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국내 최초 VR 에로영화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17.04.24 09:57:59
  • 호수 1111호
  • 댓글 0개

눈앞서 베드신을…다음은 사이버섹스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국내 최초 VR 에로영화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한국 최초의 성인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영화가 공개됐다. VR 영화 투자·배급사인 그린라이트 픽처스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의 클럽 옥타곤서 <달콤한 유혹> <내사랑 마오> 제작발표회와 론칭파티를 열었다.

신세계가 온다

국내 팬들과 취재진 수백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룬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그린라이트 픽처스는 1부서 제작 지원, 투자, 배급과 관련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한국 VR 영화 관계사들이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유통 및 투자를 계획 중이라는 내용도 소개했다.

하이라이트는 2부. 일본 AV 배우 하네다 아이가 팬미팅를 열고 분위기를 달궜다. 2010년 데뷔해 수많은 성인영화에 출연한 하네다 아이는 2014년 성인영화 은퇴를 선언한 뒤 현재 여러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성인 가상현실 영화 발표 “너무 리얼∼”
모바일, PC, IPTV 등 플랫폼으로 서비스


이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되는 VR 에로영화 <달콤한 유혹>과 <내 사랑 마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형부와 처제의 불륜을 담은 <달콤한 유혹>의 여주인공 채담과 한동호 감독이 참석해 직접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사랑 마오>는 일본 섹시 여배우 하마사키 마오가 한국 기획사를 탐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그린라이트 픽처스는 “이번에 제작된 2편의 VR 영화는 모바일, PC, IPTV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제작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성인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19금’을 표방한 성인 플랫폼으로 남성뿐 아니라 여성을 위한 콘텐츠도 제작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한일 2편 공개
여성용 콘텐츠도 제작

트렌드 분석 결과 전문가들은 VR을 통해 성인 동영상을 즐기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2000만∼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네티즌의 반응은 어떨까. 이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대박’이란 반응 일색. 해당 기사들엔 기대된다는 글이 넘치고 있다. 다양한 반응은 다음과 같다.
 

‘진짜? 몰랐는데…그런 멋진 게 있었다니…’<dool****> ‘역시 야동은 VR이 대세’<semu****> ‘기대하고 있으마∼’<rumi****>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다’<kuk0****> ‘이거 잘못 만들었다간 한국에서는 철컹될 텐데…’<wing****>

‘약 40년 전 비디오테이프 표준전쟁도 포르노를 누가 가져가냐에서 승부가 갈렸었는데…’<nsak****> ‘성인용 콘텐츠 나도 사고 싶다’<skyu****> ‘두둥∼신세계가 오고 있다’<jayh****> ‘VR의 수혜자는 인터넷 쇼핑몰이 될 듯. 가상의 상점을 거닐면서 실제 상품을 만져도 보고 들어도 보고…가상현실 속 거울을 통해 착용도 하면서 그 안에서 검색하고 순간이동도 하면서 구경 및 구매라…’<ctma****>

‘VHS, CD, DVD 인터넷 보급의 1등 공신은? 새로운 영상매체의 성공여부는 바로 성인물에 있다’<ctma****> ‘점점 일본 따라 성진국화되고 있네’<leve****> ‘사회가 음울해지게, 병들게 하는 진화다. 이제 진동에, 향기에, 소리에, 감촉에, AI에…사이버섹스가 판을 칠 거다’<peop****>


‘현실적으로 성인 구매층이 가장 강력한 자금줄이므로 초창기 기술 발전엔 저들의 도움이 절실한 게 사실이다. 그 후 의료, 관광, 교육 등 다방면에서 쓰이게 되겠죠’<didc****> ‘불상사가 많이 일어나겠군∼’<cjst****> ‘관련 법안의 개정이 우선이다. 아직 미비한 거 같던데…’<ghin****>

‘성인이 성인물 보는 게 뭐가 문제지?’<shin****> ‘성교육과 올바른 성문화가 중요한 거지, 즐기는 거 자체가 불경하고 금기시되는 건 시대착오적인 사상이라고 본다’<nonv****> ‘정부는 엄연히 존재하는 성인물 시장을 배척하고, 그 엄청난 시장을 외국에 빼앗길 게 확실함’<holy****>

포르노 시간문제?

