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장관들 참 큰일 … 강만수·유인촌 물러나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국내 은행 외화차입 보증안은 아무런 조건 없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며 “그 이후 강만수 장관은 자리에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금까지 경제팀이 시장이나 국민에게 불신을 받은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얻어 경제 난국을 해쳐나갈 팀이 들어오지 않으면 MB 정권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욕설 파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유인촌 장관에 대해서도 “계기를 만든 민주당 의원의 발언도 부적절했지만, 장관이 국회에서 쌍욕을 한 것은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런 품격을 가진 사람을 장관으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MB 정권의 장관들이 참 큰일”이라며 “몇 개의 정권을 겪었지만 이렇게 무례하고 정치력이 빈곤한 정부는 처음 본다”며 “그러니까 172석을 갖고도 민주당에 끌려가는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