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쪼개진 소녀시대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17.10.16 10:15:14
  • 호수 11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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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대표 걸그룹 역사 속으로∼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쪼개진 소녀시대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더 이상 소녀시대를 볼 수 없게 됐다. 멤버 중 3명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녀시대 8명의 멤버 가운데 태연·윤아·효연·유리·써니만 계약 연장에 사인했다. 나머지 수영·서현·티파니는 다른 둥지로 떠나기로 했다.

5명만 재계약

이에 따라 소녀시대 멤버들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에 남는 멤버들은 당분간 개인 활동에 집중하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데뷔 초부터 연기를 병행한 윤아와 유리는 연기, 그동안 예능감을 보여온 써니와 효연은 예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 보컬인 태연은 솔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5명은 태연·티파니·서현으로 구성됐던 ‘태티서’ 같은 유닛이나 프로젝트성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소속사는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 그룹 활동을 함께할 수도 있다. 신화나 god 등이 그 예다. 

2002년 해체한 S.E.S. 역시 데뷔 20년을 맞아 지난 1월 SM을 통해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완전체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 SM 측은 “소녀시대는 회사와 팬들 모두에게 소중하고 의미 있는 그룹으로 해체는 절대 아니다”고 밝혀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홀로서기에 나선 3명도 각자의 계획과 꿈을 따라 결국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는 유학과 해외 진출 등을 목표를 내비친 바 있다. 수영과 서현은 뮤지컬·드라마·영화 등 연기 파트에 더 활동을 주력할 계획이다.

수영·서현·티파니 다른 둥지로
5인 체제? 당분간 각자의 활동

소녀시대는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국내 최장수 걸그룹이다. 원래 9인조로 출발했으나 2014년 제시카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그룹을 탈퇴, 이후 8인 체제로 활동해왔다. 
 

10년간 ‘소녀시대’ ‘Baby Baby’ ‘Gee’ ‘소원을 말해봐’ ‘Oh!’ ‘Run Devil Run’ ‘The Boys’ ‘훗’ ‘I Got A Boy’ ‘Mr.Mr’ ‘Party’ ‘Lion Heart’ 등 다수의 앨범과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 과정서 국내 음악방송서 1위를 136회나 차지했고, 2013년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서 ‘아이 갓 어 보이’로 ‘올해의 뮤직비디오’도 수상했다. 프로필에 기록된 수상내역만 무려 100건에 이른다. 

앞서 지난 8월엔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앨범이 소녀시대 완전체의 마지막 앨범이 됐다.

팬들은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다들 ‘아쉽다’는 표정이 읽힌다. 해당 기사들엔 소녀시대의 해체를 반대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와∼진짜…너무 충격 받아서 말도 안 나오네’<moyo****> ‘결국 해체가 되는구나. 너무 슬퍼요’<hica****> ‘소녀시대는 해체 안 될 줄 알았는데…이렇게 떠나는구나’<dlru****>

‘티파니, 수영은 뭔가 예상됐는데 서현은 의외다’<drea****> ‘헐∼소시도 이렇게 해체되는구나’<hide****> ‘콘서트 보고 싶었는데…소시 만한 걸그룹 없다 진짜’<suje****>

‘원더걸스, 투에니원 이젠 소녀시대까지…올해 톱 걸그룹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지’<chal****> ‘난 소시 팬도 아닌데 뭉클하다’<baek****> ‘합쳐야 빛난다. 해체하면 그만큼 브랜드 효과는 떨어질 듯’<ddan****>

‘영원할 거라고는 생각 안 했지만 큰 변화를 맞이하는 게 지금은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이제 2세대 걸그룹은 거의 역사속으로’<jayo****> ‘걸그룹들이 하나씩 하나씩 떠나고 없어지는구나’<swmi****>

‘차라리 씨스타처럼 전체 해체가 낫다. 누군 남고 누군 떠나고…멤버들끼리 끈끈해 보였는데 다 같이 헤어지는 게 차라리 낫지 않나?’<skis****>

‘충격 받아 말도 안 나오네’
‘한편의 동화가 끝난 느낌’

