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4.24 15:4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예비 후보 시절,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장소에서 명함을 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재판장)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장관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앞서 검찰이 구형한 벌금 100만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였던 김 전 장관은 지난 2025년 5월, 서울 강남구 GTX-A 수서역 승강장에서 청소업체 직원 5명에게 “GTX는 제가 만들었다”고 말하며 명함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자가 명함을 직접 교부하는 행위는 허용되지만, 터미널·역·공항의 개찰구 안쪽(승강장 등)은 배부 금지 구역으로 설정돼있다. 재판 과정에서 김 전 장관 측은 “단순한 인사치레였으며, 명함 배부를 목적으로 승강장에 간 것이 아니기에 고의가 없었다”고 줄곧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행사의 성격과 시점, 당시 발언 등을 종합하면 당선을 도모하는 목적 의지에 수반하는 행위로, 미필적으로나마 경선 운동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리즈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안성재 셰프가 운영 중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싸늘한 반응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모수 서울은 지난 23일 공식 SNS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사안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렸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해당 고객에게 별도 사과를 전했으나 저희 식당에 보내주신 기대에 비춰볼 때 그 과정 역시 충분치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점검해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며 “보여주기식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고객들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사과문 댓글에는 “가장 중요한 ‘발생의 원인’에 대한 설명이 없어 보인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직원이 선심 쓰듯 대응한 태도가 문제” “고객이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7%를 기록하며 현 정부 출범 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7%, 부정 평가는 25%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제·민생’(16%), ‘직무 능력·유능함’(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 ‘서민 정책·복지’(이상 5%), ‘추진력·실행력·속도감’ ‘부동산 정책’(이상 3%) 순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고환율’(16%)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그 뒤로 ‘외교’(9%),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부동산 정책’(이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도덕성 문제·자격미달’ ‘독재·독단’(이상 6%)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 20%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 1%였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였다. 갤
15억8000여만원 규모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중 13억원은 ‘수사조차 하지 못한 채’ 사라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2일, “감사원 고위 간부의 15억8000여만 원 뇌물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의 의뢰로 2021년 처음 수사에 착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소명 부족’ 등의 이유로 기각됐고, 이후 별다른 보완 없이 2023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2024년 1월 공수처에 보완수사를 요구했지만, 공수처는 검찰에 그런 법적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며 “이에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에 나서 압수수색 등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공수처 사건에 대해 검찰의 보완수사 권한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안동건 검사는 “이처럼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와 직접 보완수사 모두가 막힌 상황에서, 공수처의 최초 사건 송부 이후 수사가 사실상 멈춰 있었다”며 “그 사이 일부 뇌물 혐의의 공소시효가 임박해, 결국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만으로, 지난 22일 충분한 진실규명 없이 사건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2억8000여만원만 재판에 넘겨졌고, 13
김명삼 대기자 =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이하 노조)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최근 노동위원회가 타워크레인 실사용자는 원청사라고 인정한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최근 노동위원회의 결정은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원청 건설사의 지휘와 감독 아래 업무를 수행하는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 결과”라며”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사를 압박하거나 현장에 혼란을 야기하는 결정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히려 현장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원청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구조적 한계로 해결하지 못했던 안전 문제와 작업 환경 개선을 함께 논의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정상적인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또, 각 건설사에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나 이번 노동위원회의 결과를 빌미로, 국가 경제와 건설산업에 치명적 타격을 주는 무분별한 쟁의 행위를 진행하거나 극단적인 갈등을 조장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는 입장이다. 이어 “노조의 궁극적인 목표는 건설사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조종사들의 안전한 작업 환경이 양립하는 ‘상생(相生)’이라며 건설사를 적대적 대상이 아닌,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 현장을 만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8박10일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귀국했지만, 당 안팎의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장 대표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한 일정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22일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현장을 다녀보면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 나 투표 안 한다’는 분들이 많다”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거취 결단을 요구했다. 각 지역 후보들이 독자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화하며 지도부를 불신임하던 흐름이 급기야 사퇴 요구로 번진 것이다. 