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첫날’ 폭주로 과부하 사태
‘카카오뱅크 첫날’ 폭주로 과부하 사태
  • 김해웅 기자
  • 승인 2017.07.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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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지문·패턴·비밀번호 3단계 인증 거친 후 가능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27일 전격 오픈 후 영업에 들어갔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을 통해 복잡한 서류 작성없이 짧은 시간에 계좌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출범 첫날 가입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시작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경부터 어플리케이션(앱) 접속 자체가 불가하거나 처리 속도가 지연되는 등 소비자들이 애를 먹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입자들이 몰려 서버에 과부화가 걸린 상태"라며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을 찾는 과정조차 쉽지 않았으며 아이폰 구글 플레이서 '카카오뱅크'로 검색하니 앱을 찾을 수가 없었다.

'카뱅'으로 바꿔 검색한 뒤에 비로소 다운이 가능했다. 앱을 설치할 때에도 와이파이(Wi-Fi)가 터져야 진행됐다.

앱을 다운받은 뒤 카카오뱅크에 가입하는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됐다. 기존 카카오톡 계정이나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휴대폰 인증과 지문, 패턴, 비밀번호의 3단계 인증단계를 거치면 가능하다.

하지만 계좌개설 단계에서부터는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과 약관 동의를 거쳐 신분증 촬영, 타행 계좌를 입력해야 했다.

신분증 확인 단계서 계속 오류가 발생해 촬영 과정만 5~6번을 반복하는가 하면, 이 과정서 여러차례 오류 메시지가 떴다. 오류 시 문의할 수 있는 상담원 연결도 전화량 폭주로 어려웠다.

처리 시간은 20~30분가량 소요됐고 재로그인을 시도했으나 '일시적인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며 패턴 인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7분이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는 카카오뱅크의 설명과는 달리 이용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용자들의 불만도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앱 다운할 때도 오류가 나고, 가입 과정에서도 오류가 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계속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카카오뱅크의 예·적금 상품과 대출상품 가입은 입출금 계좌 가입 이후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