‘진짜 이렇게 끝낼 순 없다’<wjdt****> ‘소녀시대도 아깝고 태티서도 아깝고…해외 팬들도 난리 나겠네’<sp99****> ‘한국보다 일본이 더 충격인 듯. 일본 실검 2∼7위까지 소녀시대네’<apxk****>

‘이걸 보니 신화가 진짜 대단하다는 게 느껴진다’<sorj****>

아쉬움 가득

‘소녀시대 무대를 이제 못 보겠네. 이런 게 세대교체라는 거구나. 앞으로 또 소시 같은 그룹이 나오려나’<0617****> ‘나의 어린 시절의 우상이 떠나간 기분이다’<miny****>

‘소녀시대는 진짜 영원한 나의 우상이고 다신 없을 걸그룹’<cogh****> ‘함께 이룬 것들이 너무 훌륭해서 더 아쉽다’<afet****> ‘동화가 끝난 느낌. 괜찮은 10년이었어’<kdc0****> ‘한 시대가 가는구나’<2009****>

‘소녀시대 개개인이 매력 넘치니까 각자 잘할 것임’<miso****> ‘소녀시대 멤버 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rrhu****>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guda****>

‘그동안 고생했어요. 다들 자기 인생 즐기시며 행복한 삶 되시길’<mapi****> ‘사이좋게 잘 마무리하고 순조로운 새 출발 기원합니다’<th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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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1위 하이브, 수사 리스크 타개책 있나?

K-POP 1위 하이브, 수사 리스크 타개책 있나?

