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기획특집>①차기 유력 대권주자 6인 신묘년 정치운

귀인 얻으니 오늘보다 내일이 길하다”



새해가 되면 운세를 보는 이들이 많다. 하는 일은 잘 풀릴지, 혹여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올 한해 ‘큰 꿈’을 준비해야 하는 차기 대선주자들의 ‘운’은 어떨까.

우선 우리문화연희연구단체 ‘함께하는 우리’의 ‘열두띠 이야기’를 참고로 ‘띠’별 대략적인 운세부터 살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토끼띠로 올 해 자신의 해를 만났다.

토끼띠는 묘(卯)의 넉넉한 양기를 받아 원만한 기풍과 자애로운 정을 지닌다. 그러므로 토끼띠 생은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는 느긋하고 온화한 기질의 소유자인 경우가 많다. 또한 착한 성질을 타고난 이상주의자이며 심미적 감수성이 뛰어나 예술가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내성적이며 완벽성을 추구해 훌륭한 판단력과 학자적 기질이 있기도 하다.

상냥하고 지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으므로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신임 또한 두텁다. 반면 조용하고 온순해 보이는 성격의 이면에는 강한 의지와 거의 자기도취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지나치게 상상력을 발휘하고, 또한 지나치게 예민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냉정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토끼해 만난 김문수
보기보다 추진력 있어

영천철학관 윤지영 역학사는 “8월 토끼는 보기보다 추진력이 있어 단체장으로는 최고”라며 “김 지사는 정치보다는 관운이 괜찮다. 지자체 업무에 충실하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는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운이 좋은 편이며, 8월 대권 이야기 나오면 침묵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구 천광사 박정숙 무녀는 김 지사에 대해 ‘항상 앞으로 나가는 전진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를 잘 만났지만 일이 잘 풀려 가는 곳마다 인사를 받으니 어깨에 짐이 하나 둘 늘어난다”며 “몸이 피곤할 수 있다”고 했다.

박 무녀는 또 “김 지사는 자기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이라고 평하며 “도정에 시끄러운 일이 많겠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다.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겸손이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변에서 측근들이 잘 받쳐 주며, 이러한 모습이 밖에는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마디로 ‘소리 소문없이 승승장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몸은 하나고 일은 많아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수 있다”는 것과 “측근 중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힐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할 것을 권했다.

박 무녀는 “힘든 일이 있어도 미소로 답하고 근심은 가슴에 담아두니, 이 때문에 소화계통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설 연휴 첫날인 2월2일 59번째 생일을 맞는 ‘용띠’다.

용띠 생은 도량이 크며 생명력이 넘치고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한다. 그러나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독단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요구하는 것도 많고 무모한 성격도 지니고 있다.


또 자존심이 강하고 배타적이며 매우 직선적인 용띠 생은 인생의 초기에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과 마찬가지로 높은 기준과 완벽성을 요구한다. 너무 자존심이 강해서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며, 너무 확신에 차서 일처리에 있어서 어떤 여지를 남겨놓는 법이 없다. 너무나 앞으로 전진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뒤와 옆을 돌아볼 줄 모른다. 너무 곧아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좋은 점이 많은 만큼 결점도 많지만 용띠 생의 광채는 모든 사람들에게 빛을 비춘다. 그는 좀스럽지도 않고 인색하지도 않다.

용띠 생은 외향적이고 자연을 사랑하는 활동가, 여행가, 그리고 뛰어난 언변가의 기질이 있다.

기세등등 박근혜
하반기부터 목소리 내

박정숙 무녀는 올해 박 전 대표의 운세를 묻는 질문에 “음력 5월까지 하는 것마다 구설이 따르고 주변에서 박 전 대표를 깎아내리려 해 상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설은 측근들이 막아낼 것이고 가을이 되면 마당에 널어놓은 붉은 고추 같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서 “고추는 고춧가루로 쓰일 뿐 아니라 김장을 하는데 중요한 양념이 되기도 한다. 김치는 서민 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이니, 1년 농사의 결실을 맺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의 운은 하반기 들어 살아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무녀는 “박 전 대표는 사람을 이끄는 리더십이 특출나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를 내보이는 행보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젊은 층까지도 박 전 대표를 옹호하니 연예인처럼 인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지도 않게 도와줄 사람을 얻을 수 있는 운”이라며 “음력 9월에는 식구가 느니 숟가락을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건강에 대해서는 지역구 등을 오가며 체력이 달리는 것 빼고는 달리 나쁜 것이 없을 것으로 봤다.

윤지영 역학사는 박 전 대표의 운세는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나을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침묵을 지키다 하반기부터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용은 여름에 힘을 발휘하는데 박 전 대표는 9월부터 두드러진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서도 “임진년은 용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해”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돼지띠, 띠 동갑이다.

의지, 근면, 친절과 동정, 여러가지 성격상 장점을 갖고 있는 돼지띠는 화가나 음악가, 시인, 문필가, 도예가 등 예술 방면이 적성에 맞는다.


띠 동갑 손학규 유시민
서두르지 않고 밀고 나가

돼지띠 생 남자들은 대체로 일단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달성할 때까지 한 가지 일을 꾸준히 밀고 가는 당찬 성격을 지니게 된다. 그래서 항시 침착하며 서두르지 않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지내려고 애를 쓴다. 이러다 보니 자신이 얘기하기보다는 주로 상대방 얘기를 귀담아 듣는 편이며, 설사 상대방 얘기가 틀렸다 해도 모질게 질타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다. 이렇게 되니 때로는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기 쉬워 위험한 경우도 있다.

