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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고리1호기 영구정지, 40년 만에 뒤안길로총 공사비 3억달러 생산전력은 15만GW
  • 김해웅 기자
  • 승인 2017.06.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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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최초 원자력 발전소였던 고리 1호기가 지난 18일 자정을 기해 영구 정지됐다. 1977년 6월19일 첫 가동 후 40년 동안 전력을 생산해왔던 고리 1호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0시부터 고리 1호기 발전을 영구 정지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영구 정지를 위해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발전기 계통 분리를 시작했다.

계통 분리는 고리 1호기서 만들어진 전기를 외부로 흘러 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작업이다. 계통 분리가 끝나면 발전기 내 터빈으로 동력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고리 1호기는 17일 오후에 마지막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한수원은 터빈발전기를 수동 정지한 데 이어 오후 6시38분에는 원자로를 정지했다.

정지된 원자로는 점차 온도가 내려가 18일 자정 무렵, 저온 정지상태가 됐다.

고리 1호기는 1971년 미국 정부의 차관과 원전 회사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지원을 받아 착공했다. 당시 고리 1호기 총 공사비는 3억달러로 1970년 우리나라 1년 국가 예산의 4분의 1, 경부고속도로를 4개 놓을 수 있는 규모였다.

1977년 6월19일 임시 운전을 거친 뒤 1978년 4월29일부터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가 지난 40년 동안 생산한 전력은 15만 GW(기가와트)에 달한다. 이는 1년 동안 부산광역시가 사용하는 전력량의 34배에 이르는 막대한 양이다.

고리 1호기는 2007년에 30년의 설계 수명이 지났지만 정부로부터 계속 운전 허가를 받아 2017년 6월 18일까지 수명이 10년 연장됐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수명을 한 차례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일각에선 고장이 잦은 만큼 연장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원안위는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영구 정지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한수원으로부터 해체 계획서를 제출받아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원전 해체는 계획을 세우는 데부터 실제 해체하는 작업, 환경 복원 등에 약 20년가량이 소요된다.
 

<hea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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