춘계중등연맹전 3연패 및 서울특별시장배 3연패를 하고 있는 ‘중등 최강’ 오산중에게 소년체전은 정복해야할 유일한 산이었다. 아직까지 창단 이래 소년체전 우승이 없기 때문. 춘계연맹전 3연패를 달성했고 서울시 축구협회장배 3연패에 빛나는 오산중의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다.

도전 기회

작년 목동중에게 1-2로 패하면서 아예 서울시대표로도 나가지 못했다. 그런 의미서 오산중은 다른 어떤 팀보다 이번 소년체전에 대한 우승의 열망이 간절했다. 상대적으로 구산중은 홀가분한 입장서 경기에 임했다. 

박병규 감독이 부임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서 서울 권역의 강호들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은 이미 구산중에게 매우 성공적인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춘계 맹호그룹 우승에 빛나는 목동중, 준우승 동북중, 봉황그룹 우승팀 문래중 등 숱한 서울시 강호들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는 것만 해도 이미 대단한 쾌거였다. 만약 거함 오산중을 꺾고 서울시대표 출전권을 따낸다면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으로 기록될 사건이었다.

구산중 박병규 감독은 “오산중이 개인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수비서 맨투맨을 확실히 잡을 수 있게끔 하는 플레이, 그리고 덤비지 않는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어제 멤버서 큰 변화는 없고 14번 심현민 선수가 교체되고 김성훈이 들어가는 5-3-2포메이션을 유지한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반면 오산중 김영진 감독은 “상대 입장에선 승부차기로 끌고 가려고 준비할 텐데 우리도 그것에 맞게 준비해왔다. 김태웅이 왼쪽 측면에 들어가고, 어제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던 전성진이 오른쪽 윙포워드로 갈 것”이라고 경기 전 전략을 공개했다.

오산중은 4-2-3-1의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박민호(3학년)가 끼었다. 수비진용은 주장 안재민(3학년)을 필두로 안재준(3학년), 박성훈(3학년) , 김태웅(2학년)으로 구성했다. 오른쪽 허동민(2학년)과 왼쪽 김지원(2학년)이 더블볼란치로 나섰다. 

좌우 윙포워드는 최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왼쪽 강성진(3학년)과 오른쪽 전성진(3학년)으로 구성했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에이스 서재민(3학년)이 서게 되었고 원톱은 김광원(2학년)이 출전했다.

구산중은 5-3-2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5명의 수비진을 두고 수비를 두텁게 하는 진용이다. 구산중의 수비라인은 조민규 골키퍼를 중심으로 박경호(3학년), 강성윤(3학년), 김동유(3학년, 주장), 권승현(3학년), 김윤식(3학년)으로 구성했다. 

중앙은 김성훈(3학년), 이현민(3학년), 정우진(3학년)으로 구성했고, 최전방 투톱은 장규성(3학년)과 서영환(3학년)을 배치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오산중의 압도적인 경기를 예상했으나 구산중의 저항은 막강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오산중이 예상 밖으로 상대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전반은 오른쪽의 돌파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서재민이 오른쪽 돌파를 하고 이어준 땅볼 크로스를 날려서 무인지경의 노마크 찬스가 났으나 김지원의 발끝에 닿은 공이 높이 뜨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 이후에도 서재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을 날려댔다.
 

오산중의 왼쪽은 봉쇄됐다. 센터백 강성윤과 김동유가 강성진에게 공이 많이 가지 않도록 확실한 트랩 디펜스를 선보였고 수적 우위를 점한 구산중 선수들의 벌떼 수비에 제대로 된 크로스나 드리블 돌파는 이뤄지지 않았다. 

간혹 오산중 선수들이 아크정면서 때린 슈팅들은 전부 구산중 선수들의 육탄방어에 막혀서 골대 앞까지 가지 못했다. 무려 3개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구산중 수비수들의 투혼이 돋보였다.

적어도 전반은 양팀 센터백 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구산중은 오산중의 수비를 통솔하는 안재민의 압박과 경기 조율 속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가져가지 못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고 구산중 공격이 넘어오질 못하자 급기야 공격에까지 참여해 오산중의 공격을 도왔다.

구산중의 핵심 김동유 또한 서재민 등과의 몸싸움서 지지 않고 공을 안정적으로 걷어내며 전반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은 0-0. 이번 대회 처음으로 오산중이 35분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다. 완벽한 구산중의 페이스였다.

구산중 꺾고 2년 만에 출전권
강성진 결승골 손승범 쐐기골

후반전은 달랐다. 무엇보다 강성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포워드이기는 하지만 돌아서는 플레이보다는 직선적인 움직임을 선호하는 강성진은 후반전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측면 돌파를 하기 시작했다.

강성진에 의해 왼쪽이 뚫리고 그대로 올라오는 땅볼 크로스로 생긴 결정적인 찬스를 서재민이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이 시작이었다. 교체돼 들어간 손승범과 오른쪽 풀백 안재준의 활발한 오버래핑 등으로 측면이 뚫리기 시작하자 계속적으로 올라오는 땅볼 크로스에 구산중 수비수들이 버거워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후반 13분에 첫 골이 터졌다. 해결사는 역시 강성진이었다. 강성진은 왼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처리하는 혼전 과정서 본인 앞에 떨어지는 볼을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팀의 첫 골을 뽑아냈다. 
 

준결승전서 2골, 결승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강성진은 팀내 최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첫 골을 허용한 구산중은 어제와 같은 기적을 바라며 계속적으로 긴 롱패스를 통해서 한 번에 오산중의 진영으로 침투하려 했다. 그러나 안재민, 박성훈 두 센터백의 수비는 견고했고 계속적으로 시간은 흘러갔다. 틈이 생기자 두 번째 골도 나왔다.

후반 35분경 교체로 들어간 손승범의 오른쪽 20여m 지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그대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골키퍼가 미처 손 쓰기 힘들었던 갑작스러운 슛이었다. 구산중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그들에게는 더 이상 남아있는 시간이 없었고 그렇게 경기는 종료됐다.

결승골의 주인공 강성진은 경기 직후 “전반에 정말 힘들었다. 후반에 감독님이 일단 측면을 갈라놓고 중앙서 플레이해야 수비를 뚫을 수 있다고 지시해주셨는데 그 점이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광의 자리

김영진 감독은 “작년에 우리가 나가질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우리도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는 영광의 자리기 때문에 올해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산중은 5월26일부터 충주서 벌어지는 소년체전의 서울시 대표로 참석해 오산중의 소년체전 역사상 첫 우승을 노리게 된다.
 

<www.aps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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