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비서실장(1급)에 김명진(53) 전 김대중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29일 내정됐다.

김 실장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비서실장 2회,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대대표 특보 등을 역임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 4회, 원내대표 특보 1회 등 총 5회 걸쳐 원내대표를 보좌함으로써 헌정사상 전무후무 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실장은 14대 광주 남구 국회의원 비서관부터 시작해 국회, 청와대, 정당 등에서 20년 넘게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국회 전문가다. 그는 몸에 밴 성실성과 소통능력, 긍정적 마인드로 어느 조직에서든 활력을 불러 넣는 역할은 물론, 친화력도 좋아 각 분야에 두터운 인맥을 가지고 있다.

김 실장은 ‘국민의 당 38명의 의원들이 자기 분야에서 오래 준비해온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당독점체제의 대치적 의존관계의 기존국회 관행에서 벗어나 국리민복에 도움이 되는 사안에는 어느 당과도 대화하고 타협해서 민생을 챙기는 국민의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20대 선거에서 광주 동남갑구 예비후보로 나서 ‘하루 유권자 1000명 과 악수하기’ 등 발로 뛰는 성실한 선거운동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경선을 통과하지 못해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park1@ilyosisa.co.kr>

 

[김명진은?]

한국 외국어대학교 대학/대학원 졸업
▲20대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예비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 특별보좌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비서실장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비서실장(2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특별보좌관
▲김대중 평화센터 초청 연구위원
▲미래비전정책포럼 기획위원장
▲광주 서석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이사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홍보전략특보
▲대통령비서실 정무기획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 행정관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객원연구원
▲미 국무부 주관 세계미래지도자 초청 프로그램(IVLP)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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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