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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일은 재미있나?데일 도튼 저 / 성안당 / 1만4000원
   
 

하룻밤 만에 인생을 180도 바꾸는 변화의 메시지
이 책의 주인공인 35세의 평범한 직장인인 ‘나’는 가장으로, 부모로 성실하게 살면서 두어 달에 한 번꼴로 새로 나온 자기계발서도 읽고, 저축도 하고 학원도 다닌다. 실패로 끝났지만 알차게 돈을 모아 친구들과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성공과 멀어지는 것 같아 초초하기만 하다. 스스로 ‘적극적인 사고 부족, 열정의 결핍, 희미해진 목적의식’을 질타하며 마음을 바로잡기도 했지만, 삶은 점점 팍팍해지기만 한다.
어느 날 나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고된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폭설로 비행기 이륙이 취소된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의문의 노인을 만나고 그로부터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왜 이런 일들이 내게 닥치는 거지?’라고 울적하고 짜증난 얼굴로 앉아 있던 나에게 다가온 괴짜 노인의 정체는 알고 보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즈니스의 달인. 그가 일과 삶에 지쳐 미래에 대한 기대감조차 없는 내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자네, 일은 재미있나?”였다. 그의 질문을 받고 내 가슴은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곧바로 울분 섞인 탄식을 쏟아냈고, 노인은 나와 함께 멋지고 유쾌한 하룻밤 강의를 시작한다.
각박한 시대에는 남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더 튀어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한다. 성공에 관한 자기계발서를 읽거나 관련 강의를 듣다보면 성공을 향해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 일이란 게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될까?
<자네, 일은 재미있나?>에서 저자는 아예 목표도 전략도 세우지 말라고 말한다. ‘목표’와 ‘전략’보다는 ‘실험’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거창한 실험도 아니다. 하루 일과 중 내가 만나는 문제점을 피하지 말고, 그 문제점에 ‘뭐가 잘못되었을까?’ ‘잘못되었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을 해서 답을 찾아가는 실험을 해보라고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코카콜라, 리바이스 청바지, 3M,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공 기업들이나 그들과 연관된 성공 인물들에 대한 저자의 시각은 놀랍도록 참신하다. 그리고 목표를 세우지 말라, 열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행운 전문가가 돼라는 그의 주장은 당혹스러우리만치 혁명적이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들은 대부분 목표가 없어서 초라하게 사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목표를 세우지 말라고 한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도 알지 못한 채, 그저 관념적인 목표만 세웠다가는, 목표 자체에 질질 끌려가다가 결국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허덕이는 인생을 살게 될 뿐이라고 한다.
저자는 엉터리 같은 성공법은 걷어치우라고 충고하며, 대신 “매일매일 달라지라!”는 딱 한 가지 주문만 한다. 만일 어제 잘 못했다면 오늘은 1%만이라도 잘해보자, 어제 시도해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오늘 반드시 해보자, 어제 문제가 생겼다면 오늘은 그 답을 찾아보자고! 매일매일 달라지는 실험들을 이것저것 하면서 흘러가다보면 어느 순간 자기 주변을 스쳐가는 행운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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