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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삶 마감한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 장지선 기자
  • 승인 2017.09.07 18:45
  • 호수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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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마광수 교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즐거운 사라>의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마 전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직을 물러난 뒤 우울증 증세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 전 교수가 스카프로 방범창에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유언장에는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유산을 넘긴다는 내용과 함께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유언이 담겼다.

1951년 서울서 태어난 마 전 교수는 28세에 교수로 임용될 만큼 유망한 국문학자였다.

지난해 8월 정년퇴임
자택서 숨진 채 발견

1977년 등단해 시집과 에세이 등 40여권의 책을 남겼다. 그의 인생은 1991년 발표한 소설 <즐거운 사라>와 함께 풍랑에 휩싸인다.

<즐거운 사라>가 외설 논란에 휩싸이면서 음란물 제작 유포 혐의로 구속된 것은 물론 대학에서도 해직됐기 때문.

<즐거운 사라>는 여대생 사라가 성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적나라한 성행위 묘사 등이 문제가 됐다. 마 전 교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현재까지 금서로 지정돼 있다.

그는 정년퇴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연세대 학보인 연세춘추와의 인터뷰서 “요즘 너무 우울해서 예전보다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학생들과 헤어지게 된 것이 무척 서운하다”고 말한 바 있다.
 

<jsja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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