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vs 작가’ 해외 정산 논란
‘레진 vs 작가’ 해외 정산 논란
  • 장지선 기자
  • 승인 2017.12.18 12:59
  • 호수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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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 탓” 했다가 “저희 측 과오” 말바꾸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최근 레진코믹스(이하 레진)를 둘러싼 가장 ‘뜨거운 감자’는 해외 서비스 정산 논란이다. 레진의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무협 웹툰을 연재해 온 C작가의 폭로로 시작된 문제는 레진의 말 바꾸기로 진흙탕 싸움이 된 모양새다. 사태는 지난 5일 C작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저는 레진코믹스에 2년 만에 돈을 받았습니다’를 통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작가들의 계약서에 따르면 레진은 분기마다 해외 서비스 수익에 대한 정산을 진행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레진은 2015년 7월 1차 정산 이후 올해, 정확히는 C작가가 정산 관련 문제를 문의하기 전까지 해외 서비스 수익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 지난 5일 C작가의 폭로 글이 포털사이트나 기사 등을 통해 공론화 되고 나서야 레진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C작가는 올해 1월 갑상선암 수술을 앞두고 신변 정리를 하던 중 중국서 3년간 연재한 작품이 자신도 모르는 새 연재가 중단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실에 대해 담당 PD에게 문의했지만 7개월여가 지난 8월 다시 물을 때까지 그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

8월 C작가가 중국 유료분 판매고료에 대해 재차 문의하면서 해외 수익 정산 문제를 두고 레진과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C작가의 담당PD는 “정산해줄 때 에이전시가 작품별로 입금해 주지 않았다”며 “정산자료를 보내주지 않아 요청해둔 상태”라고 해명했다.

지난 6일 레진서 나온 첫 입장문 역시 담당 PD의 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레진은 입장문을 통해 “중국 해외 정산분은 모두 지급이 완료됐다”며 “중국의 플랫폼별, 기간별, 작품별 정산 내역을 확인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주장했다. 

웹툰 연재자의 폭로
수익 동의 없이 공개

그러면서 지난 9월 작품별 정산 내역이 모두 확인돼 정산을 마쳤다는 입장이다.
 

▲레진코믹스 건물

해당 입장문만 보면 에이전시-레진-작가로 이어지는 경로서 에이전시가 늑장을 피워 제대로 된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나 당시 레진의 중국 해외 서비스를 담당했던 에이전시의 입장은 달랐다. 

해당 에이전시 대표는 “레진과 맺은 계약 그대로 이행했다”며 “작가들의 개별 정산 내역도 제대로 보냈다. 레진은 정산 문제에 대해 단 한 번도 우리에게 항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C작가와 에이전시가 레진의 입장문에 반박하자 레진은 그제야 “저희들의 과오”라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3년 동안 매달 꼬박꼬박 총 3억1000만원을 C작가에게 입금한 레진이 리스크를 안고 49만원을 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고의는 아니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레진의 해명은 무수한 뒷말을 낳았다. 

한 작가는 “해외 정산 논란과 전혀 상관없는 수익 공개로 레진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레진의 논리대로라면 3억1000만원을 버는 작가가 고작 50만원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C작가 역시 “수익 공개를 사전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처음 해외 정산 문제를 제기할 때 나 말고 다른 작가들도 돈을 받지 못한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대응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진은 C작가의 수익 공개가 매우 특수한 상황서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레진 관계자는 “작가 본인이 11월 지체상금(지각비)으로 2000만원 상당을 냈다고 공개해 스스로 정산 수익이 최소 2억원 상당임을 추정케 한 바 있다”며 “본인의 최소 수익이 추정 가능하도록 공개한 후 해외정산 관련 왜곡된 내용을 확산해 구체적인 작가 수익을 밝히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레진은 “만약 C작가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언제 해외 서비스 정산을 진행하려 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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