‘선진국일수록 성과 관련한 문화에 대해 관대하고 성과 관련한 범죄가 거의 발생하지 않음’<sill****> ‘기사 덕분에 몰랐던 사람들도 알게 됐을 듯’<thep****> ‘자꾸 이런 기사 띄우지 마라. 부모님이 내가 야동 보려고 VR 산 줄 알잖아∼’<kjj7****>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성인용 VR방’ 국내엔 언제?

국내에도 곧 ‘성인용 VR방’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선 이미 성업 중이기 때문이다.

일본 성인물 전문 제작사 소프트온디멘드는 지난 1월 도코 아키하바라에 성인 전용 VR 체험방 ‘SOD VR’을 개점했다. 국내 PC방처럼 PC를 마련해두고 성인용 영상을 VR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PC와 V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VR 헤드셋을 구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약 7000편의 성인물 영상이 저장돼 있고, 360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이용 가격은 1시간에 550엔(약 5650원) 정도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대장동 1심 판결의 양면

대장동 1심 판결의 양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버스는 멈추지 않고 달리는 중이다. 승객 한 사람이 ‘대통령실’이라는 정거장에서 내렸을 뿐이다. 일부 승객은 ‘교도소’라는 정거장에서 하차했다. 버스는 정해진 코스를 따라 계속 돌고 돈다. 버스가 존재하고 운전자가 있는 한 끊임없이 달린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처음 불거졌다.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의혹 제기였다. 게이트로 번진 대장동 사건은 현재까지 이 대통령에게 꼬리표처럼 달라붙어 있는 사법 리스크의 시발점이 됐다. 4년 만에 첫 판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민간업자 관련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들 대부분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021년 말 이들이 기소된 지 4년여 만에 나온 판결로, 그사이 재판만 190여차례 열렸다. 수사, 공판 자료가 25만쪽에 달하고 1심 판결문도 700쪽이 넘는 초대형 재판이었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선고공판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하고 이들을 그 자리에서 구속했다. 유 전 본부장에게는 징역 8년, 벌금 4억원, 추징금 8억1000만원이 선고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징역 8년과 428억원 추징,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5년을 받았다.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38억원, 추징금 38억2200만원이 선고됐다. 정 변호사는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으로 일했다. 유 전 본부장, 김씨,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정 변호사 등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공모 지침서를 작성,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도록 해 7886억원의 부당이득을 얻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2021년 10~12월에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을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세와 실무자가 민간업자와 결탁한 부패 범죄로 규정했다. 공직자로서의 임무 위배와 막대한 경제적 이익 취득 등을 중대하게 본 것이다. 유동규와 민간업자들 중형+구속 판결문에 이 대통령 390회 언급 재판부는 “유동규는 민간업자들을 사업 책임자로 내정했으며 주요 내용마저 민간업자들이 시행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했다”고 판시했다. 특히 재판부가 ‘정영학 녹음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유 전 본부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본 부분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정 회계사의 녹음 파일은 ‘배임 약정 및 이익 분배’라는 대화 내용을 객관적으로 입증했고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은 ‘그 약정의 실행 주체와 과정, 그리고 수뇌부의 관여’라는 공범 관계의 실체를 드러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유동규는 해당 진술로 인해 유죄를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진술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과 민간업자들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4년여 만에 나오면서 법조계와 정치권이 들썩였다.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재판은 중지됐지만, 이 대통령 역시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다. 이들에 대한 판결이 유리하든 불리하든 이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실제 1심 재판부가 2시간30여분 동안 읽어 내려간 판결문에는 이 대통령의 이름이 400회 가까이 등장한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통령의 사건 공모 여부에 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별도로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였다. 재판부는 “이재명은 이 법정에 출석해 증언한 사실이 없고, 정진상(전 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이 법정에 출석했으나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 수뇌부’의 결정을 위해 민간업자들과의 의견을 조율하는 중간 관리자 역할이었다고 봤다. 이어 성남시 수뇌부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민간업자들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는 일부 언급했다. 