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최경주
달라진 최경주
  • 자료제공 : <월간골프>
  • 승인 2016.04.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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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의 역사 다시 시작!

지난해부터 대회 때 마다 아쉬움을 던져주었던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올시즌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탱크’ 최경주의 역사가 2016년 다시 시작되고 있다. 힘찬 시동을 걸고 부활의 샷을 날리고 있다.

최경주는 호적상 1970년생이지만 실제로는 1968년생이다. 어느덧 사십대 후반에 접어들어 힘과 체력에서 20대 초반 선수들을 이길 수 없다. 그럼에도 최경주는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하며 탱크의 힘찬 굉음을 울리고 있다. 그렇다면 그를 다시 꿈틀거리게 한 힘은 무엇일까.

최경주는 지난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2 년부터 지난해까지 따지더라도 톱10 입상은 단 여섯 차례에 그쳤다. 지난해 벌어들인 상금도 44만8000달러로 161위에 불과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3월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서서히 부활의 전주곡을 울렸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공동 17위에 이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컷 탈락했지만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다. 한 달 새 2개 대회에서 톱5에 진입했다.

특히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한 때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전성기 때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0대 후반 나이에도 여전한 경쟁력
감독 아닌 선수 올림픽 출전 가시화

최경주가 부활의 샷을 날릴 수 있던 비결은 자극과 동기부여로 압축된다. 최경주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때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으로 활약했다. 부단장으로서 성공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경주는 “부단장으로 뛰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선수로서 뛰고 싶었다”고 했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와 역할이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는 노쇠한 사령관이 아니라 필드에서 백병전을 벌이는 전투병이라고 느꼈다는 뜻이다.

올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최경주는 한국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최경주의 진짜 꿈은 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다. 그는 “감독으로 선임됐으니 (선수로서의) 출전에 큰 욕심은 없다”면서도 “마지막까지 후배들과 경쟁은 해보고 싶다”고 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중순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최경주 재단’이 후원하는 골프 꿈나무들과 동계훈련을 했다. 새로운 목표를 위해서였다. 이후 하와이로 넘어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줄어든 비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퍼트 레슨을 따로 받았고, 이런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그의 올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6.3야드로 196위에 그쳤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67.16%로 30위, 퍼트로 벌어들인 타수는 0.560타로 31위다. 명품으로 꼽히는 벙커샷 세이브율은 67.80%로 7위다. 덕분에 평균 타수는 70.160타를 기록하며 19위를 달리고 있다.

목표에도 점차 다가서고 있다. 최경주는 최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3위에서 102위로 올라섰다. 불과 한 달 사이에 랭킹을 200계단 이상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5·CJ오쇼핑· 28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72위)에 이은 세 번째다. 국가 당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몇 차례 더 상위권에 입상한다면 오는 4월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다.

마스터스는 최경주가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선호하는 대회다. 그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년 연속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다. 최경주는 그걸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스터스 출전은 개막전까지 세계 랭킹을 50위 이내로 끌어올리거나 우승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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