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삼국비사 (60)기습공격

  • 황천우 작가 shs@ilyosisa.co.kr
  • 등록 2017.11.29 09:28:29
  • 호수 11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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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전투…과연 승자는?

소설가 황천우는 우리의 현실이 삼국시대 당시와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간파하고 북한과 중국에 의해 우리 영토가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음을 경계했다. 이런 차원에서 역사소설 <삼국비사>를 집필했다. <삼국비사>를 통해 고구려의 기개, 백제의 흥기와 타락, 신라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파헤치며 진정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바, 즉 통합의 본질을 찾고자 시도했다. <삼국비사> 속 인물의 담대함과 잔인함, 기교는 중국의 <삼국지>를 능가할 정도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우리 뿌리에 대해 심도 있는 성찰과 아울러 진실을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계략이 명백했다.

그러나 공을 세우고자 하는 욕심에 빠진 고연수와 고혜진은 그를 살필 겨를도 없이 그저 적들의 뒤를 맹렬한 속도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순간 당나라 본진의 웅장한 규모를 살피고는 공격을 멈추고 그곳에 새롭게 진을 쳤다.

당나라의 전략, 안시성과 멀리 떨어트려 놓은 다음 격파하리라는 속셈을 간파한 고정의가 급히 달려가 철수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미 자만에 빠져버린 두 사람의 승전 욕심을 돌릴 수 없었다. 


그를 한탄하며 고정의는 안시성으로 돌아갔고 그날 저녁 당태종은 진귀한 음식과 술을 고연수에게 보냈다.

명백한 계략

‘짐은 연개소문이란 작자가 너희 나라 임금을 죽였으므로 죄를 묻기 위하여 왔는데, 교전하기까지에 이른 일은 나의 본심이 아니다. 너희 국경에 들어오니 꼴과 양식이 부족하여서 몇 개의 성을 빼앗았다. 너희 나라가 신하의 예를 갖추면 우리가 취한 것을 반드시 돌려주도록 하겠다.’ 

사자로부터 음식과 함께 당태종의 말을 전해들은 고연수와 고혜진은 한층 더 우쭐해졌고, 계략인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세력이 강성한 탓으로 돌리며 경계를 소홀히 했다.

결국 그날 밤 당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으로 고구려의 진은 처절하게 함락되고 두 사람은 포로가 되었다. 

고연수와 고혜진의 부대를 함락시킨 당나라는 일시적으로 고민에 빠져들었다.

눈앞에 있는 안시성을 점령하고 진군할지 혹은 안시성을 그냥 지나쳐서 남쪽에 위치한, 장검이 지원군을 기다리고 있는 건안성을 칠 것인지에 대한 갈등이었다.


세작을 통해 안시성의 상황을 보고받은 당태종은 전자의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이세적의 생각은 후자였다. 

‘건안성은 남쪽에 있고 안시성은 북쪽에 있으며, 우리 군량은 모두 요동에 있는데 지금 안시성을 지나쳐 건안성을 쳤다가, 만약 고구려군이 군량 길을 끊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먼저 안시성을 공격하여 안시성이 떨어지면, 기세를 몰아 건안성을 빼앗는 것이 이롭겠습니다.’ 

결국 당태종은 자신의 생각을 접고 이세적의 계책을 따르기로 했다.

그에 따라 이세적을 앞세워 안시성을 공격할 즈음 연개소문이 병사를 이끌고 안시성으로 길을 떠났다.

혹시 모를 세작들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소단위 별로 병력을 구성하여 안시성으로 떠나게 하고 자신은 흡사 유람을 떠나듯 극소수의 인원과 함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이동했다.

그 시각 당 군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안시성을 함락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양만춘의 지휘 하에 성내 사람들의 단결로 번번이 실패했다.

그로 인해 이세민이 직접 수하 장수들을 독려하여 앞장서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략과 용력을 겸비한 양만춘이 이끄는 안시성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당을 상대로 마치 변죽을 올리듯 압박했다.

늦은 밤 기습공격을 감행하며 당나라 군사들의 심신을 피곤하게 만들어 나가는 일을 병행했다.

날은 점점 추워지고 군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서 지루한 소모전으로 인해 당태종의 조바심이 극에 달한 시점에 연개소문이 안시성 가까이 도착했다. 


