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받는 민정실 사람들

  •    
  • 등록 2017.03.27 09:03:40
  • 호수 1107호
  • 댓글 0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민정수석실이 풍비박산이 났다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검과 검찰 수사를 받으며,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됐다고. 이 때문에 민정수석실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특히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은 뒤치다꺼리 하는 데 여념이 없다는 후문.

 

친구서 경쟁자로

모 의원이 사실상 지역구를 받음. 그는 비례대표. 이 지역 다른 의원이 다른 당으로 이동하면서 낙점 받음. 현 의원은 현재 지역서 열심히 민심 다지기를 하고 있다고. 다음 총선서 이 지역 후보로 출마할 예정. 흥미로운 점은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라는 점.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대결을 벌써부터 흥미롭게 바라보는 중.


뒤죽박죽 국정원

과거 DJ는 정권을 잡고 국정원에 자기 사람들을 심었다고.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권을 이어받아 국정원은 친노(친 노무현)계가 장악했다고 전해짐. 이후 보수 진영은 “잃어버린 10년”이라며 한탄했다고.

이후 MB는 원세훈 국정원장을 심으면서 자기 사람 심기에 열을 올렸다고.

하지만 친노계가 이미 국정원을 장악하고 있어 완전히 색을 바꾸기는 어려웠다고 함.

이는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음. 현재 국정원은 크게 친노-친이(친 이명박)계가 뒤죽박죽 된 모양새라고 전해짐.


세무대 vs 행정고시


관세청 내부서 세무대 출신과 행정고시 출신 사이에 보이지 않는 알력 다툼이 계속된다는 소문.


행시 출신 인사들이 요직에 전진배치되면서 세무대 출신자들이 입김이 상대적으로 약해졌기 때문.

세무대 파벌은 몇몇 인사들이 최근 관세청과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밀리는 분위기.

반면 행시 출신자들은 이참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결속력을 굳건히 다지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후문.


안하무인 따님

평가 엇갈리는 회장의 딸.

그는 국내에 이름이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 회장 딸로 지난해부터 등기 이사로 이름을 올림.

공식 직함은 사원인데 외부의 평가는 안하무인이라는 평가가 꾸준히 나옴.

하지만 내부에선 그녀의 호칭을 ‘사원’으로 편하게 부르는 등 회장 딸이라고 해서 특별한 점은 없다고.

성격도 둥글둥글해서 다른 사원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고.


화끈한 기획사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는 기획사의 영업비결은 화끈한 투자라고.


이 기획사는 스타를 영입할 때 다른 회사가 제시하는 계약금의 2배에 달하는 돈을 준다고.

확실하게 돈을 써야할 때는 과감하게 투자해 스타들의 발길을 유혹.

최근 한류스타도 기획사가 제시한 파격적인 조건 앞에 흔들리고 있다는 후문.


아이돌 싸움에 등터진 스태프

멤버가 많은 아이돌 그룹의 경우 스태프들의 고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일정 관리를 비롯, 멤버들의 사생활까지 통제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

하지만 정말 힘든 건 따로 있다고.

아이돌 그룹만 수년째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는 “멤버들끼리 옷을 가지고 다툴 때나 신발을 가지고 기싸움을 벌일 때 조율이 가장 힘들다”고 전해.

특히 분초 단위로 움직이는 콘서트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수습이 안 된다고 토로.

실제 인기 걸그룹의 한 멤버는 콘서트 중간에 다른 멤버의 신발을 탐내 기어코 뺏어 신고 올라간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서미경 동행녀 정체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의 동행녀가 화제.

지난 20일 법원에 출석하는 상황에서 포착된 미모의 여인이 주인공.

그녀는 서씨와 같은 차를 타고와 서씨를 법원까지 수행. 재판을 마치고 떠날 때도 차량에 동승.

그녀의 정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 단순 수행비서 또는 변호사일 수 있다고.

특히 숨겨진 가족이란 추측도 있는데, 혹시 딸 신유미가 아니냐는 주장도.


5살이 되던 해 신 총괄회장의 호적에 오르며 존재가 확인된 신유미는 커다란 눈과 세련된 미모 등 모친 서미경을 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모습은 언론에 한 번도 공개된 바 없음.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