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프랜차이즈> 디저트 카페 ‘라떼떼’

커피와 함께 다양한 디저트 어때요?

최근 국내 로컬 커피 전문점의 가장 큰 문제는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낮다는 것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4000원 내외 하는 고급 커피는 소비자의 가격 저항에 부딪히고, 1500원 이하의 커피는 점포 매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커피 전문점이 변신하고 있다.

커피 등 음료만으로는 점포매출에 한계가 있고, 최근 베이글, 케익 등 디저트 메뉴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점포의 활력을 띠는 디저트 카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한 커피 전문점의 향후 대안이 된다는 점에서 창업시장에서 주목을 끈다.

디저트 카페 등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라떼떼’다. 이 회사는 커피 및 음료와 베이글, 그리고 달달한 맛의 디저트 메뉴를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정통 아라비카 원두 커피 맛이 가격 대비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두를 품질 좋은 해외 3개국에서 직수입하여 본사 직영 공장에서 최점단 로스팅 시설장비를 이용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원두를 생산한다. 원두의 크기가 일정하며 색상이 짙고 윤기가 흐르는 고급 아라비카 원두로 평가 받는다. 로스팅을 할 때 생두를 조금씩 배합해 황금비율의 원두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라떼떼 커피 원두는 커피 본연의 깊은 맛과 향이 살아 있다. 반면 가격은 아메리카노 한 잔에 2800원으로 저렴해 가성비 높은 커피로 인기다.

라떼떼는 커피 이외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강력한 메뉴인 베이글을 선보이면서 창업시장의 블루오션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풍 카페 스타일 ‘커피&베이글’을 콘셉트로 최근 카페 창업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라떼떼가 비장의 메뉴로 베이글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시장조사를 통해 베이글이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고, 시장이 성장할 잠재력이 가장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베이글은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요창출이 가능하고, 다양한 메뉴로 개발해 기존의 카페 시장과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넓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베이글을 주목하게 된 이유다. 

라떼떼 커피&베이글이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베이글이 웰빙 트렌드와 궁합이 맞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2000년 전부터 아이들에게 먹였던 것이 베이글이다. 밀가루, 이스트, 소금을 적절하게 혼합한 이 음식은 달걀·우유·버터를 첨가하지 않아 지방과 당분이 적다. 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잘돼 뉴요커들의 아침식사 1위 메뉴인 베이글은 대표적인 웰빙 음식이다. 라떼떼 베이글 메뉴는 수제로 만든 10가지 곡물 베이글과 입맛 따라 골라 먹는 10가지 크림의 조합으로 100가지 메뉴가 만들어진다. 가격은 베이글과 크림이 각각 1900원으로 맛과 품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소비자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라떼떼 커피&베이글은 커피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베이글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있는데 아직 성공한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제품의 개발여지가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는 점도 장점이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도넛 같은 살찌는 음식보다 베이글 같은 웰빙음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과 선진국의 커피시장과 관련된 트렌드는 곧 국내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저렴하고 가성비 높은 커피 또한 인기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로 시너지 효과

국내 베이글 시장이 더 성장 할 수 있는 전환점은 베이글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면서 시작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베이글의 이미지가 사실과 다르게 형성돼 있는 측면도 있다. 베이글을 접해본 이들의 대부분은 질기고 딱딱한 빵이라고 기억한다. 그러나 실제 미국인들이 즐기는 베이글은 그렇지 않다. 한국인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딱딱하고 질긴 베이글 모양의 빵은 진짜 베이글이 아니다.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질감이나 맛이 완전히 다르다. 

실제로 베이글은 질기지 않고 딱딱하지도 않다. 오히려 쫀득쫀득하며 겉과 속 모두 부드럽다. 마치 우리나라의 전통음식 떡을 먹기 좋게 만든 것처럼 느껴진다. 손에 묻지 않고, 빵가루가 떨어지지도 않아 담백한 맛이 커피와도 잘 어우러진다.

