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30 08:38
2025년의 끝자락에 한해 동안 우리 사회를 돌아보니, 잘못된 장면들은 너무도 선명한데 책임의 얼굴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정치의 언어는 거칠어졌고, 사회의 감정은 쉽게 들끓었으며, 공동체는 사소한 계기로 갈라졌다. 규범도 윤리도 약해졌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각도 둔해졌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은 여전히 넘쳐났지만, 그것이 실제 삶의 기준으로 작동하지는 않았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무너지고 망가지는 데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만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와 문화의 왜곡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기간 누적된 선택과 방관, 침묵과 타협이 겹쳐진 결과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사회 문제의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틀리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이 문장이 오늘날 가장 쉬운 책임 회피의 표현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두의 책임이라는 말은 결국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해야 할까? 정치인일까, 정부일까, 시민단체일까, 학자일까? 아니면 과거처럼 사회적 신뢰를 지닌 지식인과 종교 지도자, 작가의 몫일까? 현실은 냉정하다. 어느 누구도 책임의 중심에 서려 하
내년부터 기념품 판매점과 낚시장 등 현금 거래 비중이 높은 업종이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업종에 새로 포함된다. 해당 업종 사업자는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에 대해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국세청은 2026년부터 ▲기념품·관광 민예품 및 장식용품 소매업 ▲사진 처리업 ▲낚시장 운영업 ▲기타 수상오락 서비스업 등 4개 업종을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업종으로 지정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업종은 2025년 138개에서 2026년에는 142개로 확대된다. 현금영수증 제도는 2005년 도입 이후 의무 발행업종의 단계적 확대와 지속적인 제도 홍보를 통해 과세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해 왔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현금영수증 발급 금액은 181조원으로 전년 대비 14조원 증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의무 발행업종에 포함된 사업자는 수입 금액 규모에 관계없이 거래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를 하는 경우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 거래 상대방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경우에는 거래일로부터 5일 이내에 국세청 지정번호(010-000-1234)로 무기명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발급을 이유
최근 브랜드 공식 사이트에서 상품을 파격 할인가에 판매하는 ‘패밀리세일’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간 한정 특가 할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환불을 제한하는 업체가 많아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온라인 패밀리세일 사이트 23개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 사업자가 ‘할인 상품’이라는 이유로 청약 철회를 거부하거나, 배송 일정 등 주요 거래 조건을 안내하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6개월간(2022년~2025년 6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패밀리세일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83건이었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는 이미 전년도(21건)의 2배가 넘는 44건이 접수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88.0%(73건)는 청약 철회를 거부한 사례였으며, 품목별로는 ‘의류’ 62.7%(52건), 가방ㆍ선글라스 등 ‘잡화’가 13.3%(11건), ‘귀금속’이 9.6%(8건) 순이었다. 구입가를 확인할 수 있는 69건의 평균 결제 금액은 약 151만원이었다. 이는 행사 기간이 짧고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패밀리세일 특성상 소비자가 한번에 많은 양의 상품을 구입하기 때문으로 분석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30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3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일부 중부 내륙과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며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화기사용 및 불씨 관리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포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2월 8일까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포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2월 8일까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소방서와 지온보육원에서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와 양사 객실승무원 폐유니폼을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안전 인형 키링 및 파우치’ 350개를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기부한 안전 인형 키링은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을 활용해 긴급 상황 시 경고음을 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평상시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인형을 잡고 고리를 당기면 강력한 경고음이 울린다. 향후 강서소방서 주관 소방안전교육 참여 인원과 지온보육원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전달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기부하는 파우치 역시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와 양사 객실승무원이 반납한 유니폼으로 만들어졌다. 파우치 겉면에 부착된 장식용 비행기 패치를 디자인 포인트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뜻을 더했다. 대한항공 본사에서 함께 근무 중인 양사 임직원 150여명은 지난 23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포장박스를 접어 물품 및 메시지카드를 넣고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손을 보탰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그룹 뉴진스의 ‘5인 완전체’ 활동이 사실상 무산됐다. 법원의 전속계약 효력 유지 판결 이후 멤버들의 복귀가 타진되던 상황에서,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 다니엘에게 전격적인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어도어는 “다니엘은 뉴진스 멤버이자 당사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금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다니엘이 회사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닌, 소속사 차원에서 다니엘을 팀과 회사에서 ‘퇴출’시킨 결정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뉴진스 멤버들 간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발생했다. 앞서 법원은 어도어와 뉴진스 간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해린과 혜인이 가장 먼저 복귀를 결정했고, 최근 하니 역시 어도어와의 장시간 대화 끝에 판결을 존중해 복귀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지 또한 현재 어도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다니엘의 경우 상황이 달랐다. 