[일요시사 취재1팀 ] 장지선 기자 =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가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다. 업계에서는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내부는 엉망진창이라는 풍문이 돌고 있다. 레이블 간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번졌고 주력 IP는 과거와 비교해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수장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하려는 걸까? 2024년 5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자산 총액과 자본 총액을 더한 자산이 5조원을 넘긴 곳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2024년 3월 공개한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하이브 자산 총계는 5조원을 넘었다. 당시 기준으로 재계 순위 85위에 올랐다. 빛 좋은 개살구?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상 기업의 의무가 늘어난다. 엄격한 법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상징성도 얻는다. 실제 하이브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국가 차원에서 하이브가 ‘업계 1위’로 인정받은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팝의 세계화로 앨범, 공연, 콘텐츠 등이 주요 수익원인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급격히 성장한 것이 반영됐다”고 지정 배경을 밝혔다. 하이브의 대기업집단 지정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이 한창 불거질 무렵에 이뤄졌다. 앞서 2024년 4월 하이브는 그룹 뉴진스 등이 소속된 레이블 어도어를 이끌고 있던 민 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를 진행했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이른바 ‘민-하 대전’의 시작이었다. 이후 뉴진스, 다른 레이블까지 싸움에 뛰어들었다. 뉴진스는 자신들의 프로듀서는 민 전 대표라고 주장하면서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다른 레이블은 민 전 대표가 제기한 표절 의혹 등에 반발해 소를 제기했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계약 문제도 송사로 번졌다. 그 사이 뉴진스는 쪼개졌고 멤버 1명은 계약 해지 후 피소됐다. 내부 문제 외에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와의 갈등도 현재 진행형이다. 카카오와 하이브는 ‘아이돌 명가’로 불리는 SM을 인수하기 위해 엄청난 출혈 경쟁을 벌였다. 인수전이 과열되면서 카카오가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범수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구속됐다가 보석 석방되기도 했다. 1900억원대 부당이득 혐의 경찰 영장 청구, 검찰 반려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두문불출 상태였다. 미국에 머물다가 인터넷 방송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과 거리를 걷는 사진이 찍혀 입길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행보를 알기 어려웠다. 방 의장이 프로듀싱을 도맡아 온 방탄소년단(BTS)도 ‘군백기(군대+공백기)’ 상태였다. 하지만 BTS의 광화문 공연 이후 방 의장에 대한 언급이 늘었다. BTS는 멤버 전원이 군대에 다녀온 뒤 ‘완전체’ 첫 행보로 광화문 공연을 선택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하이브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공연은 각종 논란으로 이어졌다. 정부가 하이브에 특혜를 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시점도 이때다. 지난달 21일 광화문 일대는 경찰 등에서 동원된 경비 인원으로 삼엄했다. 광화문 인근을 지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문이 이뤄졌고 그 수위는 살벌했다. 공연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들도 검문 대상으로 지목됐고 결혼식 등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사람도 어김없었다. 정부와 전폭적인 지원에도 BTS 공연을 위해 광화문에 모인 인파는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앞서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연 직후 경찰은 4만명으로 추산했고 하이브는 10만여명으로 발표했다. 어떤 기준을 갖다 대도 예상치보다 적은 인원이 모이면서 공연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모두의 광장인 광화문을 사기업이 특정 시간대에 독점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회사 뒤에 숨어 있나 실제 BTS의 광화문 공연은 ‘관급 행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전 국무총리가 하이브를 방문했고 서울시는 공연 당일 경비를 위한 회의를 여러 번 진행했다. 물 샐 틈 하나 없는 경비 체제를 구축한다는 명분으로 안전 관리에만 경찰 6700여명 등 모두 1만5000명에 이르는 인력이 동원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가세했다. 이 대통령은 공연 전에는 안전 관리를 당부하는 목소리를 냈고 공연 이후에도 호평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공연 이후인 지난달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공연은 광화문 홍보를 넘어 대한민국 홍보에 결정적이었다”며 “기획을 잘 해서 잘 진행했다”고 평했다. 대통령까지 언급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공교롭게도 방 의장에 대한 비판으로 튀었다. 방의장이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점, 그 내용이 주식과 관련된 것이라 정부 정책에 반한다는 점 등이 화두가 됐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라면서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 IPO(기업 공개) 이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설명하는 등 기망행위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고 이후 자신과 관련된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넘기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추산한 부당이득 액수는 19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7월 이 대통령의 ‘주가조작은 패가망신’ 경고 이후 주식시장을 교란한 혐의를 받는 인사들에 대한 금융 당국의 제재가 강해졌다. 당시 지목당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방 의장이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7월16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도 같은 혐의로 방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미국 압박 경찰 발끈? 검․경의 중복 수사 우려까지 불거졌던 사안은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2024년 말 이후 1년 반이 지나도록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방 의장을 처음 소환한 이후 같은 해 11월까지 총 5차례 조사했다. 이후 5개월간 추가 소환이나 신병 확보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방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구속영장 청구 하루 전인 지난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방 의장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며 “법리를 검토 중이고 머지않은 시간 내에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고 다음 날 방 의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방 의장 측은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그의 변호인단은 “장기간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에도 충실히 임해 최선을 다해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압박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최근 방 의장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출국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한에는 오는 7월4일 예정된 미국 독립기념일 250주년 행사 참석과 BTS의 월드투어 지원 필요성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방 의장은 출국금지 상태다. BTS 광화문 공연부터 특혜 의혹 솔솔 나와 주한미국대사관의 행보에 경찰 내부는 격앙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TS 콘서트나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 등을 고리로 미국 측을 움직여 수사 편의를 우회 압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는 상황이라 방 의장이 입을 맞추거나 도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경찰의 신병 확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이브는 국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는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주한미국대사관의 서한 발송이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하이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행사 참석을 요청받은 적도 없고 출국금지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구속 갈림길에 서 있던 방 의장은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로 한숨 돌리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24일 방 의장에게 신청된 구속영장을 돌려보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단 구속 위기는 피했지만 방 의장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하이브의 최대 변수가 되는 모양새다. 하이브는 핵심 IP인 BTS 컴백으로 최대한 분위기를 띄워야 하는 상황에서 광화문 공연이 한 차례 논란이 된 데 이어 오너 리스크까지 덮쳤다. 무엇보다 방 의장이 하이브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향후 상황에 따라 발생할 예측 불가능한 수준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너 리스크 K-팝도 영향 연예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방 의장의 사법 리스크가 하이브를 넘어 K-팝 업계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우리나라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K-팝의 이미지가 업계 1위 수장의 오너 리스크로 얼룩질 수 있다는 걱정이다. 방 의장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까?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