개입 여부 판단 보류 재판부는 “민간업자들은 주민들을 시위에 동원하거나 시의원들을 상대로 로비하는 방법으로 성남시의 공사 설립을 도왔고 성남시장 선거 과정에서도 선거운동에 참여하거나 선거자금을 제공하는 등으로 이재명의 재선을 도왔다”며 “이는 유동규를 통해 정진상 등 성남시 수뇌부에도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이재명, 정진상 등 성남시 수뇌부는 유동규로부터 남욱, 정영학 등 민간업자들이 환지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자신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자가 되기를 원한다는 사실, 김만배가 남욱, 정영학을 돕는 사실, 김만배 등 민간업자들이 이재명 시장 재선을 도와준 사례 등을 모두 보고받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를 대장동 개발사업자로 내정하는 대가로 사업 수익을 일부 받기로 민간업자들과 약속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유 전 본부장의 진술로는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의 진술대로 나중에 이 대통령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지분을 받기로 한 것이라도 사실상 이 대통령이 이를 약속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이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428억원 약정 약속’을 한 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이 돈이 이 대통령의 정지차금으로 흘러가기로 정해졌다고 의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대통령이 이 내용을 알았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전 실장의 공모 가능성은 열어뒀다. 재판부는 “정진상(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은 이재명의 최측근으로서 성남시 공무원들은 정진상의 말을 곧 이재명의 말이라고 여길 정도로 둘 사이가 매우 친밀한 관계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남욱 등 민간사업자들 또한 정진상이 이재명의 측근으로 성남시의 유력 인사라는 점을 충분히 알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대장동 개발사업이 수월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정진상에게 접대하는 등 유착 관계를 형성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법조계 해석 정치권 들썩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은 여당인 민주당을 자극했다. 대선 전 대법원이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이후 반응과 비슷했다. 당시 민주당은 대법원이 대선에 개입했다면서 대법관 수 증원 등 관련 입법을 예고했다. 이번에도 민주당은 이른바 이 대통령의 재판을 중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국정안정법’을 들고 나왔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중지법을 의결한 뒤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직전에 연기한 바 있다. 방탄 입법 논란이 불거지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최근 국정감사에서 사법부가 ‘이론적으로는’ 이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당내에서 재판중지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한다. 동시에 대장동 판결이 나오면서 입법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인식이 당 차원으로 확산한 것이다. 민주당의 속도전은 대통령실의 제지로 제동이 걸렸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3일 “당에 사법개혁안 처리 대상에서 재판중지법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예고에 없던 브리핑을 진행한 자리에서였다. APEC 정상회의 성과 등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해야 할 시기에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더 크게 드러나는 상황을 우려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더 이상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해석해도 될 것 같다”는 해석까지 덧붙였다. 요청의 대상은 민주당 지도부로 풀이됐다. 민주당은 이날 재판중지법 처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여론의 역풍도 영향을 미쳤지만 대통령실에서 나온 발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재판중지법 대통령실 제동 국민의힘, 임기 내내 공격 카드로 법안 처리 예고→대통령실 발언→철회까지 걸린 시간은 2~3일에 불과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사실상 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명-청(이재명-정청래) 대전’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도 정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며 각을 세웠다. 이번뿐만 아니라 당 대표가 된 뒤로 사사건건 이 대통령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주장이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갈등설을 부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호흡이 역대 최고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친명(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인사가 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인사인 유동철 동의대 교수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컷오프에 대해 “이유도 명분도 없는 독재”라며 “정청래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결자해지하라”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에서 비롯될 여러 사안이 임기 내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모두 정지됐지만 주변 인물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대장동 사건처럼 이 대통령을 제외한 인사들의 재판 결과가 나올 때마다 법조계는 해석하느라, 정치권은 정쟁을 벌이느라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야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먹히든 안 먹히든 ‘5년 동안 공격이 가능한 카드’를 쥔 상황이고 민주당은 일정 정도의 공격력은 방어를 위해 사용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대통령이 법정에만 서지 않을 뿐 남은 임기 내내 ‘이재명 없는 이재명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내렸을 뿐 멈추진 않아 대통령 당선 전 이 대통령이 받고 있던 재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대장동 사건 ▲대북 송금 의혹 사건 ▲법인카드 유용 혐의 사건 등 총 5개다.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는 상황은 아니지만 재판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판결이 이 대통령을 수동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