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만만한’ 담뱃값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17.07.28 18:39:44
  • 호수 1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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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왜 서민 위하는 척?”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만만한 담뱃값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또 담뱃값이 화두에 올랐다. 이번엔 인하를 두고 논란이다. 자유한국당은 담뱃값을 2000원 내리는 내용의 ‘담뱃세 인하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2년 만에…

지난 26일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담뱃값을 인하하기 위한 법안 발의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당 정책위원회서 검토를 거친 후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담뱃값 관련 세금을 2000원 인하해 담뱃값을 기존 4500원서 2500원으로 2000원 내리고 향후 2년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국당 한 의원실 관계자는 “박근혜정부 때 담뱃세 인상과 함께 신설된 담배소비세, 담배에 붙은 개별소비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분을 다시 되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담뱃값은 흡연율을 낮추겠다던 명목으로 박근혜 정부 때 추진, 2015년 1월1일부터 2000원 인상된 바 있다. 담뱃값 인하는 홍준표 대표가 지난 대선 후보 시절 내건 공약이었다. 이후 최근까지 한국당 내에서 꾸준히 논의돼왔다. 


홍 대표는 “담배는 서민들이 주로 홧김에 또는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이라며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 유류세·담뱃값을 인하해 서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주장했다.

담뱃세 인하는 현 정부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세수가 감소되기 때문. 지난해 담배 세수는 인상 직전 해보다 5조원이 더 걷혀 12조원을 돌파했다. 결국 이번 법안은 홍 대표의 공약 이행으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론 세금으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때문에 담뱃세 인하 법안이 예정대로 발의되면 향후 이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2000원 인하 법안 추진
찬반 뜨거운 설전…“정치적” 지적도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담뱃세 인하에 찬성한다는 의견과 반대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단순한 찬반의견을 넘어서 담뱃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자기네들이 올려놓고 이제 와서 도로 내리자고?’<blue****> ‘다른 당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이제 와서 정권 바뀌니까 서민 생각하는 척 하냐?’<tige****> ‘서민한테 세금 5조 걷더니 이제 와서 세금 걷히는 꼴 못보겠다고?’<mhry****>

‘홍준표는 대통령도 아니면서 왜 대선 공약을 시행하려고 하지? 자기가 대통령인 줄 아나?’<anzz****> “다시 정권 잡으면 다시 담뱃값 따블로 올릴려고?’<airy****> ‘정말 배가 아픈가 보다.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 발목 잡으려고 별짓을 다하네’<dmz1****> ‘그래 내리자. 이참에 국회의원 월급도 내리자’<dntm****>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건지∼담뱃값 내리면 고맙습니다 할줄 알고 그러는 건지∼’<obbj****> ‘담배세 인하 결사반대다. 그렇게 서민경제가 걱정된다면 담뱃세 말고 유류세를 내려라’<kjhk****> ‘법안을 내려면 먼저 올린 것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된다’<sung****>

‘담뱃값 인하 적극 환영합니다’<lsc2****> ‘잘못된 건 바로 잡아야지요. 가난하고 힘든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세요’<sble****> ‘신의 한수다. 어차피 이래나 저래나 욕먹는 거 강행합시다’<1sks****> ‘2000원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1000원이라도 빨리 내려라’<jthm****>

‘흡연자로서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담뱃값이 터무니 없이 많이 오르긴 했죠. 여야 잘 합의해서 일이 잘 처리 됐으면 좋겠네요’<howi****> ‘잘못된 걸 알면 내리는 게 도리?’<ds2e****> ‘진짜 내리자. 담뱃값이 장난이 아니다’<bbak****> ‘당연히 원상복구 해야지. 서민들의 돈이 말라간다’<gett****>

입장 번복

‘정치적 색깔 빼고 인하엔 찬성한다’<kjh7****> ‘올려도 내려도 피우는 사람은 핀다. 서민들만 힘들 뿐’<kiss****> ‘서민들 생각해서 내리겠다는 생각엔 동의’<jhin****>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담뱃값 인상’ 금연효과는?

담뱃값 인상 이후 내림세를 보였던 흡연율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만 19세 이상 성인 22만8452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현재 흡연을 하는 흡연자 비율인 ‘현재흡연율’은 22.5%로 전년(22.2%)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흡연율은 2009년 26.7%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차츰 감소세를 보였다. 담뱃값 인상이 결정된 2015년에는 22.2%로 최저흡연율을 기록했다. 남성 현재흡연율도 2009년 50.4%를 찍은 이후 2015년 41.5%까지 내려갔지만, 1년 만에 0.4%포인트 오른 41.9%를 기록했다. 

1년 동안 담배를 끊고자 24시간 이상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 현재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2015년 34.6%까지 올랐다가 29.7%로 4.9%포인트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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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모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정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이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을 점을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 현안 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 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안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