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김세아 불륜 진실은?

잉꼬부부? 애들이 불쌍하다!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배우 김세아의 불륜 논란입니다.

1997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김세아는 200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3살 연상의 첼리스트 김규식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사랑이 가득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김세아는 ‘가정분만 전도사’로 불리며 가정적인 아내이자 엄마로 알려졌다.

“부적절한 관계”

하지만, 이도 잠시. 김세아가 불륜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정의 평화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세아는 지난 2월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당했다. 회계법인 A부회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게 이유. A부회장의 부인은 “혼인파탄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며 김세아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부인은 “남편은 1년 전 쯤 만난 김세아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계법인을 통해 김세아와 용역 계약을 맺고 매달 500만원을 법인 비용으로 지급했다”며 “거기에 외제 차량, 오피스텔 등 매월 1000만원에 상당하는 지원이 부적절하게 오갔다”고 덧붙였다.


이를 증빙할 만한 증거를 법원에 제출한 부인은 A부회장에게 이혼을 요구한 상태.

동시에 김세아를 상간녀로 지목, 1억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소송과 사문서 위조 혐의도 함께 제기했다. 김세아는 “금시초문”이라고 부인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 김세아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재판에 대응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은 오는 6월 가정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세아는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공식입장을 내고 고소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세아는 “(A부회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경제적인 지원에 대해선 “지난해 겨울, 회사(회계법인)에서 마케팅(직원 이미지트레이닝, 대외 홍보, 직원 복지차원 필라테스 강의 등) 업무를 3개월 정도 했고, 보수로 월 500만원과 차량(기사 서비스 포함)을 제공받았다”며 “당시 회사 차원에서 책정된 결과로 문제될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 일색이다. 일단 김세아의 상대남으로 거론된 A부회장이 누군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이 아니냐’는 추측도 줄을 잇고 있다. 특정인을 거론하면서 구체적인 신상까지 도는 실정. 반면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 ‘누구라고 단정할 수 없다’등 마녀사냥을 걱정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먼저 김세아 기사에 달린 응원과 걱정을 읽어봤다.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 휘말려 망신
회계법인 부회장과…금전적인 지원도?

‘인신공격 그만 해라. 믿는다. 힘내라’<poh7****> ‘설마 불륜을 했겠냐. 심통 맞은 인간들 많네. 그녀가 겪는 고통은 누가 책임 져주지?’<kor***> ‘네티즌들이 또 하나 물었네. 이제는 김세아 죽이기에 아주 열을 올리는구만. 포커스가 너무 한사람 위주야’<love****> ‘뭣 때문에 대중한테 김세아가 죄진 것처럼 굴어야 되냐’<squa****> ‘간통죄도 폐지됐는데 다들 왜 남의 사생활을 두고 참견들인지’<goli****>


물론 ‘혹시나’하는 의심도 없지 않다.

‘부회장 사모가 1억원이 없어 고소를 했을까? 얼마나 분통 터졌으면 이랬을까 싶다’<daba****> ‘상식적으로 가정이 있는 유부녀에게 차와 집을 왜 해줬겠어? 거기다 생활비까지 줘가며…’<ykjh****> ‘솔직히 남자는 아무 여자한테 돈 절대 쓰지 않는다. 한 달에 1000만원이면 뻔한 거 아닌가’<pqzm****> ‘억울하면 고소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한 가지가 전제돼야 한다. 그 내용을 철저히 검증하고 밝혀야 한다. 그래야 억울한 건지 억울한 척 하는 건지 알테니’<amj0****>

전체적인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애들이 불쌍하다’는 것이다. 김세아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평소 자녀 사랑이 각별했다.

‘사실 유무를 떠나서 남편하고 애들은 뭐지?’<jeon****> ‘돈이 웬수?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여튼 애들이 불쌍하다’<godq****>

“업무적인 관계”

‘아무리 그래도 자식들 보기 창피하지도 않나? 남편이 없는 것도 아니고…’<sunz****> ‘아이들은 당사자도 아닌데 인터넷상에서 이렇게 노출이 되도 되나’<jmyk****>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김세아 가족은?

불륜 논란에 휩싸인 김세아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고소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가족을 걱정했다.

김세아는 “허위사실로 시작된 왜곡된 언론보도가 마치 사실인 냥 둔갑되고 부풀려져 저는 물론 소중한 두 아이와 가족 모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흥미꺼리로 치부될 수 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씻을 수 없는 아픔이고 상처"라고 토로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무책임한 언론보도와 무분별한 악성댓글을 중지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렇게까지 호소해도 무시된다면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에 상응한 법적 책임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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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