윤지영 역학사가 돼지띠 정치인 중 손학규 대표에 대한 운세를 먼저 풀었다. 그는 “손 대표가 올 한 해 유화작전으로 사람을 포용하려 할 것”이라며 “4월에 운이 좋지 않으나 이때 외국에 나가있으면 상쇄될 수 있으며, 하반기 들어 기세가 살아나 10월에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숙 무녀는 “손 대표가 해를 잘 만났다. 해랑 합의가 드니 운세는 좋다”고 했다.

다만 그는 “당내 갈등으로 마음이 답답할 것”이라며 “몸은 하나인데 이쪽저쪽으로 화합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내 적으로 인해 측근이 배를 갈아탈 수 있으니 속이 상한다”고도 했다.

박 무녀는 “손 대표가 서민을 위해 내 몸을 아끼지 않으니 서민들도 그의 행보를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너무 몸을 아끼지 않으면 힘들어 질 수 있으니 나이를 생각해 무리한 것은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당부를 전했다.


박 무녀는 유 원장에 대해서는 “너무 똑똑해서 탈”이라고 정리했다. 올해 마음먹고 뜻한 대로 일을 할 수 있지만 주변에 이를 도울 참모가 없고, 자칫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해라는 것.

그는 “틀린 말은 아닌데 말끝으로 그동안 쌓아놓은 인기를 추락시킬 수 있다”며 “신묘년과 합의가 제일 잘 맞지만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이 많기 전에 화가 먼저 치고 들어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에서 잔치를 크게 하기 전에는 3일 전부터 청소를 한다. 구설에 오르지 않기 위해서다. 청소는 힘들어서 몸이 지치고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불평을 하면 구설에 올라 잔치를 다 깰 수 있다. 힘들어서 힘들다고 얘기했을 뿐인데 그게 비수가 돼 발등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머리를 숙이고 생일 달까지 조심하면 7월부터 좋아져 해 년세와 합의가 들어온다. 중진 정치인 중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이가 도와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띠다. 소띠 생은 겉으로는 별로 개성이 없고 엄격한 성격처럼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로움이 잘 따르므로 집안이 부유하고 화목하게 되는데,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욕심과 사치가 지나쳐서 도리어 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윤지영 역학사는 오 시장과 관련, “6월에 아랫사람 측근과 연루돼 힘든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이 즈음 주변 사람 단속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정숙 무녀는 “오 시장에게 때가 좀 빠르게 왔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조차 머리가 아픈데 2년 치러질 대선 준비까지 더하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가고자 하는 곳은 보이나 달려가는 길이 험난하다는 것”으로 봤다.

박 무녀의 주장에 따르면 오 시장에게 올해는 ‘사람’에 주의해야 하는 한 해이다. 가는 길마다 사람이 따라주지 않아 힘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나를 믿고 나를 받쳐주는 이의 마음이 변할 수 있다. 이에 마음이 상해 갈팡질팡 방황을 할 수 있다. 젊다보니 헤쳐 나가려 하지만 구설에 오르거나 관재수가 와 머리가 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정동영 집안단속
“안에서 새는 바가지 막아라”

주위 사람으로 인해 관재수가 올 수 있는데 참모진들이 잘못하면 그 화가 그에게도 미치게 되는 것. 오 시장 본인은 청렴결백형으로 주변 사람 관리도 잘하지만 음력 5, 6월 경에 주위 사람 실수로 억울한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무녀는 “오 시장은 하고자 하는 마음은 크나 몸이 따라주지 않아 힘들다”며 “자신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음력 9월부터는 운이 풀려 배경이 없는 오 시장이 새로운 귀인의 손을 잡고 한발 앞서게 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뱀띠다. 보통 뱀띠 생은 무슨 일이든 자력으로 이룩하려는 의지력을 갖고 곤경에 처해도 굴하지 않는다. 때문에 뱀띠 중에는 용의주도하고 자유로운 발상을 겸비한 일꾼이 많다.

박정숙 무녀는 올 한 해 정 최고위원의 운세를 ‘전화위복’으로 풀이했다. 그는 “정 최고위원이 다시 당으로 들어와 정치를 잘 하고자 하지만 결실을 찾기 어렵다”며 “가는 곳마다 ‘왜 그랬냐’는 말을 듣고 따르는 식구도 등을 돌리는 몸도 마음도 두배로 힘들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마음먹고 뜻 먹은 대로 풀릴 듯 풀릴 듯 풀리지 않으니, 나서고 싶어도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순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해 따르던 사람도 등을 돌려 버리는 상황이 돼 버려 다시 운을 찾아 전화위복을 하는 것이 힘들게 된다는 것.

그러나 그는 “내년 음력 2월 운이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운세가 다시 돌아와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니 올해는 식구를 재정비하고 자숙하는 마음으로 서민을 돌보면서 살아가는 게 좋다. 보일 듯 말 듯 나서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윤지영 역학사는 “정 최고위원이 한 해 동안 살살 오름세를 탈 것”아라며 “두더지잡기 게임처럼 살짝 나왔다, 들어갔다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사안에 목소리를 내왔던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제2의 DJ’식 정치를 할 것”이라며 “뱀띠가 날렵할 때는 날렵하다. 순간 포착을 잘하고 동작이 빠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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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