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몸짱녀와 늘품체조 '설왕설래'

체조 같지도 않은 체조 만들고…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최순실 사태에 휘말린 ‘몸짱’ 정아름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최순실 게이트’ 불똥이 정아름에게도 튀었다. 정아름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사업적 파트너 차은택씨가 주도한 ‘늘품체조’의 기획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아름은 답답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뭘 믿고 맡겼나 

늘품체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생활체조. 문체부는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준비한 ‘코리아체조’를 개발했지만, 발표를 한 달 앞둔 2014년 11월, 갑자기 늘품체조가 국민체조로 채택됐다. 여기에는 약 3억5000만원의 국가예산이 들어갔다. 

이 과정서 늘품체조의 제작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최씨의 개입 의혹이 일었다. 바로 최씨와 차씨가 이를 기획했다는 것. 차씨는 부인했지만, 최씨가 대통령 체조복을 고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더해졌다. 

일부 언론에선 정아름과 차은택의 친분이 두텁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 “정아름이 문체부 체육진흥과장에게 먼저 제안해 만든 것이 늘품체조”란 문체부 설명은 정아름을 더욱더 고립시켰다. 


정아름은 문체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늘품체조와 관련해 거짓해명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정아름은 “(문체부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오거나 사람들이 물어오면 제가 제안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말하기를 부탁받았다”며 “늘품체조 때문에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제가 제안한 거라고 해야만 아무 문제없이 조용히 넘어간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멀쩡히 일 잘하고 있는 사람이 뜬금없이 문체부를 찾아가 ‘내가 멋진 체조를 하나 만들었으니 국민체조로 쓰자’고 제안한 게 말이 되느냐”고도 되물었다. 

이미 개발했는데…정아름 갑자기 등장
최순실 측근 차은택과 체조 기획 의혹
 

차씨와 관계에 대해선 “개인적 친분은 없다. 이미 유명했던 차은택 감독을 알고 있는 정도였고 늘품체조 이외에는 어떤 일도 함께하거나 작업을 하지 않았다”며 “늘품체조란 이름과 체조 콘셉트도 정해진 상태서 저와 안무가 배윤정씨는 동작을 짜서 넣는 일을 했다. 기획이 아닌 단순 동작의 납품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의견은 다양하다. 우선 정아름을 걱정하는 시선이 눈에 띈다. 

‘정아름은 그냥 재수 없게 × 밟은 것 같음’<namd****> ‘억울하게 제대로 엮인 거 같다’<tmsk****> ‘인신공격 그만 해라. 믿는다. 힘내라’<leek****> ‘네티즌들이 또 하나 물었네. 이제는 정아름 죽이기에 아주 열을 올리는구먼. 포커스가 너무 한 사람 위주야’<quee****> ‘뭣 때문에 정아름만 죄진 것처럼 굴어야 되냐’<geew****> 


물론 혹시나 하는 의심도 없지 않다. 

‘진실은 금방 드러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 그리고 체조 만드는 일? 대한민국에서 그 일을 가장 오래했다고? 본인이 만든 체조 하나만 대보세요.’<have****> ‘괜한 세금낭비 하며 국민들이 절대 따라 하기 힘든 춤을 전문성도 없고 듣도 보도 못한 여자에게 의뢰하고…체조를 맡은 경위가 핵심이다’<dres****> 

체조 전공 전문가도 아니고 왜 일개 트레이너에게 맡긴 건지 이해가 안 가네…체조 쪽과는 아예 인연이 없는 듯한데 수상하다. 몇 년 전 미스코리아 출신이 누드 찍어 잠깐 주목받다가 박근혜정부 들어 뜬 것도 좀 그렇고…’<lanm****> 

정아름이 만든 늘품체조의 질을 두고도 논란이 한창이다. 너무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체조같지도 않은 체조…저게 체조냐? 그러고도 돈을 받고 싶던? 대단하다 대단해∼’<ehtl****> ‘괜히 돈 들여서 이런 체조 만들어봐야 누가 하는데?’<ssin****> ‘늘품체조 수준하곤…너무 조악하다. 전문가가 아니니 저급할 수밖에…<udeg****> ‘늘품체조란 체조는 온 국민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격렬해서 노인들은 관절 나가겠던데? 대통령 시연회 때도 다들 우왕좌왕 웃기지도 않던데’<gold****> 

‘우리 딸이 얼마 전 ××같은 늘봄체조를 수행평가라고 열심히 하던데…애들이 불쌍하다’<mheo****> 

어설픈 동작들 

무엇보다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검찰 수사에 늘품체조 의혹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사해서 진실을 밝히자'<l439****> '그래도 일단 조사는 해봐야 하지 않겠어'<iwin****> '하나하나 꼼꼼히 조사해라. 나라에서 시키는 일을 하고 돈을 받았는데…관련 인물 죄다 털어야 된다'<gang****> 


<pmw@ilyosisa.co.kr>

 

[정아름은 누구?] 

올해 35세(1981년생)인 정아름은 용인대 골프학과를 나와 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미스코리아 무크)을 수상했다. 구릿빛 피부의 건강한 섹시미를 자랑하는 정아름은 S라인의 대명사로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사진만 뜨면 실시간 검색어를 올킬할 정도. 


▲2006년 <머슬 퀸 프로젝트> ▲2015년 <출발드림팀 시즌2> ▲2015년 <스타킹> ▲2015년 <썰전>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온스타일 <더 바디쇼4>에 출연, 매회 간단하고 효과적인 운동 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활발한 SNS 활동으로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과거 골프 콘셉트의 누드를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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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