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0.27 11:22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선서를 거부하며 발언대에서 선서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APEC 정상회의(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이하 정상회의)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20개 나라 정상이 초청 대상으로, ‘외교 슈퍼 위크’가 시작된 셈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각국의 강경파들이 경주로 모이면서 서로 어떤 합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 관세 문제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 7월 협상 시한 하루를 앞두고 한미 간 무역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지 약 세 달 만이다.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세 협상이 매끄럽게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노브레이크 미국 관세 쟁점은 한국이 상호 관세를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달러(약 500조원)에 대한 지불 방식이다. 한국은 직접 투자 비중을 줄이고 투자 기간을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최대한 현금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현금 선불 투자를 고집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지가 협상 타결의 관건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상회의가 며칠 남지
김강우 남·1978년 3월12일 유시생 문> 이혼하고 1980년 4월 사시생인 이혼녀와 재혼했는데, 상대가 데리고 온 아들과 저의 아이들 사이에 불화가 심해 우리 부부 둘 사이도 멀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헤어지게 되나요? 답> 두 분은 서로 이혼의 아픔이 있지만 지금은 좋은 만남입니다. 특히 새로 만난 부인의 배려 깊고 섬세한 내조와 헌신적인 자세가 귀하에게는 더없는 큰 복입니다. 다만 부인의 성격이 조금 과묵하고 곧아서 애교 있지는 못하나 속정이 매우 깊고 따뜻하며 책임감이 강해 고집이 센 귀하와 다행히 상생을 이루게 돼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자녀 문제는 귀하의 일방적인 편애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일 뿐 실제로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자녀들이 어려서 뒤바뀐 환경으로 인한 정신적인 정착이 안 됐습니다. 주변에서 도와주며 인내해야 합니다. 두 분은 아주 좋은 인연이며 앞으로도 평생 함께하게 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이영심 여·1989년 10월26일 사시생 문> 아직 미혼인 데다 경제적으로 시달려 몹시 괴롭습니다. 마음속에 두고 있는 남자가 1981년생인데 저와 인연이 될까요? 어릴 적 꿈이 모두 비켜가고 있어
[Q] 임차인 갑은 매각대금을 완납하지 않은 지위에 있는 을과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 확정일자를 갖췄다. 다음 날 을은 매각 대금을 완납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설정하면서 근저당권자 병에게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마쳐줬다. 갑의 임차권은 병의 근저당권보다 우선하는가? [A] 갑의 임차권은 병의 근저당권보다 후순위가 되며 대항력도 취득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대금을 완납하지 않은 매수인과의 임대차, 대금 완납 및 낙찰 이전등기, 근저당권 순이다. 갑은 소액임차인이 아니다. 근저당이 설정된 2023년 3월6일 서울 기준으로 임차보증금이 1억6500만원 이하일 때 소액임차인에 해당한다. 갑의 임차보증금은 3억원이므로 소액보증금 최우선변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매각 기일에 집행관으로부터 최고가매수신고인으로 호창을 받으면 최고가 매수 신고인이 됐다가 매각 결정 기일에 매각 허가결정을 받으면 매수인이 되고(민사집행법 제116조, 제128조), 매수인이 매각 대금을 다 낸 때에는 매각 목적물의 소유권을 취득한다(민사집행법 제135조). 을이 매각 대금을 다 내지 않고 보증금만 낸 상태에서 부동산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권리가 있는가에 대한 판례는 ‘주택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아침에 밥 먹여 보낸 아이인 것 같은데, 이 아이를 못 본 지 벌써 3년이 됐다.” 지난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특조위가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진 유가족 간담회에서 송해진 유가협 위원장은 이같이 운을 뗐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의 길이만 3년이었다. 2022년 10월29일, 이태원역 근처 5.5평 남짓의 골목에서 159명이 사망했다. 사고 발생 3시간40분 전인 오후 6시34분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공개한 112 신고만 11건. 신고 내용은 모두 압사 사고 우려였다. 벌써 3년이 흘렀다. 국정조사와 특수수사가 이어졌지만, 수박 겉핥기 식이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특조위가 출범했다.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참사가 벌어졌음에도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수박 겉핥기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지난 21일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제38차 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부산했던 회의 준비를 마치고 모두가 일어나 성명문을 읊었다. 송기춘 특조위원장은 진상규명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앞으로 조사가 필