후보가 당을 거부하고, 지도부는 겉돌며 갈등하는 초유의 상황이다. 이런 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 대표의 리더십 위기는 계속 될 전망이다 그러나 장 대표 측도 사퇴 요구 등 반발하는 인사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할 시간”이라며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4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도와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0m, 서해 0.5~2.0m, 남해 1.0~3.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혼인경력이나 신체 조건 같은 사적인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될 경우 이를 악용한 2차 피해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결혼중개서비스 업체 듀오정보(이하 듀오)에서 회원 43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듀오는 지난해 1월 개인정보 취급 직원의 업무용 PC가 해킹당하면서 전체 정회원 42만7464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원과 과태료 1320만원을 부과했다. 유출된 정보엔 아이디와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암호화), 성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주소,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 형제관계, 장남·장녀 여부, 학교명, 전공, 입학 연도, 졸업 연도, 입사 연월, 직장명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듀오는 회원 데이터베이스(DB) 접속 과정에서 일정 횟수 이상 인증 실패 시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고,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에 안전하지 않은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등 안전성 확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별도 법적 근거 없이 구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발표했다.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던 주 의원이 불출마로 선언을 선회함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제 출마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수록 선거판을 꼬이게 할 수 있고, 공천의 잘못이라는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고심했던 이유에 대해 “대구를 민주당에 내줘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들을 배제한 공천 결과로 인해 “양평 전원주택에서 노후를 보낸다던 김부겸 후보까지 선거에 뛰어들게 만들었다”며 당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 미스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나 주 의원은 “당의 행태를 보면 만정이 떨어지지만, 먹던 물에 침을 뱉지는 않겠다”며 “오래 함께한 당원들과 척을 지고 싸우는 선거는 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신의라고 생각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전했다. 앞서 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생후 4개월 된 아들 ‘해든이’(가명)를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끝내 숨지게 한 30대 친모에게 법원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의 신체에서 발견된 학대 흔적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참혹하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김용규 부장판사)는 23일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내의 학대 행위를 알고도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함께 기소된 남편 B씨에게는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 부부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의 학대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약 두 달간 총 19차례에 걸쳐 지속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방어 능력이 전혀 없는 생후 4개월 영아를 학대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인 지난해 10월22일, A씨는 전남 여수시 자택에서 해든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 물을 틀어놓은 아기 욕조에 방치했다. 해든이는 결국 다발성 외상에 따른 출혈성 쇼크와 장기부전으로 숨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000jae@ilyosisa.co.kr>
서울시 관계자와 아파트 주민들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서 종량제 봉투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파봉’ 작업하고 있다. 이번 파봉 캠페인은 최근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종량제 봉투 내에 혼합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가능 자원 등의 실태를 직접 확인해 분비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배출 형태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아파트에서 배출된 3개의 종량제 봉투를 파봉한 뒤 재활용 가능 쓰레기를 따로 분리해 담자 2개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6년 4월, 이재명 대통령은 SNS 게시글과 후속 공개발언을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희생을 규탄하고 국제인도법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그 발언이 담은 고통의 공감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가자 지구에서의 민간인 피해는 수만명에 달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이 마땅한 사안이다. 그러나 이 칼럼이 주목하는 것은 그 말의 옳고 그름이 아니다. 왜 하필 지금, 왜 하필 이스라엘만인가 하는 질문이다. 인권이 보편적 가치라면 그 잣대는 일관되게 적용되어야 한다. 특정 국가만 겨냥한 선택적 인권 외교는 보편적 가치의 수호가 아니라, 외교적 이해관계의 포장지에 불과하다. 북한: 가장 가까운 침묵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폭압적이고 조직적인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곳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바로 북한이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2014년 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현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규정했다.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는 COI 보고서 기준 최소 8만~12만 명,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등의 추산으로는 최대 20만 명에 달한다. 