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여의도 63빌딩서 출판기념회 열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과 함께해 온 47년간의 인생역정을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
책 제목은 <동행>으로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동반자로 함께 걸어온 길을 상징하고 있으며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가 부제로 붙었다고 김 전 대통령 측이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 여사는 이 책에서 지난 1962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 일본 망명생활, 가택연금 등 시련의 세월을 거친 소회와 자신이 바라본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영수 여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인상 등을 기록하고 97년 대선 승리로 대통령 부인이 된 이후 청와대 생활도 회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를 위해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가 꾸려졌으며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국민의 정부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40여명의 인사들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