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3 10:11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가 검찰 조직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항소 포기 결정에 따라 검찰 내부에서는 집단적 반발도 거세다. 검사장들의 집단 성명과 대검 연구관들의 반발까지, 언뜻 보면 ‘부당한 지휘에 맞서는 정의로운 검사들의 항명’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정의는 유독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듯하며, 그 저항의 방식은 지극히 우스꽝스럽다. 검찰은 정권에 휘둘리는 약자가 아니라 스스로 작동하는 권력이다. 검찰의 행위를 돌이켜보면 선택적 침묵과 선택적 항명이 교차할 때, 신뢰는 ‘이유의 부재’에서 불신이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당시 저런 반응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의 지적은 이번 집단 반발의 위선적인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정의가 아닌 항명으로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의 ‘선택적 분노’ 때문이다. 임 동부지검장의 지적은 너무나도 핵심적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법리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었던 윤 전 대통령의 즉시 항고 포기 때는 그토록 조용했던 검사들이, 유독 이번 대장동 사건에만 마치 거대한 불의를 본 것처럼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을 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갤러리 페이지룸8에서 작가 윤미선의 개인전 ‘원형 초상’을 준비했다. 원형과 반복적 변주를 통해 초상에 투영된 본질이 무엇인지 시기별 작품과 글,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윤미선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작가 윤미선의 개인전 ‘원형 초상’은 페이지룸8 ‘이 작품 시리즈’의 9번째 전시로 기획됐다. 이 작품 시리즈는 기획자가 주목하는 작품 한 점을 ‘이 작품’으로 선정해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하는 전시다. 신작과 함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2021년부터 정직성, 정고요나, 김건일, 이승현, 김시하, 맹일선, 양화선, 임지현 등이 참여했다. 손가락 관절 윤미선이 지난 7년간 제작한 일련의 작품은 원형을 유닛으로 이루는 조형성과 과거 미술사에 등장하는 초상을 소환해 독특한 감각을 일깨운다. 2017년은 윤미선의 작품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다. 패브릭 조각을 이어붙여 자화상과 인물의 표정이 드러난 얼굴 캔버스 작업과 원형이 도입된 크로키 형식의 종이 작업이 혼재된 양식을 보였다. 7년의 작품 세계 조명 예술가의 정신적 교류 얼굴 근육을 섬세하게 이어붙인 패브릭 작업에 이어 원형이 등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기도 하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바라본 종묘외대문 일대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종묘 앞 세운4구역에 추진 중인 초고층 개발 갈등을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3만1504명 늘어난 총 55만4174명이 지원했다. 이는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한 셈이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응시생 중 재학생은 37만1897명(67.1%), 졸업생은 15만9922명(28.9%),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만2355명(4.0%)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재학생은 9.1%,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1.2% 각각 증가했으나 졸업생은 1.2% 감소했다. 올해 응시자 증가에는 2007년생 ‘황금돼지띠’ 인구가 고3이 된 영향과 함께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 규모(3016명)로 되돌아간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 아침 최저기온 0~11도, 낮 최고기온 15~20도로 예보하며 “큰 일교차에 대비해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오전에는 지역에 따라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어 교통 안전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유효 신
김장철을 앞두고 12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진열된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한포기 기준 배추를 3,600원에 판매했다. 한편, 정부는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 유통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6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김장철 주요 농산물의 수급 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올해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제도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요구되는 가운데, 최근 고령의 택시 기사가 충돌사고를 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당시 사고로 택시에 탑승하고 있던 일본인 부부와 생후 9개월 영아가 중상을 입었다. 용산경찰서는 페달 오조작으로 중앙선을 넘어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로 70대 택시 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지난달 21일 오후 7시께,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탑승객이었던 20대 일본인 부부는 골절상을 입었으며 생후 9개월 된 아기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페달을 잘못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약물 복용이나 음주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추가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초고령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배우 오영수(81)가 2017년 여성 연습단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곽형섭 김은정 강희경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약 6개월 후에야 주변에 알렸고, 피고인이 사과한 정황 등을 고려하면 공소 사실과 같은 강제추행이 있었던 것 아닌지 의심이 들지만, 피해자의 기억 왜곡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의심스러울 땐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사과한 과정에 대해선 “당시 출연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상황에서 피해자가 보낸 메시지를 따지기에 앞서 사과한 행동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고 판단했다. 이어 “성범죄 행위가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작품이 받는 타격이 불가피하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데 상당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사과 메시지를 보내는 게 이례적이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자택서 체포됐다. 세 번째 시도 만에 수색 및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7일, 31일에 황 전 총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나 문이 잠겨있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게다가 자택 주변을 찾은 지지자들 및 유튜버 등 인파가 몰려 들면서 안전사고 등의 위험으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이후 12일 만인 이날, 12‧3 내란 선전 및 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황 전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그간 황 전 총리는 “내란은 없었다. 수사권 없는 이들이 불법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관련 혐의를 일체 부인해 왔다. 