어도어 측은 다니엘이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속계약을 해지하게 된 다니엘의 귀책 사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의 울부짖음에 비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 총리와 우 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참석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국회는 지난 22일부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특위는 현장조사 및 유가족 간담회를 내년 1월 20일,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1월 22일 열기로 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지역사회에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본사 인근 주민센터 3곳에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후원금’ 1500만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지역 내 저소득가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에 본사를 둔 S-OIL은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설날 떡국 나누기, 추석 송편 나누기, 관내 저소득가정 후원은 물론, 매달 문화예술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글판을 본사 사옥에 게시하는 등 지역 이웃들을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S-OIL은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과 유대 강화를 위해 앞서 지난 2011년 마포구 사옥 입주 이후부터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S-OIL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가치인 ‘나눔(Sharing)’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S-OIL은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기획예산처(기획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 없애는 한편,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시기에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말만으로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 우리 사회는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단기적 퍼펙트스톰 상태”라며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구 위기 ▲기후위기 ▲극심한 양극화 ▲산업과 기술의 대격변 ▲지방 소멸 5가지를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이슈로 꼽으면서 “이는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드는 ‘블랙스완’이 아니라, 위험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나타나는 ‘회색 코뿔소’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회색 코뿔소는 미국의 경제학자 미셸 워커(Michele Wucker)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간과하고 대응하지 않아 발생하는 위기를 의미한다.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신선한 렌틸콩과 잡곡밥으로 국민의 혈관 청소를 돕던 ‘저속 노화 주치의’가 있다. 잘못된 정보의 왜곡을 막겠다며 유튜브와 방송 미디어 전면에 나섰다. 천천히 나이 드는 기술을 전파하며 대한민국에 ‘저속 노화’ 신드롬을 일으켰다. 바로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인 정희원이다. 정희원 대표가 자신의 커리어를 송두리째 뒤흔들 진흙탕 싸움에 휘말렸다. 최근 그가 마주한 성폭행 분쟁은 빠르게 그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식 행보를 보인 이후 인기 정점을 찍었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클린’함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고소에 맞고소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대표는 자신의 전 직장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위촉연구원으로 근무했던 30대 여성 A씨를 공갈미수, 주거침입,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정 대표 측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개월간 그의 주거지에 무단침입하는가 하면 저작권 지분 등을 빌미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하는 등 집요한 괴롭힘을 이어왔다. 정 대표는 지난 6월 A씨와 계약 관계를 해지했지만, 이후 A씨로부터 “내가 없으면 너는 파멸할 것”이라는 등의 폭언과 함께 지속적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부동산 담보 중심의 금융 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금융 중심의 금융 구조 전환을 목표로 하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는 신한금융이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로, 지난 9월 ‘생산적 금융 PMO’를 신설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초기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11월에는 해당 조직을 그룹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로 격상해 그룹 차원의 기본 구상을 마련했다. 이어 해당 전략을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적 금융 통합 추진·관리 조직인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이번에 새롭게 발족시켰다.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은 그룹 CSO가 사무국장을 맡는 추진 사무국을 중심으로 ▲투자 ▲대출 ▲재무·건전성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는 9개 자회사별 총괄 그룹장과의 협업 체계를 통해 첨단산업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일요시사>와 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위액트가 구조견 입양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10월 <일요시사> 지면에 구조견 홍보 캠페인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60회에 이르렀다. 구조견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그들의 ‘식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조명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자기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시인 정현종의 작품 ‘방문객’의 한 구절이다. 누군가와의 만남이 한 인간의 인생에 있어 굉장히 거대한 사건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1년2개월 협업 프로젝트 동물은 어떨까? 열악한 환경에 방치돼있던 동물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구원받고 동시에 인간의 기쁨이 된다. 동물은 인간에게, 인간은 동물에게 서로의 일상으로 자리 잡는다. 동물을 들인다는 건 사람을 들이는 것만큼이나 인간의 삶에 있어 실로 대단한 일이다. 특히 인간에게 상처 입은 동물을 끌어안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위액트는 <일요시사>에 게재하는 구조견 입양 캠페인 문구에 ‘상처를 갖고 있는 구조견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아바타: 불의 재>는 적절한 장면 구성·편집으로 전편들을 다시 기억하도록 도와준다. 지금까지 제시됐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 작품 세계의 특성도 밀도 있게 반영됐다. 압도적인 영상미와 화려한 회전 연출은 여전지만, “신선하지 않다”는 일각의 평가도 나온다. 지난 17일 개봉한 <아바타: 불의 재(이하 아바타3)>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 2)> 개봉 이후 3년 만에 공개됐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따르면, <아바타 2>와 <아바타 3>은 원래 하나의 작품처럼 기획됐다. 그래서 1편 개봉 이후 13년 만에 공개됐던 <아바타 2>는 “대립 구도도 1편에 비해 약해졌고, 후반부 전투 장면도 규모가 지나치게 작아졌다”는 일각의 평가를 받았다. 3년 만에 실제로 <아바타 2>의 후반부는 카메론 감독이 구상했던 서사의 중간에 해당했던 것이다. <아바타 3> 첫 장면은 <아바타 2> 마지막 장면과 곧바로 연결된다. 이는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 분)·네이티리(조 샐다나 분) 가족이 <아바타 2>에서 겪었던 비극을 다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사랑하는 가족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179분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된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앞서 공개한 영상 추모사를 통해 정부를 대표해 거듭 사과하며 형식적 약속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굳은 다짐과 달리, 참사 1주기를 맞은 현장의 시계는 여전히 더디게 흐르고 있다. 179명의 희생자를 낸 비극의 원인을 밝히는 작업은 ‘셀프 조사’ 논란 속에 갇혀 있고, 참사의 피해를 키운 공항시설 개선 작업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가족들이 지난 1년간 줄기차게 요구해 온 ‘조사의 공정성’ 문제와 맞닿아 있다. 현재 사고 조사를 주도하는 사조위는 국토교통부 산하 기구다. 문제는 참사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 콘크리트
서울 등 수도권 미세먼지 상태가 나쁨을 나타내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상태는 나쁨, 초미세먼지 농도 또한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일부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한 가운데 늦은 오전부터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 29일 서울 청와대에 게양된 봉황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지 약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 29일 서울 청와대에 게양된 봉황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지 약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 29일 서울 청와대에 게양된 봉황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지 약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