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야구협회> 제1차 정기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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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12.18 11:38:29
  • 호수 1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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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2명만 대학 진학…나머지는 청년백수로 방황

지난 9월 창립 발기인대회 개최로 출범을 시작한 한국대학야구협회(KUBA, Korea University Baseball Association)가 지난 8일 제1회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사 11인을 선임하고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윤민영 현 한국골프지도자협회(KPGLA) 이사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윤 회장은 전국야구연합회의 심판이사를 역임했으며 명지전문대학 심판학과의 지도교수와 서울시립대 및 보건전문대서 야구와 체육관련 지도교수와 강의를 해 온 교육자다.

내년부터 리그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한국대학야구협회는 현재 전국적으로 75개 고등학교 야구부의 야구종목 체육특기자들이 대부분 고교 졸업 후에는 야구를 그만둬야만 하는 상황서 그들에게 대학 진학과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고자 하는 취지로 전국의 4년제 종합대학교들과 연계해 창립된 단체다.

2017년 12월 기준 국내에는 23개의 4년제 종합대학교와 5개의 2년제 전문대학으로서 야구종목의 체육특기생을 선발하는 곳은 총 28개의 대학교들이 있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록 팀 중 서울대학교 제외)

윤민영 회장 추대 이사 11인도 선임
진학 막힌 고교 선수에 기회 부여

얼마 전 종료된 수시모집에 의한 2018년도 대입 야구종목의 체육특기자 진학 상황을 살펴보면 서울지역 16개 고교야구팀의 졸업예정자 선수 중 18% 정도, 전국적으로는 30% 이하의 선수들만이 대학교 야구부로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전국적으로 해마다 700명 정도의 선수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가운데 이들 중 상급학교인 4년제 종합대학교와 2년제 전문대학까지 모두 진학하는 학생선수들은 약 200여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야구를 그만두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진로가 막힌 가운데 청년백수로 방황하거나 군에 입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1∼2년 후 고교를 졸업하는 야구선수 체육특기자들의 수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교졸업 선수들의 대입 진학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야구 관계자와 학부모들, 대입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야구 체육특기생들의 진학에 대한 심각성의 대안으로 한국대학야구협회는 현재 전국의 4년제 종합대학교에서 부설 운영 중인 평생교육원들과 연계해 야구부를 창단한 후 신입생을 모집하고, 2018년부터 리그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약 7∼8개 대학교에서 창단을 본격화해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대학들과 연계

야구부를 창단하는 4년제 종합대학교의 평생교육원은 각기 ‘학점은행제’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중 요구되는 학점을 취득한 학생들에게는 4년제 종합대학교로의 편입 자격이 부여되는 한편, 해당 대학교의 총장으로부터 학사 학위를 취득 받을 수 있다. 대학교 야구부의 가맹에 대해서는 한국대학야구협회 담당자(김서현, 010-4215-2245)에게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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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