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쿨한 ‘김혜수 미담’ 설왕설래

옛남친과 쿨하게∼ 넘어져도 쿨하게∼ 흉내내라 쿨하게∼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쿨한 김혜수의 이야기입니다.

괜히 톱스타가 아니었다. ‘tvN 시상식에선 단연 김혜수가 화제였다. <tvN10 어워즈>는 끝이 났지만 배우 김혜수에 대한 미담은 계속되고 있다.

대인배의 면모

일단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김혜수는 지난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A홀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그녀의 과감한 노란색 드레스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그녀는 tvN 드라마 <시그널>의 차수연 역으로 여자 배우상까지 수상하며 시상식의 히로인이 됐다.

김혜수는 이날 옛 연인 유해진과 쿨한 모습을 보여 큰 이슈가 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쿨내 나는 김혜수 유해진이란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엔 과거 연인 사이였던 김혜수와 유해진이 tvN 시상식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혜수는 유해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환한 미소를 보내고 있다. <삼시세끼>에 출연했던 유해진도 김혜수의 손을 잡고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2010년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듬해 결별했고, 헤어진 후에도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는 돌발 사고에도 의연하게 대처했다. 여자배우상 수상을 위해 무대로 올라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 했지만, 우아한 자태로 품위 있게 발걸음을 옮겼다. 소감 마이크를 잡은 김혜수는 당황하지 않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상황을 재치 있게 언급했다. 그는 배우가 호명 받고 올라오다가 엉덩이를 꾸벅하는 건 흔치 않은 장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다. 김혜수는 이날 대인배의 면모를 보인 사실까지 드러났다. 수혜자는 개그우먼 장도연. 장도연은 <tvN10 어워즈>서 시상식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시그널> 김혜수 역할을 패러디했다. 문제는 김혜수의 몸매까지 흉내냈다는 것. 시각에 따라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김혜수의 문자 한통이 장도연을 살렸다.

<tvN10 어워즈> 후일담 연일 화제
쿨내 나는 행동들에 네티즌 열광

사건의 전모는 이틀 뒤 밝혀졌다. 장도연은 지난 11tvN <코미디 빅리그> 5주년 기자간담회서 제가 그날 몸매가 빈약한 사람으로서 김혜수씨의 볼륨감 있는 몸매를 개그로 승화시켰다. 하면서도 언짢으시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다음날 먼저 문자가 오셔서 너무 재밌었다’ ‘멋있었다고 하셨다고 말해 김혜수의 통큰 마음이 또 다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열광(?)하고 있다. 쿨내 나는 김혜수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정말 나잇값하는 진짜 어른. 나이를 먹을수록 더 멋지심. 아름다운 게 뭔지 보여주는 배우. 아름답게 나이 먹는 표본’<gkew****>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냥 김혜수가 있어서 시상식 자체가 영화제 같았음. 유해진과 웃으며 마주하는 쿨함도 품위 격상시키는 아름다운 행동임’<whjm****> 수상소감도 멋졌다. 대선배 김혜자 선생님에 대한 존경어린 말씀이 진심이구나 느껴졌다’<xkdl****>라고 언급했다.

역시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준다. 왜 그녀가 십수년간 탑의 위치에 견고하게 있었는지를’<shem****> 친동생이 연예부 기자인데 여배우 중 가장 인성 좋은 배우를 김혜수로 뽑더라’<nopp****>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만큼 남을 대한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가 자존감이 높으니 자기몸매를 개그소재로 사용해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듯. 역시 깨어있는 지식인답다’<door****> 정말 여자가 봐도 20년째 한결같이 설레고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다. 예쁘다가 아니라 정말 아름답고 당당하고 멋있는 분’<adkt****>


역시 김혜수다

김혜수 실제로 본 적 있는데 50m 밖에서도 포스가 느껴지더라. 걸음걸이부터 자세가 바르고 당당하던데, 걸크러쉬야 말로 이 언니를 두고 하는 말’<cmaj****> 이래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연예인은 이유가 있는 거다’<hwa1****> 라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다.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연예계 미담 스타들

지난 4tvN <명단공개 2016>에선 '무결점의 후예! 연예계 미담의 끝판왕 스타들'이란 주제로 순위가 발표된 적이 있다. 1위는 유재석. 철저한 자기관리로 무결점 스타란 게 이유였다.

2위는 주변 지인들의 칭찬이 이어지는 강하늘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박명수로, 숨겨진 비화들이 공개됐다. 이어 4위는 한지민, 5위는 이광수, 6위는 김혜수, 7위는 김종국, 8위는 송중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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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