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박찬욱의 그녀’ 김태리 노출 갑론을박

최고 수위? 얼마나 벗었길래…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거장’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신인배우 김태리에 대한 소식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7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신작 <아가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6월 개봉 예정인 <아가씨>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

그녀는 누구?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그녀의 후견인인 이모부(조진웅), 그리고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하정우)과 그에게 고용된 하녀(김태리)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해숙, 문소리 등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세간의 관심은 하녀역의 신인 김태리에 집중된다. 무려 15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김태리는 도둑의 딸로 태어나 장물아비 밑에서 자란 고아 소녀를 맡았다. 아가씨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백작의 계획에 가담하지만 자신을 아껴주는 아가씨를 향한 진심과 백작과의 거래 사이를 줄타기하듯 오가며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이끄는 인물이다.

올해 26세(1990년생)인 김태리는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SK텔레콤, 문화체육관광부, 더 바디샵 등 광고로 얼굴을 알렸다. 신비롭고 기존의 배우들을 닮지 않은 개성 있는 얼굴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독립영화 <문영>에서 주연을 맡았고, 상업영화는 <아가씨>가 처음이다.


이 신인 배우가 더욱 화제인 이유는 스크린 데뷔작에서 최고 수위의 노출 연기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김태리가 맡은 역할은 제작 단계부터 파격신을 예고한 상황. <아가씨>의 원작인 <핑거 스미스>는 동성 간의 정사로 유명하다. 김태리는 김민희와 수위 높은 동성애 연기를 펼쳤다.
 

박 감독은 하녀역 오디션 당시 ▲미성년자는 응시할 수 없음 ▲노출 연기가 가능한 여배우 ▲불가능한 분들은 지원할 수 없다 ▲노출 수위 최고 수위 ▲노출에 대한 협의 불가능하다 등의 조건을 붙인 바 있다.

박찬욱 신작 <아가씨> 신인 여배우 화제
파격신 예고…아찔한 동성간 정사 연기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대체적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먼저 들린다.

‘첫 데뷔를 박찬욱 감독 작품으로, 거기에 같이 연기하는 선배들이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데뷔작으로 칸에 간다고? 진짜 어메이징∼’<ohse****>

‘대감독과 대배우들이 함께 하니 연기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pas****>

외모를 극찬한 댓글도 적지 않다.


‘뜰 거 같다. 왠지 느낌이 온다’<sjbo****> ‘뭔가 올드보이 강혜정 느낌’<wkdd****> ‘오밀조밀하게 예쁘네’<camb****> ‘전체적으로 신비한 분위기다’<jper****> ‘어딘가 묘한 분위기가 풍긴다’<will****>

영화 팬들은 <아가씨>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김태리의 노출을 꼽는다. 박 감독이 내걸었던 최고의 노출 수위가 어디까지냐는 것. 또 김태리의 노출 연기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한마디로 ‘대박’이란 반응이다.

‘첫 데뷔작에서 노출이 있는 영화에 출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편견을 뒤로 하고 연기자로서 한발 한발 나가길 바란다’<kee***> ‘영화를 꼭 봐야겠다. 다음엔 어떤 영화에 출연할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tv***>
 

김태리를 걱정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어쩔라고 처음부터 벗는지 모르겠다’<pan***> ‘험난한 도전을 택했다. 관객들 가슴 속에 깊이 박혀 있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kwwa****>

기대반 걱정반

반대로 신인들의 노출 자체를 탐탁지 않게 보는 눈길도 있다.

‘노출은 톱배우 중엔 불가능하고, 어중간한 배우는 임팩트 없고, 성인영화 배우 쓰자니 급 떨어지고, 그럴 바에 신선하게 신인으로 골랐겠지’<rhfo****> ‘여배우 벗겨대는 감독치고 말년 좋은 거 못 봤고, 뜰라고 벗는 여배우들 그 다음 작품 잘되는 거 못 봤다’<bboo****>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박찬욱이 찍은 김태리 매력은?

박찬욱 감독은 왜 김태리를 선택한 것일까. 박 감독은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태리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올드보이 당시 강혜정을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느낌과 비슷했다”며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틀에 박힌 연기를 고집하지 않고 차분하고 침착했다. 긴 고민 없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능적인 직감으로 선택했다. 김태리의 연기는 누구나 할 것 같은 접근 방식이 아닌,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주눅이 들지 않고, 할 말 다하는 당찬 배우”라고 극찬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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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