하지만 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했던 점 등을 고려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 전 총리가 12일에도 영장 집행에 불응하자 특검팀은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자택 안으로 진입해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장 집행으로 황 전 총리와 휴대전화, 노트북, 부정선거 관련 유인물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 참석해 규탄사를 하고 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장 대표는 “항소 포기는 이재명에 대한 공소 취소로 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죄를 지었으면 벌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근데 자신만이 예외가 되려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는 뒤로 가고 있다. 독재가 자라기 위해선 국민이 침묵하는 것”이라며 “독재가 더 자라나지 못하도록, 민주주의가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법치주의가 사망하지 않도록 일어서 싸우자”고 주장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배우 김민채와 김향기가 1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한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한란>은 1948년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역사의 비극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린 엄마와 딸의 생존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한란>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의 ‘법무부 차관에게 대장동 사건 관련으로 어떤 지시를 했느냐’라는 질의에 정 장관은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항소를 알아서 포기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검찰의 항소 포기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정 장관은 “대통령실과 논의한 것 자체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와 관련된 검찰 내 반발과 관련해서 “겁먹은 개가 요란히 짖는 법”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법처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신중하게 잘 판단하라.” 이 말은 짧은 한 문장이지만, 지금 대한민국 법무 행정의 핵심 쟁점을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냈다. 대장동 사건 1심 판결 이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건넨 이 말은 결국 항소 포기로 이어졌다. 정 장관은 “지시한 적 없다”고 말했고,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은 “법무부 의견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신중하게 잘 판단하라”는 이 한마디가 지시냐 조언이냐를 둘러싼 논쟁을 불렀지만, 발언의 본질은 언어가 아니라 권한과 책임의 문제다. 논리학에서 “A이면 B다”라는 명제는 전제의 방향성을 내포한다. 그러나 “A를 고려해 B를 판단하라”는 문장은 결론을 위임하는 형태다. 전자는 명령의 언어고, 후자는 판단의 언어다. 정 장관의 발언은 후자에 가깝다. “신중하게 잘 판단하라”는 말은 결과를 지시하지 않고, 판단의 책임을 되돌려준 명제다. 이 차이는 작지만 결정적이다. 명령의 문법이 작동할 때 조직은 위로부터의 지시를 기다리고, 판단의 문법이 작동할 때 조직은 스스로의 책임을 자각한다. 정 장관의 말은 바로 그 구조적 전환을 시도한 셈이다. 우리 헌법은 대통령의 형사소추를 임기 중 제한한다(헌법 제84조). 이는 대통령이 형사적 피의자로서 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2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2.0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한 뒤 퇴장하자 위원장석 앞에 모여 발언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에서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긴급 현안 질의를 요구했지만, 추미애 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 여야 의원 간의 발언과 고성이 40분 정도 오간 끝에 전체회의는 정회됐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서울시의 종묘 일대 재개발과 관련된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행사에 동원됐던 경찰관들의 열악했던 근무 환경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문 앞에서 APEC 정상회의 당시 열악한 근무 환경을 고발하는 사진전을 열었다. 공개된 사진엔 경찰관이 근무복을 입은 채 종이 박스를 이불 삼아 쪽잠을 취하거나, 영화관 대형 스크린 앞 바닥에 모포를 깔고 취침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경찰직협은 “경찰청과 경북경찰청, APEC 기획단이 1년간 준비한 세계적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지휘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무 감사를 통한 전수조사와 진정성 있는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정당한 수당 지급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경찰직협은 오는 12~1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청은 해명에 나섰다. 이날 경찰청 APEC 기획단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생한 현장 근무자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라며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다
온라인 숙박플랫폼을 통한 숙박 이용 계약 관련 분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6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숙박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 다발 주요 7개 숙박플랫폼(아고다, 여기어때, 놀유니버스, 네이버,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트립닷컴)의 비중은 62.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주요 7개 숙박플랫폼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은 총 3881건으로, 올해 들어 전년 상반기 대비 44.0% 급증했다. 주요 플랫폼 중에서 아고다 관련 건수가 37.8%(146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여기어때(728건), 놀유니버스(679건), 네이버(414건), 에어비앤비(261건), 부킹닷컴(210건), 트립닷컴(170건)의 순으로 나타났다(복수 집계). 주요 숙박플랫폼 분쟁과 관련한 소비자와 사업자 간 합의율은 2024년부터 크게 하락하였으며, 플랫폼별로는 에어비앤비의 합의율이 평균 92.3%로 가장 높고 네이버가 평균 39.1%로 가장 낮았다. 최근 1년간(2024년~2025년 6월) 접수된 주요 숙박플랫폼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2064)을 신청 사유별로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계약해제로
지식재산(특허, 상표) 출원 활동을 한 소상공인 10개사 중 8개사가 5년 이상 사업체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출원 소상공인은 10개사 중 5.8개사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식재산 출원 활동이 소상공인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재산처는 국내 최초로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출원 활동을 분석한 ‘개인발명가의 소상공인 창업, 그리고 IP활동에 따른 생존율’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식재산처는 지식재산(특허, 상표) 출원 활동을 한 소상공인 등 877만개사의 지식재산 출원 경험과 소상공인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2022년 기준)를 발표했다. 지식재산 출원 활동(특허, 상표)을 한 소상공인의 5년 생존율(2018~2022)은 80%로, 미출원 소상공인(58%)보다 22%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식재산 출원 활동을 한 소상공인의 3년 생존율(2020~2022)도 86.4%로, 미출원 소상공인(69.3%)에 비해 17.1%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재산 출원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은, 출원 경험이 없는 소상공인에 비해 5년 생존율에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식재산 출원 활동이 소상공인 사업체의 장기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