최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현지 범죄 조직의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재외 국민은 물론이고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와 함께 숨진 대학생처럼 취업 사기 피해까지도 빈발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예전 같으면 필리핀이나 태국에서 이 같은 유사 범죄가 주로 발생했으나, 해당 국가와 우리의 형사사법 공조가 튼튼해져 사람들의 주의도 각별해지면서 범죄 장소가 캄보디아로 대체된 셈이다. 캄보디아는 범죄자들이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고 생각하는 곳이면서 동시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급증한 곳이다. 이에 따라 범죄 조직에게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범죄자들은 범행을 위한 전제로 몇 가지 선택을 하게 되는데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범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고민한다. 범행 대상, 즉 표적이 많아져서 범행 기회가 많아지는 반면, 감시와 보호, 검거와 그로 인한 형벌의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때 범죄자에게는 매력적인 범행 장소가 되는 것이다. 합리적 선택의 차원에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가 증가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까지만 해
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겉으로 보기엔 훈훈한 정책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은 농어촌에 매달 15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은 농어촌 살리기의 상징처럼 들린다. 연천, 정선, 청양, 순창, 신안, 영양, 남해 등 7개 군이 그 실험 대상이다. 그러나 최근 전문가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이 사업이 정치적 상징과 정책적 실효성 사이에서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문제는 매달 15만원, 1년 180만원. 그 돈이 지역주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느냐다. 현금이 아니라 지역상품권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소비도 어렵다. 지역 상권에 돈이 돌게 하겠다는 취지지만, 실질적 구매력은 제약된다. 현금 대신 쿠폰을 쥐어준 격이다. 매달 15만원은 하루에 5000원 꼴로 농어촌 소득 격차를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인구 유출이나 소멸 위기를 막기엔 더더욱 미약하다. 재정 구조의 불균형도 문제다. 국비는 전체의 40%뿐이고, 나머지 60%는 지방비다. 이번에 선정된 대부분의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10% 내외로 매우 열악하다. 즉 추가 지출은 곧 다른 복지의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30대 만취 운전자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30대 캐나다인 남성이 사망하고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40분께 운전자 A씨는 강남구 논현동의 한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치었다. 당시 횡단보도는 초록불 신호가 들어와 있던 상황이었다. A씨 차량은 보행자 신호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돌진해 캐나다인과 20대 여성과 충돌했다. 캐나다인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고, 여성도 온몸을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다. 사고 당시 A씨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이동하려 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함께 탑승해 있던 다른 30대 남성도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체포했으며, 두 사람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haewoong@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벽이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경제상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4017.81을 나타내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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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장서 증인으로 소환된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방을 벌였다. 윤석열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는 “오 시장이 울면서 부탁했다. 