강제노동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행위를 한 후보자는 즉시 교체하겠다”며 당내 기강 확립을 위한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친한(친 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후보들까지 겁박하느냐”는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특히 ‘군대’에 비유해 당의 기강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본격적으로 민주당 및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할 시간인 만큼, 이제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장 대표는 당 조직을 선거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시도당별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으며, 광역단체장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시도당과 후보자가 협의해 실무 선대위를 꾸리도록 조치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이번 발언이 최근 자신을 향한 당내 중진들의 사퇴 압박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고 보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2차 계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를 포함해 지상작전사령부, 계엄사령부 등이 2024년 12월4일 새벽 무엇을 논의했는지 발본색원할 전망이다.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김명수 전 합참의장을 비롯해 군 수뇌부가 수사 대상이지만 물적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 해제 이후에도 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된다.” 윤석열씨가 2024년 12월4일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음에도 했던 말이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윤씨의 말에 따라 어느 군 조직이 움직였는지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타깃은 합동참모본부다. 계엄사령부와 지상작전사령부는 그다음이 될 전망이다. 합참과 계엄사 종합특검팀은 이달 중순까지 합참 전·현직 관계자를 소환조사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윤씨는 국무회의 의결 전인 2024년 12월4일 새벽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추가로 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도 지난해 초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비슷한 취지의 자필 진술서를 제출했다. 김 전 보좌관이 특수본에 제출했던 진술서에는 윤
지난 22일 서울 인사동 지오 아트스페이스를 찾았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낯선 인체들이었다. 형태는 흐릿했고, 선은 닫히지 않았으며, 몸은 완성되지 않은 채 흔들리고 있었다. 정돈된 아름다움 대신 불안과 긴장이 먼저 느껴졌다. 불편했지만, 시선을 떼기 어려웠다. 김영춘 작가의 첫 개인전 ‘예의를 벗은 실낙원’. 이 전시는 한순간의 감각으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한 달에 120컷에서 360컷, 15년 넘게 이어진 인체 크로키의 축적이다. 먹물과 크레용, 파스텔과 콘테, 흑연과 유화. 재료는 바뀌었지만 질문은 변하지 않았다. 인체를 통해 끝까지 파고드는 탐구. 그 반복은 기술이 아니라 수행이다. 크로키는 프랑스어 croquis에서 온 말로, 짧은 시간 안에 대상의 형태와 동세 등 중요한 특징을 선으로 포착해 표현하는 기법으로 주로 움직이는 동물이나 사람의 형태를 빠르게 그린 그림을 뜻한다. 그의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성’이 아니다. ‘남겨진 흔적’이다. 검은 바탕 위에서 번지는 선, 붉은 면 위에서 흔들리는 윤곽, 초록의 배경 속에서 뒤엉키는 육체. 그것들은 완성을 향해 닫히지 않는다. 덜 닫혀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드러낸다. 몸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갤러리 눈 컨템포러리가 작가 이강원의 개인전 ‘변수들’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재료를 깎고 붙이고 떠내는 조각적 행위를 통해 이미지와 물질 사이의 관계를 지속해서 탐구해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강원 작가의 ‘변수들’은 눈 컨템포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업의 전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정적 요소에 주목하며 계획된 경로를 벗어나 마주하게 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작가가 고유의 조형 언어로 응답한 작업을 선보이는 자리다. 조각적 행위 이강원의 작업은 우연히 마주한 특정 형태나 질감에 관한 이끌림에서 시작된다. 준비된 계획은 곧 어긋나고 작업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이기 일쑤다. 이 과정에서 작업은 수시로 길을 잃고 다시 빠져나오기를 반복하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결국 그의 작업은 능동적인 계획의 구현이라기보다 계획의 어긋남과 불확실성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하나의 ‘사건’에 가깝다. 전시 제목인 ‘변수들’은 이 같은 여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불투명한 조건들을 가리킨다. 계획을 비껴가는 예기치 못한 결함이나 파편적 상황은 작업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3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 지역 곳곳에서 봄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날 포함 이날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 미만 ▲부산·경남남해안 5~10㎜ ▲제주도(북부 제외) 10~40㎜ ▲제주도북부 5~20㎜다.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오전에 경기 남부와 충남에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0m, 서해 0.5~2.5m, 남해 1.0~3.5m로 예상된다. <sunghwa@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정부가 태국산 계란 수입 등 가격 안정 대책에 나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에 의한 공급 감소가 주요 배경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실제 가격 상승 원인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특란 30구 평균 소비자가격은 693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6789원) 대비 약 2.1% 높은 수준이다. 제주(7617원), 대전(7562원) 등 일부 지역에선 7000원을 웃돌았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말까지 태국산 신선란 약 224만개를 9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수입된 태국산 신선란은 지난 19일부터 홈플러스에서 5890원(30구)에 판매 중이며, 이번 주부턴 GS더프레시와 일부 지역마트 등에서도 판매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하루 계란 생산량이 평시 약 5000만개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번 수입 물량으로 가격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태국산 계란 초도 물량은 일명 ‘오픈런’ 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3명 근로자들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항소심에서 대폭 감형됐다. 수원고법 형사1부(재판장 신현일)는 22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파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5년에서 11년이나 줄어든 형량이다. 박 대표의 아들인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도 1심 징역 15년에서 징역 7년으로 감형됐다. 앞서 검찰은 항소심에서 박 대표에게 징역 20년, 박 본부장에게 징역 15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화재 이틀 전 선행 폭발 등 전조증상이 있었음에도 위험성을 안일하게 생각하고 후속 공정을 계속했다”며 “공정 중단이나 화재·폭발 매뉴얼만 마련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참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존 사고 발생 부분이나 안전조치 필요 공정에 대해 구체적 조치를 해왔고, 위험성을 외면하고 이익 추구에만 몰두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피해자 유족 전원과 합의한 점도 양형에 반영됐다. 재판부는 “합의를 양형에 제한적으로 반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