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잇단 연예계 성파문

남자든 여자든…아랫도리 조심!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잇단 연예계 성파문입니다.

여자 연예인에 이어 이젠 남자 연예인들이다. 잇단 성파문에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포문을 연 것은 탤런트 성현아다.

최악의 스캔들

성현아는 2010년 2∼3월 세 차례에 걸쳐 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후 총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4년 기소됐다.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벌금형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무혐의를 입증하겠다며 성현아는 정식 재판을 요청했고,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결정을 받아냈다.

이후 유명 여가수가 낀 성매매 사건이 터졌다. 연예인 4명은 수천만원을 받고 재력가들과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후 사건이 확대돼 글래머 여배우 등이 성매매 수사선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자 연예인들의 ‘원나잇’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 남자 연예인들의 ‘아랫도리’ 스캔들이 연이어 불거졌다. 유상무, 박유천, 이주노, 이민기, 이진욱 등이 그 주인공. “당했다”는 여성들의 고소고발로 이들은 차례로 도마에 올랐다.


유상무는 지난 5월18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의 한 모텔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다. 박유천은 여러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주노는 6월25일 오전 3시쯤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이민기는 지난 2월 지인들과 부산의 한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 및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진욱은 지난 12일 같이 저녁을 먹은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잇단 연예계 성파문에 네티즌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 일색이다. 먼저 안타까워하는 글들이 보인다.
 

‘이진욱, 박유천…이런 구설수에 오를지 꿈에도 몰랐다. 좋아했는데 너무나 안타깝다’<yoon****> ‘다들 성실해 보이는데…진실이 꼭 밝혀지길’<2pm2****> ‘너무 가혹한 것 같다. 한사람의 인생과 미래를 스스로 반성할 시간도 없이 나락으로 밀어 넣는 현실이 너무 무섭다’<leem****>

성매매·성추행·성폭행 의혹 물의
음모론 제기…정치권 이슈 물타기?

대체적으로 이 사건을 보도한 기사엔 비판글이 넘쳐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cicp****> ‘뭐가 됐던 여자가 거부하면 성폭행임’<sala****> ‘성폭행 고소가 팩트. 여성이 먼저 불러냈다고 해도 동의 없는 성관계는 강간이다'<larg****> ‘각 사건들이 너무나 상황이 다르다. 두고 봐야 알듯. 하필 같이 싸잡혀 같은X으로 엮이게 됐다'<up87****> ‘이미지가 완전 망가졌네. 어떤 짓을 해도 이미지 회복은 불가능할 거 같다’<star****> ‘이 정도만으로도 잃은 게 너무 많은 듯’<jcj0****> ‘어떻게 되든 이미 국민들에게 찍혔음…연예계 생활은 끝난 거나 다름없음’<guis****>


간간히 옹호하는 글도 보인다.

‘너무 신상을 캐는 것 아닌가’ ‘수사와 재판을 끝까지 지켜보자’ ‘한순간의 치기 어린 행동이 아닐까’ ‘돈으로 약점을 잡힌 것 같다’ 등의 댓글도 있었다.

“여러 정황상 좀 구린 냄새가 나긴함. 여자가 작정한 듯…’<mnk9****> ‘앞으로 성폭행으로 고소하는 꽃뱀들 무고로 밝혀지면 면상·신상 공개해야 된다. 멀쩡한 남자 인생 망쳐놨으면 지들도 고통 받아야지’<miss****>

댓글엔 남녀차별을 언급한 대목도 눈에 띈다.

‘한국 남자는 사회의 약자다’<its9****> ‘여자 연예인은 이쪽 문제 일어나면 꽁꽁 숨겨주는데 남자는 그냥 확실치 않더라도 바로 실명 공개해버리니…너무 심하네’<hwar****> ‘남자 연예인은 보호가 안되는 거 같다. 성매매 여자연예인은 끝까지 A·B로 나오더만…’<pxde****>

한편에선 음모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덮기 위해 누군가가 막후에서 둘의 열애설을 터뜨린 게 아니냐는 것.

잠자리, 진실은?

‘요즘 연예계 시즌인 듯. 다 터트리네’<rlax****> ‘계속 기사로 뜨네. 나라에 일이 있긴 한 듯’<gy31****>

‘이상하다. 이쯤이면 진짜 뭔가 큰일을 덮으려고 한다는 게 신빙성 있어 보인다’<lims****> ‘정부가 급한가 보네요. 이런 저런 기사들을 빵빵 터트리는 거 보니. 누굴 믿고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할지…’<m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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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