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한국 여성의 가슴 크기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17.06.19 10:14:29
  • 호수 1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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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바스트 사이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한국 여성의 가슴 크기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한국 여성의 가슴 크기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이를 보면 20대 여성들의 사이즈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C컵 이상(C∼E컵)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 우리나라 여성들의 몸매가 서구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은 최근 전국 매장서 6500여명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정확한 가슴 사이즈를 측정해주고 전문적인 속옷 피팅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2017 파인드 유어 핏’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결과 20대를 중심으로 한국 여성들의 가슴 사이즈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몸매 서구화

좋은사람들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에서 A컵이 38%, B컵과 C컵 이상이 각각 33%, 28%를 차지해 아직까지는 A컵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14년 대비 A컵의 비율은 약 13%p 감소한 데 비해 C컵 이상의 비율은 약 12%p 증가해 한국 여성들의 가슴 사이즈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의 C컵 이상 비율은 34.14%(D·E컵 10.18% 포함)로, 34%를 차지한 B컵과 31.75%를 차지한 A컵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4년 21%였던 C컵 이상 비율은 약 13%p 증가한 데 비해 A컵은 45%서 점차 감소해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10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엔 보디가드, 예스, 섹시쿠키 등 자사 브랜드의 전국 매장서 다양한 연령대 여성 고객들이 참여했다. 

각 브랜드 매장서 속옷 전문 어드바이저가 직접 여성 고객의 가슴 사이즈를 측정하고 속옷 추천 및 브라 선택법, 착용법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좋은사람들은 캠페인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고객 니즈 분석과 제품 개발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

조준의 마케팅 과장은 “조사 결과서 나타나듯 20대를 중심으로 한국 여성들의 가슴 사이즈가 커지고 있어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전문적인 속옷 컨설팅을 제공하고 여성들의 체형 변화와 니즈 파악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컵 비율 감소하고 C컵부터 증가 추세
20대 C컵 이상 34%…이 중 D·E컵 10%

이번 조사 결과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그럴 줄 알았다’는 눈치다. 해당 기사들엔 놀랍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반응은 다음과 같다.

‘여자들은 키도 커지고 가슴도 커졌나’<clrg****> ‘어릴 때부터 발육이 좋더라니…’<201g****> ‘음식이 달라져서 그런가?’<dahe****> ‘상상초월이다. 여자들 가슴이 커졌다니 말이다’<leaf****>

‘속옷을 구입하는 사이즈만 커졌을 뿐 실제로는…’<qhsl****> ‘이건 좀 이상하네. 가슴 사이즈가 커진 게 아니라 살이 쪘든가 아님 체격이 좋아진 것 같은데?’<deux****> ‘몇년 만에 여자들 가슴이 어떻게 금방 커지나’<woos****>


‘수술한 비율이 올라갔나보군’<cafe****> ‘수술 여부도 함께 조사했나?’<papa****> ‘솔직히 이건 가슴성형으로 인한 현상 같은데’<moon****> ‘많은 여성들이 수술하고 있다는 증거?’<mygu****>

‘아니면 뽕브라?’<kim3****> ‘이 조사를 통해서 브라 사이즈가 좀 다양해졌으면 좋겠다’<rnev****> ‘이전엔 속옷사이즈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것도 이유가 된다. 게다가 다들 A컵인 줄 아는데 제대로 측정도 안 되고…속옷가게엔 늘 A컵만 즐비해 선택권도 많이 없었다. 이젠 다들 제대로 제 사이즈를 찾아 입은 것도 이유가 될 듯’<ywca****>

‘B나 C컵 여성이 늘어난 이유는 실제로 가슴이 커졌다기보단, 자신의 사이즈가 75A라 생각 했던 사람들이 알고 보니 70B, 65C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aran****> ‘근데 왜 그 크기의 브래지어는 많이 안 만들지? 종류도 몇 개 없고…요즘 속옷 너무 비싸다. 5만원 주고 사 입었는데 이젠 8만원이더라’<prai****>

‘밑가슴 운동하면 탄력 생겨 쳐진 가슴 업 되고 버터플라이하면 모아준다. 충분히 운동만으로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kjks****>

통계의 오류?

‘통계의 오류가 있을 수 있는 자료다. 표본이 무작위로 설계되어야 하는데 캠페인에 찾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자신 있는 사람들이라는 이야기’<micr****> ‘검증이나 확인이 더 필요하다. 신뢰할 수 없는 통계다’<micu****>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속옷 많이 팔리는 계절은?

속옷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은 언제일까.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년간 월별 매출량을 살펴본 결과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중 여름 시즌의 속옷 매출이 남·여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구와 농구 등 야외에서 운동을 주로 하는 남성들의 경우는 일년 중 여름 속옷 구매가 전체 매출의 37.8%를 차지했다. 

이는 추운 겨울 남성들의 속옷 판매 매출이 20% 미만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마트 측은 “아무래도 더위로 인해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속옷 착용 횟수가 다른 계절보다 많아지다 보니 속옷이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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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모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정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이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을 점을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 현안 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 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안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