라떼떼는 베이글 외에 30여 가지의 디저트 메뉴도 인기가 높다. 농도가 진한 치즈케익, 그윽한 다크초콜릿, 입안 가득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100% 동물성 생크림을 얹어 먹는 브레드 등이 차별화된 인기 메뉴다. 이러한 메뉴는 커피와 어울리면서 점점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그러한 흐름에 라떼떼 디저트 메뉴가 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메뉴는 각 가맹점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모든 재료를 공급하고 있고, 각 가맹점은 원료 본래의 맛을 유지하는 냉동시스템을 구비하면 된다.   

이와 같이 라떼떼 디저트 카페는 기존 커피전문점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통 베이글 제품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아침식사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 

웰빙 디저트


케익, 브레드, 머핀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는 기존 카페의 장점과 미래 트렌드를 모두 갖춘 ‘융합 트렌드’를 주도하는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라떼떼는 카페 창업을 선호하는 창업자들에게 품위와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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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채 상병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 게 핵심이다. 임 전 사단장과 연락이 닿은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자다. 자칫하면 회유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수사외압 논란의 시발점이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챙긴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사건을 물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다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침묵 지키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까지 복수의 해병대 간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간부 A씨에게 “(공수처)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지만 아들을 잃은 채 상병의 유족 특히 모친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는 고통스러워도 견딜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A씨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하 대령)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을 고발한 게 무고에 해당하는지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타 간부들에게도 비슷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부는 <일요시사>와의 연락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모셨던 사람이긴 한데 임 전 사단장에 대해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과거 박 대령에게도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자신은 물속 수색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수차례 했고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으로 넘어간 상황서 자신의 책임과 범위 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이에 대한 박 대령의 기억과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데… 사건 연루자들에 연락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상급지휘관(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은 없지만, 부대를 방문해 전술토의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작전이 되도록 유도할 권한은 있다”고 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 책무가 없다면서도, 자신이 현장서 ‘수변을 수색하라’고 지휘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문제를 언급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작전통제권과 상관 없이’ 임 전 사단장을 실질적 수색작전 지휘관으로 보고, 안전지침을 부대에 하달하지 않아 채 상병 순직사고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변호사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 변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 있다는 게 임 전 사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한계 속에서 해석과 이해를 거쳐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견됐고, 제가 사안의 진상을 밝히면서 그걸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가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가리는 불의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나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세 번째로 고발했다. 이번 혐의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죄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월 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화랑대연구소가 아닌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 관사 ‘바다마을아파트’에 거주하며 인접한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마음 급해졌나…어떤 의도? 갑자기? 특검 압박 느꼈나 이 사실은 그가 여러 곳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내용증명, 등기우편 등으로 보내면서 드러났다. 등기 봉투의 발신지는 화랑대연구소였으나 배송 조회 결과 실제 발신지는 서울 신길7동 우편취급국이었다. 임 전 사단장이 거주 중인 서울 관사 인근이다. 발송 시간도 대부분 일과시간 직전이나 일과 중이었다. 임 전 사단장은 언론을 통해 “연수 초기에 육사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장거리 출퇴근 비효율적이라서 최근엔 해군재경대대서 근무 중이다. 근무 장소 중 하나가 해군 재경대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책 연수의 일시와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명령으로 특정된다. 인사명령의 지정된 장소서 지정된 출퇴근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사명령이나 상급기관의 지휘관에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주 번호를 변경하는 임 전 사단장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무단이탈한 장소와 상급지휘관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정식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같이 책임을 면하자는 회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와 경찰 이첩 과정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해 왔다. 박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것에서 임 전 사단장이 적극적인 책임 회피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권서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자 조용했던 임 전 사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적절한 처신 한 해병대 간부는 “전우의 죽음 이후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석연치 않은 윗선의 처리는 진상규명 문제를 떠나 정치권 개입을 불렀다”며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부 작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요시사>가 사건 관계인에 연락한 이유에 관해 묻자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