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된 총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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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12.02 13: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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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된 총재님

모 보수단체 총재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말했다가 뭇매.

총재의 막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

12년 전에도 한 참치 통조림 회사 회장이 노 전 대통령에게 50억을 줬다고 했다가 명예훼손 30억 배상 판결 받았다고. 당시 낼 돈이 없다며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어 이 통조림 회사가 소를 취하해줬다고. 그 이후 별명이 참치가 됐다는 후문.

 

의외의 친분

정치인 A씨와 언론인 B씨가 가까운 사이라는 소문.


그러나 소문을 접한 사람들은 선뜻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

이유는 A가 극보수 성향이라면 B는 극진보 성향이기 때문. 정치적 견해가 다른데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게 신기하다고.

때문에 서로 소스를 주고받으며 가까워 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옴. A와 B는 최근 언론 노출도가 높은 유명 인사들.


탄핵이냐 총리냐

야권서 탄핵에 앞서 책임총리를 내세우려고 한 것으로 알려짐. 특히 국민의당은 총리 후보군으로 40여명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더민주가 책임총리 보다 탄핵에 치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야권 추천 총리 이야기가 묻히게 됨.

국민의당 모 의원 등에게 책임 총리 관련해 만남을 권유 받은 한 총리 물망에 오른 인사는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고.


회장님의 명문대 졸업 비결

오너 3세 회장은 머리가 나쁘기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그는 다른 재계의 도련님과 마찬가지로 국내 명문 대학을 거쳐 해외 명문대 대학원까지 졸업, 눈길을 끔.

일각에선 회사 내 비중 있는 직책을 맡고 있는 임원이 도와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옴. 임원이 회장의 해외 대학 동문인데다가 입학·졸업 시기도 겹쳐 추측에 힘을 받고 있는 상황.

 

이통사와 촛불시위

이동통신사들의 이목이 광화문에 쏠리는 분위기.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한 촛불시위 때문.

광화문 집회 현장에 사람들이 몰리자 이곳에서 휴대폰이 안 터질 경우 통화 서비스에 엄청난 이미지 손상이 올 수 있다는 우려.

실제로 시위 현장에는 전경버스 만큼이나 이통사 차량이 집결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도는 상황.


연예계 퍼지는 동성애 열풍?

올 한해 영화계를 결산해 보면 가장 첫 손에 꼽힐 단어가 ‘퀴어’라고.

영화 <아가씨>의 두 주인공은 최근 열린 영화제서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싹쓸이.

동성 간 수위 높은 성애 장면이 진입 장벽으로 여겨졌지만 <아가씨>는 400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

브로맨스, 워맨스 등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예전보다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기 때문.

그래선지 연예계, 특히 가요계에서 동성 멤버 간 연애스캔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음.


인기 남성그룹의 두 멤버는 무대나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거침없이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팬들에게 자주 목격.

처음에는 두 사람이 많이 친한가보다 생각했던 팬들마저 이제 너무 심한 게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 보내.

팬들 사이에선 “진짜 사귄다” “팬서비스다”로 의견이 갈려 있지만 두 멤버는 입을 꾹 다물고 있어 논란은 지속될 전망.


여자 밝히는 연예인

가상결혼 프로그램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 연예인이 그렇게 여자를 밝힌다고.

가상부인과의 관계는 딱 보여주기식 정도. 항상 지인들에게 “여자 소개시켜 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함.

그는 최근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을 당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여자 타령은 계속됐다고. 그의 괴롭힘에 지인들은 그를 티 안 나게 피하는 모양새라고 함.


자꾸 빼는 이유

모 그룹이 한 업체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 관련 업계에 인수설이 나도는 것.


인수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문까지 돌아 사실 여부에 귀추가 주목.

해당 그룹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는 상황.

공시를 통해서도 강하게 손사래. 그런데 실제론 비밀리에 인수팀을 구성하고 인수 작업 중인 게 맞는 것으로 확인.

회사 내부선 “추진하고 있는 일을 공식적으로 왜 부인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 “나중에 확인되면 어쩌려고…’란 걱정마저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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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