질질 짰다” “당선되면 서울 아파트 한 채도 주겠다고 약속했다” 등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자세한 내용은 특검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명씨는 다음 달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오 시장과 대질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푸른 바다와 감성 가득한 노을을 품고 있는 경주 바다 여행은 어떨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경주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떠나보자. 문무왕이 잠들어있는 경주 문무대왕릉은 바다 위 거북이 등 모양을 한 수중 릉이다. “죽은 뒤에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라는 문무왕의 뜻에 따라 바다의 큰 바위에서 장례가 치러졌는데, 시원한 바다에서 신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경주 이색 여행지 중 한 곳이다. 경주 이색 여행지 바닷가에서 멀지 않아 맑은 날이면 선명하게 형태를 볼 수 있다. 해변 가까이 다가가 문무왕이 잠든 큰 바위를 자세히 살펴보자. 문무대왕릉은 봉길대왕암해변에서 볼 수 있는데, 봉길대왕암해변은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편으로 여유로운 해변을 찾고 있다면 제격이다. 경주 여행의 시작은 바다와 역사가 함께하는 경주 문무대왕릉이 어떨까? 경주 문무대왕릉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전촌 용굴에 도착할 수 있다. 전촌 용굴은 사룡굴과 단용굴이라는 두 개의 해식동굴을 일컫는다. 전촌항 공용주차장 인근의 감포깍지길 해안 덱 길을 이용하면 사룡굴까지 도보로 약 10분 소요된다. 해안가를 따라 덱 산책로가 조성되어 어렵지 않게 걸어갈 수 있다
식후 커피는 국룰이라는 말이 있듯 커피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음료가 됐다. 우리는 언제부터 커피를 즐기게 된 것일까? 문헌상 커피가 전래된 지는 164년. 베르뇌 신부가 1860년에 주문해 1861년에 전해받은 18㎏의 커피가 조선에 처음 들어온 이후 선교 목적으로 쓰인 이래 상류층을 비롯, 왕실에서도 커피를 향유하기 시작했다. 왕실에서는 접대용으로 제공하는 공적 음료나 커피를 즐긴 고종의 개인적 음료로 사용됐다. 이처럼 커피는 조선의 고위 관리들과 외교관들이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하는 사회적 음료로 통용됐다. 그즈음 커피는 가비, 가배, 갑비차, 카피차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신문에 등장했다. 독일인 고샬키가 정동에 개업한 식료품점과 베이커리 카페, 조선인 윤룡주가 홍릉역에 낸 다과점을 시작으로 커피 판매점 광고가 실렸다. 이는 커피가 대중화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조선을 사로잡은 커피 원두는 어떤 종류였을까? 커피 역사로 봤을 때 아마도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에서 생산된 커피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1920년 광란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근대적 신인류 모던보이와 모던걸이 등장했고 우리나라 고유의 커피 문화를 잉태했다. 이른바 커피는 소비문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끊임없는 혼란은 전 세계를 무대로 무질서를 야기한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많은 혼란 속에서 급변하는 삶을 살았다. COVID-19로 업무 형태가 달라졌고, AI가 일상이 되면서 일의 성격은 엄청난 속도로 진화했으며, 그로 인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직업 능력은 쓸모가 없어졌다. 이 모든 변화로 성공의 지표와 방법도 변했다. 저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CEO들이 꼽은 최고의 뇌 코치로, 지난 25년간 수많은 기업의 임원들의 뇌 코치로 일하면서 혁신적 변화를 목격했다. 성공한 인사, 명사들은 공통적으로 단순히 재능이나 운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들은 특정한 사고방식과 뇌 습관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목표를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자신의 경력의 한계를 돌파하고, 수입을 몇 배로 늘렸으며, 마침내 일과 삶의 균형에 도달했다. 인생 전체가 완전히 탈바꿈하는 모습을 지켜본 것이다. 저자는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뇌 습관과 사고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강조하고, 누구나 이러한 뇌 습관을 훈련하고 실천함으로써 성공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we
조용한 시골 목장에서 젊은 남자가 죽었다. 자연의 리듬 속에서 살아가는 마을의 평화로운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소설은 사랑의 시작과 재회, 그리고 살인 재판을 교차해 이야기를 펼쳐낸다. 영국 도시의 농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소설은 목장을 일구는 젊은 부부와 그들 사이에 침투한 남자 사이의 비밀과 아슬아슬한 균열을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담아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드러나는 인간의 나약함과, 상실 앞에 잘못 끼워진 죄책감을 촘촘히 엮어 끝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남긴다. 바로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책임지는가”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