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 7개월 연속 동결
한은, 기준금리 1.25% 7개월 연속 동결
  • 김해웅 기자
  • 승인 2017.01.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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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은 총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13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금융통화위원회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끌어내린 데 이어 7개월 연속으로 동결 결정을 내린 셈이다.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시킨 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 경제의 뇌관으로 거론되는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높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동결’은 지난달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서도 이미 예고됐었다.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이 상대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입을 모으며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주열 총재 역시 최근 들어 “재정정책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한계가 있다는 점을 수 차례 밝혀왔다.

시장에서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 압도적이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1.25%인 기준금리가 이달에도 동결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100%가 1월 금통위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달에는 9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하방 리스크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우리 경제는 경기 악화에 대통령 탄핵 가능성 등 정치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여전히 앞이 보이지 않는 미 차기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방향,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