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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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1.24 11:20:29
  • 호수 11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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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등 강원지역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KTX경강선 개통 등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는 ‘새해 해돋이 장소로 가장 인기 많은 지역’을 SK텔레콤과 공동으로 T맵 이용 실적을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소셜미디어(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상 최근 2년간 겨울철(11월~2월)에 포스팅 된 관광지 키워드 약 55만 건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각각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12월31일부터 지난해 1월1일,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각각 T맵 이용량을 기준으로 한 인기 해돋이 장소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강원 지역이 1~4위를 휩쓸었다.

다만 순위에는 변동이 있어 올해는 1위를 강릉시 안목 카페거리가 차지했고, 2위 강릉시 경포해변, 3위 양양군 낙산사, 4위 속초시 속초해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속초해변이 1위에 올랐고, 낙산사, 경포해변, 안목 카페거리가 2~4위에 자리했다.

소셜미디어상 ‘해돋이 여행지’에서는 2016년과 지난해 2위였던 강원이 같은 기간 1위를 거머쥐었던 부산을 밀어내고 올해 1위에 등극했다.

‘해돋이 명소’는 강릉시 정동진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의 몫이다.그 뒤를 경북 포항시 호미곶, 울산 울주군 간절곶, 강릉시 경포대가 이었다.


관광공사 김경주 관광시장분석팀장은 “‘올해 해돋이 여행지’로 강원도가 부산(2016, 2017년 1위)보다 많이 언급되고, 해돋이 교통수단으로 2017년 9위였던 KTX가 올해 2위(1위는 버스)로 언급된 것을 볼 때 평창올림픽과 KTX 경강선 개통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 해운대는 키워드 빈도수서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 겨울철 가장 핫한 여행 명소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올해 정동진과 경포대를 앞세운 강릉과 해운대 간 본격적인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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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