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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용단 잇단 내한’ 무용계 성찬
   
 

올해 무용계는 성찬이다. 해외 유명 무용단의 내한이 연초부터 연말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발레단부터 거장 안무가의 그림자가 여진히 짙은 무용단까지 성격과 장르 역시 각양각색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무용단의 공연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11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다.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 발레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발레단으로 2012년 이후 5년 만의 방한이다.

한국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2016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남성무용수상을 받은 김기민이 수석무용수로 있어 한국에도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5년 전 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내한공연서 지그프리드 왕자를 맡았던 김기민이 이번에도 다시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11월 9~12일 LG아트센터)도 기대작이다.

비제의 명작 오페라 <카르멘>의 팜 파탈 집시 여인이 스웨덴의 안무가 요한 잉거에 의해 변신한다. 욕망과 사랑, 자유의 상징인 카르멘이 현대적인 옷으로 바꿔 입고 강렬한 유혹의 춤을 선보인다.

요한 잉거는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NDT)서 무용수로 활약하던 중 이리 킬리안에게 발탁, 안무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잉거는 스페인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카르멘을 새 버전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어린아이를 목격자로 등장시킨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폭력과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사람들을 파멸시키는지를 생생하고 적나라하면서도 관능적으로 그려낸다. 잉거는 이 작품으로 '브누아 드 라 당스'서 '최우수 안무상'을 받았다.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스위트 맘보>(3월 24~27일 LG아트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21세기 최고의 예술가 피나 바우쉬(1940~2009)가 서거하기 1년 전인 2008년 5월 부퍼탈서 초연된, 그녀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다.

행복, 슬픔, 고통과 같은 인간의 온갖 다양한 감정들과 다투고, 유혹하고, 흔들리고, 떠나가는 남녀간의 관계를 피나 바우쉬 특유의 스타일로 펼쳐 놓는다.

무대 위로 드리워져 흩날리는 새하얀 커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솔로와 앙상블의 움직임과 유머러스하고 낙관적인 장면들은 현실과 초현실을 오가는 듯 변화무쌍하다.

웨인 맥그리거 안무의 <아토모스>(5월 26~27일 LG아트센터)도 기대작이다. 첨단 테크놀로지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끝없이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예술세계를 개척해온 영국의 대표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12년 만에 내한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2006년부터 영국 로열 발레단의 상주안무가로 활동하면서 파리 오페라 발레, 볼쇼이 발레, 뉴욕 시티 발레 등과 작업한 그는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레전드 오브 타잔> <신비한 동물사전> 등의 움직임을 연출했다.

세계적인 록밴드 '라디오헤드'와 일렉트로닉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의 뮤직 비디오를 안무하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혁신적인 창조력을 발휘해왔다.

2013년 작인 <아토모스>는 3D안경을 쓰고 감상하는 작품이다. 이를 위해 앰비언트 뮤직의 대표적인 듀오 '어 윙드 빅토리 포 더 설런'이 음악을 맡고, 패션과 기술이 결합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를 선도하는 영국의 '스튜디오 XO'가 무용수들의 생체정보를 반영해 의상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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