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예고> ‘갤럭시S8’ 6가지 매력 탐구

더이상의 스마트폰은 없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갤럭시S8’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오명을 벗기 위해 삼성전자가 제품 안전성, 디자인, 기능 등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한층 높아진 상황. 예약 판매서부터 심상치 않다. 갤럭시S8이 전작의 인기를 가뿐히 뛰어넘을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서 갤럭시S8(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 시리즈를 최초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은 LG전자의 G6와 함께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모델이다. 오는 21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28일부터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 50개국에 확대 출시된다. 내달 5일부터는 나머지 국가들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돼 총 120여국서 만나볼 수 있다.

최고의 하드웨어
신기술 대거 적용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에는 스냅드래곤835와 삼성전자의 엑시노트8895 옥타코어가 탑재됐다.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음에도 전력 소모량은 25%가량 줄었다. 기억저장장치 역시 기본 램(RAM) 4GB(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 64GB가 기본 제공된다. 여기에 최대 256GB의 용량을 추가할 수 있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구성돼있다.

액정 크기는 갤럭시S8이 5.8인치,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다. 전작 대비 화면 크기가 18% 커졌지만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면비율은 18.5대9로 기존 16대9 비율의 콘텐츠뿐 아니라 21대9 비율의 콘텐츠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둘 다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800만화소 F1.7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의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1200만화소의 F1.7 후면 카메라는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이 개선돼 흔들림 없이 또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정식 출시 앞두고 사전예약 흥행몰이 
노트7 악몽 싹∼드디어 구원투수 등장

갤럭시S8에는 기존 스마트폰서 볼 수 없었던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전작의 홍채인식 기술에 이어 이번에는 ‘얼굴인식’ 기능까지 추가하면서 홍채와 지문, 안면 등 세 가지 보안 기능을 전부 갖춘 스마트폰으로 거듭났다. 이를 활용해 편리하게 스마트폰 잠금해제를 할 수 있다. 또 강력해진 보안성을 기반으로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삼성 패스’ 서비스 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는 갤럭시S8을 통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빅스비는 음성을 통해 사용자의 일정이나 약속 등을 처리할 수 있다. 모든 스마트폰 제어를 음성명령으로 대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삼성 측이 제시한 목표다.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기기와 사용자 간 소통 방식을 습득해 사용 횟수가 증가할수록 사용자에 맞는 최적화 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빅스비는 우선 전화, 메시지, 설정 등 삼성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향후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서 사용하는 다양한 앱에도 빅스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공개할 계획이다.

와신상담 끝
최고의 찬사

그러나 전작에 비해 신기술이 대거 적용되고 일부 기능이 고사양으로 개선되면서 출고가는 소폭 올랐다. 가장 저렴한 갤럭시S8 64GB 버전이 93만5000원이다. 이는 갤럭시S7 32GB 버전에 비해 약 10만원 높은 가격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었다.

제품 완성도 문제로 예년 대비 늦춰진 출시시기와 애플의 10주년 아이폰, 하반기 전략폰인 노트 시리즈 출시는 갤럭시S8 최종 판매량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작인 갤럭시S7은 지난해 3월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반면 올해는 출시시기가 평년에 비해 한달 이상 늦춰졌다. 오는 9월 애플의 10주년 기념 아이폰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갤럭시S8을 가장 적극적으로 팔 수 있는 시간은 5개월 남짓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노트 시리즈가 하반기에 공개될 경우 갤럭시S8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T업계에선 갤럭시S8의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갤럭시S8이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대기 수요를 흡수하면서 연간 5000만대 이상 판매될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이는 갤럭시S7의 판매량을 소폭 능가하는 수치다.

갤럭시S7은 지난해 약 49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를 고려해 갤럭시S8의 초기공급물량을 1000만대 이상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갤럭시S8을 예약 구매하면 180달러(약 20만원) 상당의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 위드 컨트롤러'와 오큘러스 콘텐츠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판촉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뉴욕 다운타운에 위치한 가전매장 베스트 바이 유니온 스퀘어 지점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체험하기 위한 소비자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비교우위
최고의 기대주

국내서도 갤럭시S8 사전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예약자들은 갤럭시S8 정식 출시일보다 3일 앞선 18일부터 제품을 받는다.

이전까지는 사전예약자와 현장 구매자가 같은 날 제품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예약자 우선 정책으로 차별화한 것이다. 사전예약자들에게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 박스 슬림’을 제공하기도 한다. S8플러스 128GB 구매 고객에게는 스피커와 삼성덱스 중 하 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삼성전자 내부에선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미국 뉴욕서 열린 갤럭시S8 언팩 행사에서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며 “갤럭시S8은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갤럭시S8의 출시는 애플 아이폰7, LG G6가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했음을 의미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각 제품의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 혜택 등이 중요한 구매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신 기술 집약체 평가
라이벌 애플보다 진화

성능 면에서는 갤럭시S8이 우세하다. 갤럭시S8은 현존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35와 엑시노스8895를 교차 적용했다. 또 스마트폰 최초 기가급 속도의 LTE(롱텀에볼루션)와 와이파이를 지원, 고화질 영화를 불과 몇 초 만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G6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을, 아이폰7은 16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A10 퓨전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성능서도 갤럭시S8의 우세가 점쳐진다. 일단 화면 해상도가 가장 높다. 갤럭시S8은 QHD 아몰레드를 적용했고 화면 해상도는 2960x1440다. G6(2880x1440)는 QHD LCD를 채택했고 아이폰7(1334x750)은 해상도가 낮지만 자체적인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 성능서도 비교 우위를 점한다. 3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S8플러스는 G6의(3300mAh)로 아이폰7플러스(2900mAh)보다 수치상에서 앞선다.  

물론 G6와 아이폰7 역시 최신 기술이 집약된 최고급 모델이라는 점에서 갤럭시S8의 제원상 비교 우위는 체감상 큰 차이로 부각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관계자들이 갤럭시S8을 높게 평가하는 건 ‘혁신’이라는 의미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신들은 인공지능(AI) 비서, 지문·홍채·얼굴인식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S8을 한껏 추켜세우는 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7을 출시했을 당시 ‘혁신은 없었다’란 평가가 줄을 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흑역사 지울
반전의 계기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흔드는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서 줄곧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선 애플에 비해 뒤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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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