안시성 가까이 도착하자 이미 도착한 선도해를 비롯한 정예 병사들이 일사분란하게 진지를 구축하고 연개소문을 맞이했다.     

“선 책사, 어떻소?”

“대감의 계책대로 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게 어찌 내 계책이오, 책사의 계책이지요.”

“설령 제가 계책을 냈더라도 그를 받아들인 건 대감이시니 결국 대감의 계책입니다.”

연개소문이 빙그레 미소 지으며 늘어선 수하 장수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격려했다.


“고연수와 고혜진은?”

당, 10만 대군 이끌고 남하   
승부수 띄운 양만춘 장군

“당태종에게 포로가 되어 적진에 감금되어 있고 나머지 병사들은 모두 안시성에 합류해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말을 하다 말고 연개소문이 혀를 찼다.

“안시성은?”

“양만춘 장군의 수성에 조금도 빈틈없고 오히려 이세민이 조급해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연유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고자 하는 듯 보입니다.”

“최후의 일격이라면?”

“저 방향에 들어서는 언덕을 보시지요?”

선도해가 가리키는 곳, 안시성과 멀지 않은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흡사 야산 비슷한 언덕이 보였다.

“저건 뭐요?”

“안시성을 위에서 공격하기 위해 성 가까이에 산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뭐라, 산이라!”

“도저히 방법이 없다 판단하고 이제는 최후의 방법으로 성보다 높은 산을 만들어 그곳에서 안시성을 공략하려는 게지요.”

연개소문이 유심히 그 곳을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를 바라보는 선도해 역시 미소 지었다.

“여기서 끝장내야겠구려.”

말을 마친 연개소문이 즉각 두 명의 병사에게 명을 내렸다. 

한 병사는 안시성으로 들어가 고정의를 불러오라 했고 다른 병사에게는 당나라 병사로 위장하여 언덕, 아니 마치 산을 방불케하는 토산의 작업조에 침투하여 적의 실정을 파악하라 지시했다.

일단의 지시를 내리고 나머지 병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며 주변을 살피는 중에 안시성에 머물러 있던 고정의가 왔다.

고정의에게 작금의 상황을 보고 받고는 모종의 주문을 주어 다시 안시성으로 돌려보냈다.

다음날 저녁 무렵 안시성에서 병사들이 사다리를 타고 성벽을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 모습을 주시하던 연개소문이 즉각 당나라 군사로 위장시킨 병사들을 포함 일부의 병사들을 거느리고 우회하여 조심스럽게 토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연개소문의 병력이 토산에 도착할 무렵 그 아래서 당나라 군사들과 안시성에서 나온 고구려 군사들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었다. 

당나라 군사들이 모든 신경을 그곳에 집중하는 순간 당나라 군사로 위장한 병사들에게 토산으로 오를 것을 지시하고 곧바로 당나라 군사들을 치기 시작했다.

갑자기 뒤에서 출현한 고구려 군사들의 함성에 당나라 군사들이 일시에 혼비백산에 빠졌다.

그를 틈타 연개소문의 군사들이 무를 베듯이 쓸어나갔다. 

안시성에서 나온 군사들 역시 앞으로 압박하자 당나라 군사들은 퇴로를 잃어버리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에 이르렀다.

어렵지 않게 토산을 점거한 연개소문이 신속하게 그곳에 진지를 구축했다. 

힘들여 쌓은 토산을 한순간에 빼앗긴 당나라의 이세민은 허탈한 심정으로 날을 보내고 아침 일찍 먼발치서 빼앗긴 토산과 안시성을 주시했다.

그 모습을 주시하던 연개소문이 한 병사에게 삼족오가 그려진 깃발을 들게 하여 당나라 군사들이 주둔하고 있는 곳으로 나아갔다. 

삼족오 깃발

다가오는 삼족오 깃발을 주시하던 당태종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저 역시 수하 장수들에게 깃발을 들리고 앞으로 나섰다.

“당나라의 쥐새끼인가, 나 고구려 막리지 연개소문이다!”

이세민이 연개소문의 우렁찬 소리에 곁에 서 있는 수하, 통역에게 고개를 돌렸다. 

연개소문의 이야기가 무슨 의미인지 말하라는 투였다.

 그러나 시선을 받은 사람이 얼굴을 붉히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었다. 

“쥐새끼란 의미를 모르는 게냐!”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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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