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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전 장관 “문재인이 회의록 공개해야”2007년 유엔 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쪽지 증거 공개
   
▲ 취재진에 답하는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회고록 주장) 기록 얘기가 나와서 개인 기록과 문서들을 공개한 것이에요. 더 공개할 게 있으면 (문재인 후보 측에서) 하면 됩니다.”

대선을 18여일 앞둔 상황에서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이 21일 지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진행된 회의 기록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이 공개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은 앞서 한 언론 인터뷰서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유엔 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다고 적은 자신의 회고록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쪽지’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의 북한대학원대학교 앞에서 “문재인 후보가 방송서 제 책이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쓴 것으로 묘사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문 후보가 자신의 책에 소개된 내용이 거짓이라고 봤다는 것이다.

송 전 장관은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비화됐으나 색깔론이나 종북으로 연결시킬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그 엄중한 국가 운영의 시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라며 “지금 와서 사실관계를 다 호도하고, 부인하기 때문에 진실성의 문제라고 본다. 이 문제를 색깔이나 정치이념의 문제가 아닌 판단과 진실성의 문제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대화는 양쪽서 손을 잡고 해야 하는데, 북한이 칼자루를 쥐고 우리가 칼끝을 쥐고 앉아서는 남북대화가 될 수 없다. 지속력 있는 남북대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교훈을 찾기 위해 책을 썼다”고도 언급했다.

책이 발간된 후 문재인 후보 측과 전화통화 유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책 나온 후에 전화를 받았으나 문재인 후보와 (직접) 통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공개한 쪽지는 기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은 “추가적인 건 문재인 후보가 직접 대답하라. 이번에 공개한 것으로 충분이 대응이 됐다고 보지만, 더 대응할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수장이었던 송 전 장관이 회의록 문제 의혹를 제기하면서 문 후보 측에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날 “송 전 장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물은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서 열린 간담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에 통보만 했을 뿐 물어본 적이 없고 물어볼 이유도 없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확실한 증거자료가 우리에게 있고 국정원에도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기록물보호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는 만큼 자료 공개를 논의중에 있는데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11월16일 기권 방침이 결정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언제든 제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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